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의 실전투자>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경제 이야기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중 오늘은 'VIX 지수와 주식시장'의 상관 관계를 파악하여 현 시점에 시장에 참여하는 시장 참여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시장에 남아 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동성의 힘으로 주가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고 이야기 되는 요즘이다. 일반적으로 주가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찍을 때면, 사람들은 '이젠 내 주식이 다 떨어지는 것 아닐까?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며 공포감을 느끼며, 가지고 있는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한다.
주가 지수가 최대치일 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이유다. 이때 '공포감'을 대변하는 지수가 바로 VIX 지수다. VIX는 'Volatility Index'의 줄임말로 시카고옵션거래소 상장 S&P 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다.
해서 일반적으로 VIX 지수가 40을 넘기면 과매도 구간으로 볼 수 있다.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공포감을 느끼고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하는 지점이라는 말이다. 이때 역으로 싸게 형성된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을 사용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 99년 닷컴 버블, 08년 리먼 쇼크, 10년대 유럽 재정 위기처럼 폭락장이 왔을 때, VIX 지수가 40을 치솟았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VIX 지수만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은 올바른 전략이 아니다. VIX 지수를 변곡점을 파악하고 시장 지수를 함께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
*VIX 지수 보는 곳- http://stockcharts.com/h-sc/ui?s=vix
하지만 지금은 주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데도 VIX 지수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VIX 지수의 정석이랑 비교하자면 '이상 현상'이다. 과거 닷컴 버블 시절이 주가 지수가 최대치이면서 VIX 지수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ㅇㅇ닷컴'이라는 이름만 붙으면 상한가를 가던 당시의 시장 분위기처럼, 현재의 시장도 '오를 주식만 오르는' 시장의 불균형이 초래한 현상이라고 한화증권의 <주식시장의 불균형이 초래한 불안정> 레포트가 설명한다.
'무엇인지 모를 불안감'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팽배한 상황이다. 오르기만 하는 성장주, 기술주가 조정을 받고, 소외되었던 가치주, 중소형주가 상승하며 시장의 불균형이 해소되어야 VIX 지수도 일반적인 상황처럼 하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이다.
'시장의 정상화'는 언제 될 것이며, 그때까지 시장의 방향성은 어떻게 움직일지 차분히 지켜봐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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