[주간호]🧪관심 있는 일이면 무조건 잘할 수 있을까요? (진로/이직)

🐹: 저는 둘 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관심 있는 부분이 있으면 자연스레 그 분야를 파고들게 되고, 누구보다 그걸 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대신 관심 있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른 ‘몰입도’가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반대로 관심이 없어도 그 업계에서 쌓인 짬은 무시 못 하듯 숙달되면 일을 잘할 가능성은 높아질 거예요. 하지만 일정 부분 이상의 ‘잘함’은 기대하기 힘들겠죠. 저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걸 좇아가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 관심 있는 분야에 있다면 지금보다 업무를 잘할 가능성이 더 높을 거라 생각해요. 그 전에 설명가님의 글을 읽다 보니 우선 자신이 정말 타겟에 맞춰 움직이고 있는 게 맞나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져요. 아무리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가게 된다 해도 결국 고객 중심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니까'라는 이유로 움직이게 된다면 다른 환경에 가도 똑같은 딜레마에 빠질 것 같아요. 저도 최근 수험생 콘텐츠 제작 때문에 대치동 잠복까지 해봤는데 확실히 그 뒤에 팀과 소통하는 방식이나 애티튜드 자체가 바뀐 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 저 또한 둘 다 어느 정도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후자의 경우는 확실히 성과에 한계가 있더라고요. 인턴으로 일했을 때 제가 맡은 업무가 주식, 투자 관련 커뮤니티 운영이었는데요. 확실히 제가 그쪽 관련해서 관심이 없다 보니 어느 정도 노력했고, 성과가 나왔다 싶으면 그 이상으로 노력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제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말씀드렸지만, 한 번쯤 큰 성과를 내고 싶다면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일을 해보는 게 어떨까요?

저는 요즘 ‘나만 나처럼 살 수 있다’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내가 잘하거나 못한다고 해서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남들과 나를 비교할 필요도 없고, 내 자신의 가치를 부와 명예/일/남으로부터가 아닌 나 자신으로부터 찾으려고 하는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지친 현대인들이 한 번쯤은 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합니다!

저는 ‘나 좋자고 하는 일인데요’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요. 회사가 아닌 나를 위해 일하는 7명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에요. 보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직무도, 연차도, 산업도 다른데 결국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비슷한 느낌? 회사와 나를 ‘갑을관계’가 아니라 ‘내가 줄 게 있고, 회사도 나에게 줄 게 있어서 같이 가는 비즈니스 관계’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에요.

저는 취준생이라서 그런지, 직무 관련 책을 자주 찾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그로스 해킹'이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이전 직장에서 데이터 분석에 흥미를 갖고 찾아본 책인데요. 어떤 데이터를 봐야 하고, 또 어떻게 봐야 하는지 배우며 퍼포먼스 마케터 쪽으로 꿈을 키워가고 있어요.

저는 지금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강렬한 제목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수록 생각할 게 많아지는 책인 것 같아요. 멍청이가 많은 이유를 말해줄 줄 알았는데 ‘멍청이’로 정의되는 기준은 정말 상대적이고, 상황에 따라 누구나 멍청이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더라고요. 나도 누군가에게는 멍청이가 아니었을까 되돌아보게 되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바로 어제 저녁에 '매치 포인트'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채널을 돌리다가 마침 어거스트 러쉬 주인공으로 유명한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나와서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인생과 운명, 운과 노력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영화 한 편에 잘 담았더라고요. 

전 이번에 용산 아이맥스에서 4D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다시 상영하길래 반차를 내고 보고 왔는데요. 역시는 역시다! 명작은 지금 다시 봐도 명작이더라구요. 영화 속 인물들이 말하는 대사, 억양, 제스처 하나하나 몰입이 되고, 4D 효과랑 같이 보니 더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최근 몰입해서 본 영화가 없어요. 😭 그 대신 최근에 ‘스우파2’를 정말 재밌게 보고 있어요. 춤에 진심인 여자 댄스크루들이 모여 벌이는 쟁쟁한 배틀을 보며 매일 울컥하고, 또 경이로움을 금치 못하고 있답니다. 자신의 본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배울 점도 참 많은 것 같아 열심히 챙겨보고 있어요! 

디즈니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꼭 챙겨보는 편은 아닌데 기대 없이 봤던 ‘엘리멘탈’이 최근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각자 다른 배경의 등장인물이 만나서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부분을 원소의 특징으로 표현한 것도 흥미로웠고, K-장녀가 공감할 만한 포인트도 많아서 정말 몰입도 높게 본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