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텀타입니다.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을 맞이한 지도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지난해 성과를 정리하고, 당장 눈앞에 닥친 올해의 새로운 목표들을 세우느라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내고 계시진 않나요?
연말과 연초는 실무자들에게 유독 묘한 시기입니다. 실행 업무는 줄어드는데, 한 해의 데이터를 정리하고 설명하느라 업무 강도는 오히려 높아지죠. 하지만 열심히 보고서를 만들고 나서도 마음 한구석이 찝찝하진 않으셨나요?
🤔 "전환 수는 늘었는데, 이게 예산 덕분인지 내 전략 덕분인지 모르겠네..."
🧐 "성과가 안 나온 채널은 내년에 그냥 예산을 빼면 되는 걸까?"
이런 애매함은 성과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결과 중심'으로만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숫자로 요약된 결과만 보고 전략을 세우면 계속 비슷한 선택을 반복하게 됩니다.
오늘 텀타 뉴스레터에서는 숫자 뒤에 숨은 '사용자의 흔적'을 찾아 2026년의 필승 전략으로 연결하는 법을 공유합니다.
✔ KPI는 정리했는데 “그래서 뭘 바꿔야 할지”는 여전히 애매하고
✔ 보고서는 만들었지만 다시 열어볼 자신은 없고
✔ 성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도 명확히 말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오늘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뉴스레터를 다 읽어갈 때쯤엔, 무의미해 보였던 데이터가 2026년 성과를 결정지을 가장 강력한 자산으로 바뀌어 있을 거예요.
연말연초에 꼭 던져봐야 할 3가지 질문
우리가 보고서를 쓰고 나서도 찝찝했던 이유는 명확합니다. 보통의 연말 보고서는 KPI 달성률이나 매출 같은 '숫자'를 요약하는 데만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숫자로 요약된 리포트는 결과만 보여줄 뿐, 그 성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진짜 이유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성과를 만든 원인을 모른 채 숫자만 정리하고 넘어가면, 올해 전략도 결국 작년의 방식을 '복사 붙여넣기' 하는 수준에 그치게 됩니다. 작년과 다른 성과를 만들고 싶다면, 이제는 결과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를 만든 '사용자의 행동'에 집중해야 합니다.
내 기록이 단순히 과거를 복기하는 '반성문'이 될지, 올해의 필승 '설계도'가 될지는 아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 어떤 유입이 실제로 전환 이후의 행동까지 이어졌는가? (유입의 질)
(2) 전환 수는 비슷해도 사용자 이동 경로가 달라진 지점은 어디인가? (과정의 변화)
(3) 올해 새롭게 발견된 의외의 행동 패턴은 무엇인가? (새로운 기회)
이 질문들에 답할 때, 흩어져 있던 데이터는 비로소 올해 마케팅의 정답을 가리키는 강력한 단서가 됩니다.

실무 사례로 보는 '다시 쓰는' 데이터 정리법
이제 앞서 던진 세 가지 질문이 실제 마케팅 현장에서 어떻게 전략을 뒤바꾸는지 확인해 볼 차례입니다. 텀타 팀이 직접 진행했던 광고와 콘텐츠 실험 사례를 통해, 단순한 수치 요약이 어떻게 살아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변하는지 그 과정을 공유해 볼게요.
📢 광고 성과: 전환이 없으면 실패한 광고일까? 매체별 진짜 역할 찾는 법
텀타 팀은 지난 해 '동일한 예산과 메시지로 광고 환경(YouTube, Search, Display)만 다르게 노출했을 때, 유저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을 진행했었는데요. 단순히 CPA(전환당 비용)만 보면 검색 광고가 압승이었습니다. 하지만 GA4에서 '행동의 결'을 뜯어보니 결과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 YouTube(디맨드젠): 전환은 0이었지만, 참여 시간(1.7분)과 스크롤 깊이(74%)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유저들이 우리 서비스를 단순 스쳐 지나가는 게 아니라 진지하게 '학습'하고 있었던 거죠.
- Search(검색): 구매는 여기서만 나왔지만 체류 시간은 짧았습니다. 이미 구매 의도를 가진 유저들이라 정보를 읽기보다 '빠른 판단’ 후에 전환에 닿은 결과였습니다.
✅ 올해의 자산: 단순히 "유튜브는 성과가 없으니 예산을 깎고 검색 광고에 몰아넣자"는 성급한 결론 대신, "유튜브로 학습을 마친 유저에게 리타겟팅을 붙여 구매로 밀어넣는다"는 구체적인 필승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콘텐츠 성과: "조회수"보다 중요한 '고객의 언어'
블로그는 광고보다 더 '정리를 위한 정리'에 빠지기 쉬워요. 단순히 조회수(PV)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는 "다음에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텀타의 브랜드 보호 서비스 '리트릭스' 블로그 사례를 통해, GA4 참여율과 스크롤 데이터로 진짜 자산이 되는 콘텐츠를 가려냈습니다.
