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Vol.4 [위로도 트렌드가 되는 시대의 캠페인]

촉감소비, 감정가게, 키크니 전시까지 위로를 주는 사례

2026.07.20 |
from.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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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획자님!

이번 한 주도 다정하고 무탈하게 잘 보내셨나요?

요즘 Z세대 사이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돌보는 '멘탈 웰니스(Mental Wellness)'가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해요. 예전처럼 마음의 아픔을 숨기거나 무겁게만 다루지 않고, 일상에서 유쾌하고 가볍게 털어놓으며 위로를 나누는 것이죠.

이번 주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두 가지 사례를 소개해 드릴게요. 청소년 자살 예방 캠페인 <감정가게> 팝업 트럭과, 현대인을 위트 있게 위로해 주는 <키크니 특별전>이에요. 지친 마음에 따스함을 전할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세요. 🍊

 


1. 이주의 재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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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 | 실제 기부자의 삶이 영화가 된다면?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실제 기부자의 삶을 바탕으로 제작하는 첫 웹 영화 '당신의 이유'의 주연으로 '신병'에 출연했던 배우 장성범을 발탁했다고 밝혔어요. 총 3편으로 구성되는 이 시리즈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세 기부자가 역경을 딛고 나눔을 실천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아요.

장성범이 맡은 첫 번째 에피소드 '입지 못한 옷'은 전남 여수 회전기계 가공업체 ㈜스타테크 박원균 회장의 실화가 바탕이에요.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든 박 회장이 첫 월급으로 어머니에게 옷을 선물했지만, 어머니는 그 옷을 입어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대요. 이 사연과 함께 박 회장의 나눔 실천이 그려질 예정이에요. 박 회장은 사랑의열매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전남 93호이자, 임직원 급여 기부 프로그램 '착한일터'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장성범은 "기부는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지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말했어요. 심정미 사랑의열매 홍보미디어본부장은 "기부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고요.

나머지 두 편의 캐스팅이 마무리되면, 8월부터 사랑의열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순차 공개된대요. 기부자 예우와 나눔 문화 확산을 콘텐츠로 풀어낸 사례로 참고할 만해요. [자세히 보기]

 

✅ 취약계층 | 부산 보호아동 절반 이상 시설行… '가정위탁'은 왜 여전히 낯설까

'가정위탁제도'는 학대나 방임처럼 부모와 함께 지내기 어려운 아이를 다른 가정에서 대신 키워주는 제도예요. 2003년 도입됐고, 아이들이 시설보다 가정에서 자라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시작됐어요. 정부는 2022년부터 이 가정형 보호를 늘리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큰 변화가 없어요. 새로 보호가 필요해진 아이 중 가정에서 자라게 된 비율은 2022년 51.5%, 지난해 52.0%로 3년째 제자리걸음이에요. 부산은 더 심해요. 2021년엔 44%까지 올랐다가, 이후로는 계속 40%대에 머물러 있어요. 최근 5년 동안 부산에서는 위탁가정보다 시설로 가는 아이가 더 많았어요.

사람들이 이 제도를 잘 모른다는 것도 문제예요.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14%뿐이었고, 61%는 "들어는 봤지만 자세히는 모른다"고 했어요. 게다가 위탁가정은 법적으로 가족이 아니에요. 그래서 다자녀 혜택이나 육아휴직 같은 혜택도 받기 어려워요. 서지연 전 부산시의원은 "가족의 범위를 법으로 더 넓게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지역마다 지원금 차이도 커요. 정부는 위탁가정 아동에게 나이에 따라 월 34만~56만 원 차등 지급을 권고하지만 지키는 지자체는 서울·인천 등 4곳뿐이에요. 부산은 나이 상관없이 월 30만 원을 지급하고 있는데, 전국에서 지원 금액이 가장 적어요. 지난달부터는 위탁부모도 아이 통장을 만들거나 전학 절차를 대신 처리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권한은 1년 동안만 유지되어 오래 함께 사는 아이들에게는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도 나와요. 실제 현장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관심이 꾸준히 필요해요. [자세히 보기]

 

✅ 기부 | 고향사랑기부제 1,515억 시대… 사회적기업 위기브가 채우는 제도의 빈자리

출처: 위기브 홈페이지
출처: 위기브 홈페이지

내가 응원할 지역을 직접 고르고, 기부금 사용처까지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1,515억 원을 기록했어요. 시행 첫해인 2023년 651억 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예요. 개인이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이 제도는 지역 소멸과 지방재정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도입됐어요.

