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창업가는 랜딩페이지를 만듭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테스트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요. 그런데 매력없는 랜딩페이지가 너무 많습니다. 어떤 걸 제공하는건지 모르겠고, 더 궁금해지지 않는 랜딩페이지요. 좋은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랜딩페이지가 별로여서 고객을 얻지 못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랜딩페이지 가이드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요약 : 시간이 없다면 세가지만 기억하세요.
- 추상적인 단어를 쓰지 말자.
- 고객이 경험하고 있는 짜증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자.
- 레퍼런스를 보여줘서 믿을 만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자.
랜딩 페이지는 첫번째 화면에서 바로 보이는 상단 부분과 스크롤 해야 보이는 하단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단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게요.
두문장만 읽고도 어떤 서비스인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제공하는 가치를 큰 제목으로 설명합니다.
- 그걸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 부제목으로 설명합니다.
-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합니다.
- 레퍼런스를 보여줘서 믿을만한 서비스라는 걸 알려줍니다.
- 쉽게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는 CTA 버튼을 보여줍니다.
1/ 제목
🙅🏽 이렇게는 쓰지 말아 주세요.
나쁜 제목은 무엇일까요?
- 추상적인 단어로 쓰여진 제목은 별로입니다.
- “올인원 솔루션”, “워크플로우 개선”, “협업 강화” 와 같은 문장은 쓸모가 없습니다.
- 제품이 실제 어떤 건지 피부로 와닿지 않으면 더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요.
- 회사의 슬로건을 랜딩페이지의 제목으로 쓰지 마세요.
좋은 제목은 무엇일까요?
- 어떤 걸 제공하는 서비스인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어떤 해결책을 주는지 쉽지만 구체적으로 써 있어야 합니다.
왼쪽보다 오른쪽이 나은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 모호한 문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제품의 구체적인 이점을 설명합니다.
한가지 예시를 더 들어 볼게요.
역시 두가지 이유로 오른쪽이 더 좋습니다.
- 자축하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방문자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의 관점에서 설명해요.
- 제품 사용의 구체적인 결과를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 좋은 제목을 작성하는 방법
01. 다른 제품을 쓰는 것보다 뭐가 좋은지 설명해야 합니다.
- 우리 제품이 없다고 가정 했을 때, 고객들은 어떤 대안을 써야 하나요?
- 그 대안이 왜 안 좋고, 우리 제품은 어떤 점이 더 좋은가요?
- 우리 제품의 더 좋은 점을 키워드로 제목을 작성해 보세요.
몇가지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에어비앤비>
- 나쁜 대안 : 현지 문화를 경험하지 못하고, 어딜가나 똑같이 생긴 호텔방에 머무른다.
- 우리 제품 : 현지인의 집에서 머무를 수 있다.
- 제목 : 새로운 도시를 현지인처럼 경험해 보세요.
<플라멜>
- 나쁜 대안 : AI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지만, 톤앤 매너가 유지되지 않는다.
- 우리 제품 : 톤앤 매너를 유지시킬 수 있다.
- 제목 : 톤앤매너를 유지한 이미지를 만들어 보세요.
02. 구체적인 숫자로 제품을 설명해 주세요.
모호한 단어만 있는 것보다 숫자를 넣는게 훨씬 좋습니다.
왼쪽에는 모호한 문장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사용자가 받게 될 혜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있고요.
오른쪽이 더 매력적이죠? 독자는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알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계속 읽게 됩니다.
또 다른 예시입니다 :
구체적인 숫자가 적힌 제목은 “와, 이런 게 가능해?”라는 도파민 반응을 유발합니다.
2/ 부제목
부제목은 보통 두가지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 제목에서 설명한 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준다.
- 특징을 강조한다.
부제목이 잘 작성된 랜딩페이지 2개를 소개드려요.
- 검증된 스타트업이 뭐야? : "VC가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제안드릴게요!"
-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다는 게 뭐지? : "매달 300명 이상이 받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 믿을 만한 거 맞아? : "연간 1260건 이상의 M&A 상담 경험이 있어요! Top Tier 금융전문가가 있어요!"
3/ 레퍼런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미 이 서비스를 알고 있는 것처럼 만들어야 해요. 초기 스타트업 일수록 FOMO를 키우고, 신뢰도를 높여야 합니다.
소개할 만한 고객이 없다면 잘 알려진 회사의 사람들에게 제품을 무료로 제공해 보세요. 그들이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사이트에 회사 로고를 배치하세요.
4/ 마지막으로…
랜딩 페이지 초안이 완성되면 사람들에게 읽고, 평가해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 전환 - 지금 바로 결제하고 싶어지나요? 그렇지 않다면, 뭐가 더 필요할까요?
- 관심도 - 얼마나 흥미로웠는지 1~10점 척도로 평가 받아보세요. 어떤 걸 다시 작성하면 더 재밌어 질까요?
- 명확성 - 이해가 안 가는 문장이 있었나요?
- 확장성 -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부분이 있나요?
- 간결성 - 랜딩페이지의 내용 중 절반을 지워야 한다면, 어떤 걸 지울 것 같아요?
- 불신 - 믿음이 가지 않는 문구가 있었나요?
언섹시 비즈니스 뉴스레터가 그리우셨나요? 파운더 스토리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세요!
최근에 언섹시 비즈니스 글이 조금 뜸했죠? 더벤처스와 함께 하는 뉴스레터를 쓰느라 바빴습니다. 매주 큰 꿈을 꾸는 창업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있어요. 지난 3개월 동안은 AI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습니다.
언섹시 비즈니스 구독자분들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읽으실 거예요. 당분간 파운더 스토리에 매주 1개 이상의 글을 쓸 예정입니다. 창업가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전해 보겠습니다.
뉴스레터 받아보기 : https://unsexybusiness.oopy.io/founderstory/signup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