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킴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팀 빌딩에 관해 좀 더 구체적인 사례를 가져와 봤습니다. 팀빌딩 결코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어떤 멤버와 함께 창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느냐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투자한 기업 대표님들을 정기적으로 미팅하며 지표에 대해 논의하곤 합니다. 그런데 드라마틱하게 지표가 좋아지거나, 그 반대의 순간들이 종종 있어서 원인을 물어보면, 절반의 경우는 CTO 또는 공동창업자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원대한 꿈과 명확한 비전, 뚜렷한 시장규모가 있어도 팀워크가 든든하지 않는다면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어려움을 팀워크의 쇄신으로 극복한 경우도 생기죠.
많은 창업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페이스북의 성공 스토리 입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처음에 혼자서 페이스북을 창업(1인 창업가)했어요. 영화에서는 파트너가 있었다고 묘사되지만, 실제로 회사의 방향을 결정한 것은 저커버그 혼자였죠. 그러던 중, 페이스북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어요.
저커버그는 전 세계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원대한 비전을 세웠어요. 그러나 초기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 모델이 부족했어요.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저커버그는 한 스타트업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중요한 인물을 만나게 돼요. 그 인물은 바로 셰릴 샌드버그였죠.
셰릴 샌드버그는 구글의 글로벌 온라인 판매 부문 부사장이었고, 판매 채널에 대한 탁월한 역량을 갖고 있었어요. 저커버그는 그녀의 역량을 알아보고, 두 사람은 비전을 공유하게 돼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끝에, 셰릴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에 합류하게 됐어요.
샌드버그가 합류하면서 페이스북은 광고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게 돼요. 유저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되는 페이스북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연결하게 됐고, 그 결과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어요. 이 모델을 통해 페이스북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게 됐죠.
팀 빌딩의 중요성
이건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팀 빌딩이 중요한 첫 번째 이유로는 제품 개발이죠. 대표가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한두 명이서 창업을 했는데, 이를 실제로 만들어낼 역량이 없다면 어디에서도 투자받기 어렵고, 매출로 이어지기도 힘들겠죠. 결국 돈과 시간만 낭비하게 될 거예요.
두 번째로는 투자 유치를 생각할 때 인재 영입이 정말 중요해요. 실리콘밸리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많은 투자 심사역들도 팀 구성원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사업의 성공 요소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아이디어, 자금 조달, 그리고 팀 구축이에요.이 중 팀 구축이 나머지 요소를 다 좌우해요!!
왜냐하면 좋은 팀이 있으면 아이디어를 훨씬 더 발전적으로 만들 수 있겠죠. 투자자들도 이 팀이라면 투자해볼 만 하다고 생각할 거예요. 성공한 스타트업들을 보면 단박에 성공한 케이스는 흔치 않아요. 최근에 유니콘이 된 토스 같은 경우도 7번이나 사업을 전환했다고 알고 있어요. 이처럼 사업 전환이 많이 이루어지고, 이때의 중심은 항상 팀이에요. 어떤 사업 모델을 갖고 오더라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잘 성장시킬 수 있는 팀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드롭박스의 단계별 인재 영입 전략
또 다른 흥미로운 사례로 드롭박스가 있어요. 드롭박스의 창업자 드류 휴스턴은 5살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했고, 14살에는 이미 성숙한 개발자 수준의 실력을 갖췄어요. 그의 창업 아이디어는 USB를 깜빡하고 가져오지 않은 불편함에서 시작됐어요. 그는 USB 없이도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고, 이것이 바로 드롭박스의 탄생 배경이었죠.
초기에는 혼자서 모든 제품 개발을 했던 드류는(역시 1인 창업가 출신), 와이 컴비네이터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면서 공동 창업자의 필요성을 느끼게 돼요. 그는 지인들을 통해 적합한 공동 창업자를 찾기 시작했고, 아라시 페르도시라는 또 다른 뛰어난 프로그래머를 만나게 돼요.
이 둘은 드롭박스를 출시할 때까지 정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오로지 둘의 힘으로 회사를 운영했어요. 첫 투자를 받기 전까지는 두 명으로만 운영되었고, 와이 컴비네이터의 투자 이후에야 본격적인 팀 빌딩을 시작했죠. 초기 단계에서는 약 9명의 팀원을 구성하여 서버 엔지니어링과 고객 엔지니어링 등의 최고 책임자들을 영입했어요.
드롭박스는 사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팀 규모를 확장했어요. 2011년에는 사용자가 5천만 명을 돌파하며, 팀원 수도 70명으로 증가했어요. 성장 단계에서는 CMO(Chief Marketing Officer)를 영입하여 마케팅 전략에 집중했어요. 초기 단계에서는 기술 개발에 집중했지만, 성장 단계에서는 확산을 위한 마케팅이 중요해졌어요.
드롭박스의 성공 비결은 초기에는 적은 인력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필요할 때마다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여 팀을 확장하는 것이었어요. 이는 나보다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확산시키는 전략이었죠.
제가 오늘 참고한 내용은 제가 본 팀빌딩 팁 중 꼭 한번 들어봐야할 좋은 조언들이 담겨 있는 유튜브 내용입니다.
위의 팀 빌딩에 대해 기술된 책은 <스타트업 성공학> 이란 책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팀빌딩 또는 창업 준비시 꼭 읽어볼 것을 권해 드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미국의 상황과 우리나라의 상황은 다를 수 있기도 합니다. 또한 실제 현실은 산업별 상황별 다양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예비 창업가, 또는 현재 초기창업가인 경우 현재의 상황을 점검해 볼 수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래봅니다.
이번 뉴스레터를 통해 팀빌딩의 중요성과 성공적인 팀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어요. 다음 호에서는 "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 과제"를 주제로, 팀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과 실행 가능한 과제들에 대해 다룰 예정이에요. 기대해 주시고, 계속해서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엘킴 드림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