이러한 모금액 성장의 중심에는 사회적기업 ㈜공감만세가 운영하는 민간 플랫폼 '위기브'가 있어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간편결제를 지원해 모바일로 몇 분 만에 기부할 수 있고,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을 직접 골라 후원하는 '지정기부' 서비스도 제공해요. 실제로 광주 동구는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제 재원으로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 중이고,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E.T야구단'은 전국 기부자들의 응원으로 창단 첫 전국 대회 우승을 이뤘어요.

공감만세 이연경 연구소장은 "위기브의 가장 큰 차별점은 지역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기업이 운영한다는 점"이라며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있는 실제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15년간 로컬 여행 콘텐츠와 지역 사업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의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기부자와 지역을 연결하는 '관계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공공 제도의 빈틈을 사회적기업이 채워가는 사례로, 기부 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참고할 만해요. [자세히 보기]

 


2. 이웃집 식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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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감정은 사고, 나쁜 감정은 판다!", 감정가게 캠페인 

출처: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블로그
출처: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블로그

이번에 소개해 드릴 캠페인은 이름만 들어도 궁금해지는데요. 바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 마음 건강 캠페인 '감정가게'예요.

<감정가게>는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하며, 나아가 친구들의 마음까지 서로 돌보는 ‘또래 돌봄 문화’를 위해 탄생한 온라인 플랫폼이에요. 무려 누적 이용자 수 243만 명(2026년 4월 기준)을 기록한 청소년 자살 예방 대표 캠페인이죠.

재단에서는 이를 오프라인화하여 Z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입구역에서 사흘간 팝업 트럭을 운영했어요. 3,64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던 4단계 참여형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릴게요.

🎮 현장을 뜨겁게 한 4단계 참여형 프로그램

  • 대기줄 참여 이벤트 🎯 : 스티커 보드 퀴즈를 풀며 감정가게가 어떤 곳인지 알아보고,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요.
출처: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블로그
출처: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블로그
  • 나쁜 감정 팔기 🥊: 드럼 타격 머신을 신나게 두드리는 게임이에요. 머신 앞에는 ‘우울하고 짜증나’ ➡️ ‘잠깐 쉬어볼까?’ ➡️ ‘난 진짜 대단해!’라는 마음 극복 문구가 Z세대의 감수성에 맞게 적혀 있어요. 점수나 레벨에 상관없이 게임에 참여하기만 하면 하트 코인을 받을 수 있어요. 온라인 속 ‘나쁜 감정 팔기’ 콘텐츠를 오프라인으로 옮긴 셈이에요.
출처: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인스타그램
출처: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인스타그램
  • 좋은 감정 사기 🍹: 하트 코인으로 감정 테마 음료와 실물 감정 카드를 교환해요. '걱정 그만! 정신 체리 에이드', '우울하지 말자몽 에이드' 등 음료 이름에 맛과 위로의 메시지를 함께 담았어요. '뭐든 할 수 있을 거야'라는 문구가 적힌 친환경 리유저블 컵에 담아,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고요.

 

출처: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블로그
출처: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블로그
  • SNS 인증이벤트 🎁: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증샷을 남기면 DIY 키캡 키링을 선물로 주었어요. 키링에는 '그럴 수도 있지', '넌 깜찍하니까 삶도 행복할 거야' 같은 응원 문구가 새겨져 있었고요. "릴스 그만 보내래 이게 나의 감정 표현인데", "님 뭐 먹고 그리 귀여우세요?"처럼 Z세대의 언어로 적혀 있는 감정 카드 2장도 실물 굿즈로 나누어 주어서, 한 장은 내가 갖고 한 장은 친구에게 전하며 자연스럽게 마음을 나누도록 했어요.

 

💡 감정가게가 홍대로 간 진짜 이유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OECD 자살률 20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10대 자살률은 2014년 인구 10만 명당 4.5명에서 2024년 8.0명으로 10년 새 약 78%나 증가할 만큼 심각한 사회적 과제예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위기가 닥쳤을 때만 대응하는 것에서 벗어나 ‘일상 속의 감정 돌봄’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했어요. 그래서 Z세대의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에서 팝업스토어를 기획하여 청소년들의 일상에서 생명 존중 메시지가 스며들도록 했답니다.