- 계속할 것: '실무 해결형' 콘텐츠 (예: 쿠팡 가품 신고법). 플랫폼명과 실무 고민을 정확히 건드린 글은 끝까지 읽히는 비율이 높았고, 실제 서비스 문의로 이어지는 강력한 영업 자산이 되었습니다.
- 버릴 것: '업종별 문제 제기형' 콘텐츠. 경각심은 주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이 없는 글은 유저가 즉시 이탈했습니다. 퍼널 상단에만 머물 뿐, 전환으로 밀어내는 힘이 부족했습니다.
✅ 올해의 자산: 조회수 순위표를 보고 "인기 있는 글을 더 쓰자"는 모호한 결론을 내리는 대신, "플랫폼별 실무 해결형 콘텐츠를 메인 타겟으로 삼고, 인지 단계에만 머무르는 업종별 정보글 비중은 과감히 줄인다"는 확실한 기획 가이드가 남았습니다. 덕분에 올해 1월 기획 회의에서는 '무엇을 쓸까' 고민하는 대신, 이미 검증된 '실무 해결' 테마를 어떤 채널로 확장할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핵심 요약: 콘텐츠 성과 정리는 '잘 된 글'을 선별하는 작업이 아니라, 조회수 뒤에 숨은 '행동의 이유'를 해석해 다시 써먹을 기준을 남기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숫자는 언제든 다시 볼 수 있지만, 왜 이 콘텐츠에 유저가 반응했는지에 대한 해석은 지금 남겨두지 않으면 금방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올해 전략을 결정짓는 3가지 정리 원칙
광고와 콘텐츠 사례에서 보듯, 연말 정리가 '숫자 요약'에서 '전략 수립'으로 변하는 시점은 질문의 방향이 바뀌는 순간입니다. 단순히 전환 수나 조회수라는 결과에만 매몰되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사용자의 행동 패턴과 의사결정 근거를 추적할 때 비로소 우리는 다음 스텝을 결정할 '확신'을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발견한 귀중한 인사이트들을 어떻게 기록해야 올해 그리고 내년에도, 혹은 당장 내일의 실무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바로 꺼내 쓸 수 있을까요? 보고서를 위한 정리가 아닌, 성장을 위한 정리를 완성하는 3가지 실무 원칙을 소개합니다.
1️⃣ 숫자 뒤의 '반복 행동'을 기록하세요
"전환율 3%"라는 숫자보다 "구매자 80%는 후기 페이지를 2회 이상 조회했다"는 패턴이 훨씬 가치 있습니다.
2️⃣ '의사결정의 근거'가 된 지표만 남기세요
"혹시 몰라서" 다 넣는 데이터는 판단을 흐립니다. 우리가 특정 채널 예산을 조정한 결정적 이유 하나만 명확히 하세요.
3️⃣ '내년 실험 후보'를 리스트업하세요
성과를 정리하며 떠오른 "이거 해봤으면 좋았을 텐데" 싶은 가설들을 즉시 리스트로 만드세요. 연초의 막막함이 사라집니다.
이처럼 연말 데이터 정리는 과거의 수치를 복기하는 기록물이 아니라, 다음 해의 성패를 가를 의사결정 지도입니다. 잘 남겨진 데이터는 연초의 막막함을 없애주고, 우리 팀이 나아가야 할 전략적 방향을 가장 선명하게 가리켜 줍니다.
이제 여러분의 보고서에는 어떤 질문들이 남게 될까요? 오늘 남긴 행동의 흔적들이 올 연말, 여러분이 목표를 달성하고 환하게 웃으며 또 다른 지도를 그리게 할 가장 확실한 근거가 되어줄 것입니다.
텀타가 여러분들의 뜨거운 2026년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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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눈 이야기들의 구체적인 실무 적용법과 더 방대한 데이터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는 법이 궁금하신가요? 단순한 숫자 요약을 넘어 '진짜 전략'을 뽑아내는 가이드를 텀타 블로그에서 더 자세히 만나보세요.
- [블로그 1편] 연말 마케팅 성과, 숫자는 남았는데 왜 인사이트는 안 남을까?: 성과를 바라보는 마케터의 관점을 바꾸고, GA4 데이터에서 행동의 흔적을 찾는 '질문의 기술'을 담았습니다.
- [블로그 2편] 데이터는 많은데 왜 내년 전략은 안 보일까? 내년 성과를 결정하는 연말 데이터 정리법: 광고와 콘텐츠 실험 사례를 통해 본 텀타만의 데이터 분석 노하우와, 실행력을 높이는 3가지 정리 원칙을 구체적으로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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