✅ 긍정 메시지로 기부하는 행복얼라이언스의 <행복두끼 챌린지>

출처: @happyalliance_official 인스타그램
출처: @happyalliance_official 인스타그램

행복두끼 챌린지는 일상 속 손쉬운 참여로 결식 우려 아동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전하는 매칭 기부 캠페인이에요. 2026년에는 행복취향.zip이라는 콘셉트로 매달 다른 기부 취향을 기록하고 있어요. 이번 달에는 결식 우려 아동에게 전하고 싶은 긍정 메시지나 명언을 스토리에 올리면, 참여 한 건당 행복도시락 한 개가 기부돼요. [자세히 보기]

 

🔮 2030 세대가 말랑이, 왁뿌볼에 열광하는 이유는? ‘촉감소비’와 ‘메타센싱’ 

출처: 이데일리, ‘2030 어른이’ 바글바글 문구거리…폐업 고민하던 상인들 싱글벙글
출처: 이데일리, ‘2030 어른이’ 바글바글 문구거리…폐업 고민하던 상인들 싱글벙글

감정가게 팝업에서 나누어 준 'DIY 키캡 키링'처럼, 손가락으로 뭔가를 누르고 만지며 긴장을 푸는 아이템이 요즘 인기예요. Z세대의 '촉감 소비' 트렌드와 맞닿아 있어요.

SNS를 켜면 얼굴 없이 손만 나와서 말랑말랑한 공을 주무르는 말랑이, 뽀드득 소리를 내며 부수는 왁뿌볼(왁스 뿌수기 볼), 슬랑이(슬라임+말랑이), 키캡 등 '피젯 토이(Fidget Toy)' 영상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말랑이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235%나 늘었고, 에이블리에서는 무려 514%나 급증했다고 해요. 이런 인기 덕분에 서울 창신동과 천호동 완구거리는 피젯 토이를 찾는 2030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예요. 소상공인365 자료를 보면 창신1동 문구·회화 용품 소매업의 올해 2월 월평균 매출은 1,124만 원으로, 작년 11월(835만 원)보다 약 34% 늘었어요.

 

😰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달래는 ‘가성비 힐링’

출처: 데일리안, 요즘 애들이 스트레스 푸는 법…말랑이·왁뿌볼 뭐길래?
출처: 데일리안, 요즘 애들이 스트레스 푸는 법…말랑이·왁뿌볼 뭐길래?

전문가들은 2030세대가 피젯 토이에 열광하는 이유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꼽아요. 부드럽고 쫀득한 촉감을 반복적으로 만지는 행동은 심리적 긴장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시간과 에너지가 드는 요가나 명상과 달리, 최소한의 노력으로 즉각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가성비 힐링'이자 '소확행'이 되어준 셈이죠.

 

💡 내 감정을 객관화하고 통제하는 ‘메타센싱’

출처: @fwee, round.lab 인스타그램
출처: @fwee, round.lab 인스타그램

이런 유행은 자신의 감정을 능동적으로 다루려는 젊은 세대의 '메타센싱(Metasensing)'과도 맞닿아 있어요. Z세대는 감정에 매몰되기보다 한 걸음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관리하는 걸 중요하게 여겨요. 이런 흐름에 맞춰 맘스터치라운드랩, 퓌(fwee) 등 다양한 브랜드가 말랑이 캐릭터 굿즈나 스트레스볼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어요.

 


3. 비법 소스 한 스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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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은 몰라도 '그렇고 그런 사이' 키크니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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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 소스 한 스푼' 코너에서는 인스타그램 120만 팔로워와 함께해 온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의 특별전, <그렸고 그런 사이> 소식을 들고 왔어요. 키크니 작가는 월드비전과 협업해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카툰을 선보이기도 했죠. 일러스트 한 컷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온 작가답게, 이번 팝업에도 다양한 연령층은 물론 외국인 관람객까지 찾아왔어요.

키크니 작가는 SNS 코너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사람들의 사연을 받아 그림으로 답하는 코너예요. 얼굴 한 번 본 적 없어도 사연을 나누며 서로 연결된 사이라는 의미로 전시 제목을 '그렸고 그런 사이'로 지었어요. 이번 전시는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3D 조각과 인형, 영상, 설치 작품으로 확장해 웃음과 위로를 전합니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키크니 캐릭터 굿즈도 판매해요.

 

😊 말장난인 걸 알아도 웃게 되는 언어유희

🍫 매우 바쁜 수제 초콜릿 전문점: '초코 쫓기는 사이'  👵 노인복지센터: '마음이 노인당'
🍫 매우 바쁜 수제 초콜릿 전문점: '초코 쫓기는 사이'  👵 노인복지센터: '마음이 노인당'

키크니 작가 하면 언어유희를 빼놓을 수 없죠. 말장난인 걸 뻔히 알면서도 웃음이 나요. 전시장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어요. '마음을 빌려주고 빌리지(village)' 섹션에서 만난 작품들이에요.

 

🪴 동서양 난 전문점: '살짝 설렜어 난' 👑 여성전용 게스트하우스: '잠자는 숙소의 공주' 
🪴 동서양 난 전문점: '살짝 설렜어 난' 👑 여성전용 게스트하우스: '잠자는 숙소의 공주' 

 

🏠 티격태격하며 사는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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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니 작품에서 가장 중점적인 주제는 가족이에요. '가족이란 무엇이든' 섹션은 아이의 탄생, 왁자지껄한 학교생활, 사회인으로 독립하기까지 세 시기로 나눠 가족의 일상을 보여줘요.

새로 사라고 해도 한번 산 물건은 고쳐서라도 끝까지 안고 가는 엄마를 그려달라고 했더니, 그 엄마는 남편도 그렇게 안고 있어요. 불을 끄는 멋진 소방관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방 스위치를 끄는 모습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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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몸을 끌고 출근했는데 동료들도 다 커피로 버티는 중환자였다는 상상도 있어요. 집에 가고 싶다, 자고 싶다 하면서도 다 같이 버티는 장면이죠. 웃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공감할 이야기예요.

 

🐶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간에서 이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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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섹션에서는 반려동물과의 추억부터 이별까지 담아, 눈시울이 붉어지는 관람객이 많았어요.

'무지개 에스컬레이터' 작품은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면 흔히 말하는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는 표현에서 출발해요. 키크니의 강아지는 힘겹게 다리를 건너는 대신, 무지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여유롭게 이동해요. 반려동물이 있는 곳이 생각보다 편안한 곳일 거라는 상상이 상실감을 조용히 다독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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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되었습니다'는 철창에 갇혀 지내다 구조되어 입양된 유기견이 주인과 처음 산책하며 "나도 이래도 되는 거였나"라고 되묻는 작품이에요. 사랑을 경험한 적 없는 강아지의 짧은 한마디가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아가고 있다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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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니 작가의 위로가 가장 잘 드러나는 섹션이에요. 남들보다 뒤처진다고 자책하는 이에게는, 인생은 애초에 어디가 앞인지 알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피규어 작품이 놓여 있어요.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 자체가 위로가 되죠. 꽃길만 걷고 싶은 지금의 나에게는 "향이 오래 남을 모종을 고르는 중일 뿐"이라는 한마디를 건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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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섹션에서는 거창한 조언 대신 조용한 응원을 건네요. 우울과 불안 속에 혼자 주저앉아 버렸다는 사연자의 질문에는 "고개를 들어봐, 어둠 속에도 널 비추는 별은 있으니"라는 담담한 위로를 그림으로 답합니다.

 

✍️ 완성되지 않아도 괜찮은 '두들 Doodle 이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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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마지막은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이에요. 문장이 완성되지 않아도, 대단한 소망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오늘의 기분 한 줄, 누구에게도 못한 한마디를 벽에 남기는 자리예요.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내가 남긴 코멘트가 벽면에 더해지며 전시는 비로소 완성돼요.

관계에서 출발해 공감으로 완성되는 전시인 <그렸고 그런 사이>에서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어도 이미 마음을 나눈 사이가 있다는 사실이 작은 위로가 되어줍니다.


멘탈 웰니스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요즘, 기획자님의 일상에서도 작은 위로를 주는 방법들을 발견하시길 바라요.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신선한 소식을 들고 찾아올지, 기획자님도 함께 기대해 주세요. 그럼 다음 뉴스레터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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