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킴입니다.
요즘 창업은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창업을 가슴 설레는 도전이라 여기고, 또 어떤 이는 누구나 한 번쯤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창업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창업 아이템, 창업 자금, 사업 계획서 등을 떠올립니다.
우리나라 창업 1년 생존율은 65%로, 10곳 중 3곳은 문을 닫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창업 후 5년 이내에는 7곳이 문을 닫습니다.
1. 창업가가 실패하는 핵심은
구글 출신으로 믹서 랩스(Mixer Labs)라는 기업을 2007년 창업해 트위터에 매각한 뒤 스타트업 조력자(Startup Helper)로 활동하고 있는 엘라드 길(Elad Gil)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4가지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당연히 '돈이 다 떨어지면 망한다(Run out of money)'다. 엘라드 길은 "최대한 작게 팀을 운영하고 돈을 벌 수 있을 때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돈은 계획보다 더 빨리 떨어진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한다.
스타트업의 두 번째 실패 요인으로는 '팀 내 불화(Team implosion)'를 꼽았다. 그는 "창업할 때는 공동 창업자들과 확실히 역할을 구분하고 마지막 결정은 최종 한 명이 하는 게 맞다. 회사 문화와 맞지 않는 직원을 뽑았다면 빠르게 해고하라"고 했다.
세 번째로는 '돈이 적당히 벌리면 망한다(Living dead company)'를 제시했다. 엘라드 길은 "적당히 돈은 벌리지만 그 다음 단계의 성장이 보이지 않는다면 회사가 망하는 것보다 더 큰 실패"라고 말했다. 그는 "무조건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베팅해야 한다. 사업을 2~3배가 아니라 10배 성장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적당히 좋은 비즈니스라면 빨리 접어야 한다. 성장이나 피벗이 어렵다면 빠르게 스몰 엑싯(Small-Exit)을 생각하는 게 좋다"고 했다. 고객이 있는 시장을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마지막 조언은 '이상한 사람에게 투자받으면 망한다(Bad board, investors)'다. 엘라드 길은 "투자를 잘못 받으면(대부분 너무 높은 기업가치) 그 다음 펀딩이 어렵고 너무 많은 지분이 희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자가 잘릴 수도 있다. 돈만 보면 안 된다. 주주로서 회사를 같이 할 사람들과 진행해야 한다"며 "회사의 주인이 돼야 한다. 돈을 받기 위해 회사를 하지 말고 돈을 벌어서 직접 회사의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의 4가지 회사가 망하는 주요 요인에는 모두가 사람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셨나요? 회사를 둘러싼 관계자들, 즉, 직원, 공동창업자, 투자자, 주주, 고객 즉 모두 사람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초기 창업 시, 사업 규모가 커질 때, 혹은 피벗할 때와 같은 다이나믹한 창업 현실에서 팀원들을 설득하고, 직원들과의 소통 및 생산성을 높이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결국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게 됩니다.
2. 창업을 하려면 팀이 필수인가요?
"자신의 손으로 성공의 초석을 만들고 나서 직원을 채용하라"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는 <스타트업 경영수업>에서 지속적인 매출 이익이 발생할 때까지 혼자 가라고 합니다. 직원을 채용해서 나가는 급여는 초기 창업자들에게 가장 큰 자금 소진의 요인입니다.
창업을 시작할 때 팀의 필요성은 많은 논의의 대상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창업 팀은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결합하여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나 1인 창업도 가능하며, 특히 기술 기반 비즈니스나 개인의 창의성이 중요한 분야에서 많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 앱 개발, 쇼핑몰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분야에서는 1인 창업이 흔합니다.
하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모든 업무를 혼자서 처리해야 하며, 이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이 성장함에 따라 팀원이나 파트너를 구하는 것이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성공한 창업 사례를 보면 대부분은 3~5인이 공동 창업한 경우가 많습니다.
3. 1인 창업을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요?
1인 창업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생계 수단을 포기하지 않고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나 N잡의 일부로 시작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1단계: 스타트업 정신
창작은 재능을 많이 요구합니다. 오랫동안 공부했다고 해서 반드시 매력적인 창작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재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스타트업 정신'을 가지는 것입니다. 세운 가설을 시장에서 끊임없이 확인하고, 고객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테스트를 반복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잘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노력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기간을 정해두고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2단계: 실제로 해보기
현재의 일에 방해되지 않도록 부업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히 실험하면서 자신이 어느 분야에 재능이 있는지, 어느 정도까지 노력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유튜버와 같은 창작 분야에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과 병행하면서 지속 가능한 스케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단계: 비즈니스 모델 검증과 팀 구성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위한 필드 테스트 과정으로 1인 창업을 생각해야 합니다. 외부 투자를 받기 전에 팀원을 찾고, 팀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팀 구성이 필수적입니다. 1인 창업은 본격적인 창업 이전의 워밍업 단계로 생각해야 합니다.
4단계: 역량 강화와 사례 연구
1인 창업이 성공하려면 창업자 개인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성공 사례를 연구하고,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야놀자의 이수진 대표나 스타일난다의 김소희 전 대표와 같은 사례를 통해 배울 점이 많습니다. 이들은 절실한 상황에서 시작하여,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며 사업을 성장시켰습니다.
따라서, 1인 창업은 개인의 창의성과 열정이 중요한 분야에서 더 높은 성공 가능성을 가집니다.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며,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하고 지속적인 검증과 팀 구성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사업 분야에서는 1인 창업보다는 팀 창업이 더 유리합니다.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와 계획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합니다.
4. 1인 창업이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이 따로 있나요?
최근 1인 창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나 웹소설 작가처럼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바일 앱, 소프트웨어, 쇼핑몰, OEM 제품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인 창업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이 창업을 결심하는 경우, 1인 창업의 비율이 높습니다. 이는 공동 창업자를 찾는 것이 어려운 점과 창업 준비 과정에서의 부담을 덜기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1인 창업은 소규모 정부지원사업을 받는 수준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사업 모델이 매력적이지 않거나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를 피하기 때문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창업 시장에서 정부 지원금을 받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스타일난다와 같은 성공 사례는 드물며, 1년간 쇼핑몰을 운영해 안정적인 수익을 낸 후 도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1인 창업의 장점은 자유로움과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개인의 창의성을 드러낼 수 있는 분야, 예를 들어 예술, 캐주얼 게임 개발, 소품 제작 등이 적합합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커머스 모델도 좋은 선택입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인스타그램 셀러 등도 성공적인 1인 창업 사례입니다. 아이디어스 같은 플랫폼에서는 1인 창업자가 만든 물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인 창업이 모든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식품 제조, B2B 솔루션, 기계 및 전자제품, IoT 분야의 1인 창업은 성공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이는 투자 유치와 금융 지원이 어려운 점, 경쟁력이 부족한 점 때문입니다. 충분한 준비와 고민이 필요하며, 개인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1인 창업은 개인의 창의성과 열정이 중요한 분야에서 더 높은 성공 가능성을 가집니다.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하고,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합니다.
5. 초기 창업 멤버 구하는 법이 있나요?
초기 창업 멤버는 창업을 준비하거나 막 시작하는 단계에서 주 창업자 옆에서 함께 고민을 나누고, 일을 분담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초기 창업 멤버는 단순히 '운명의 단짝' 같은 환상적인 이미지보다는 학창 시절의 친구처럼 가까운 관계에서 찾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이들은 사업 아이디어에 맞장구를 쳐주고, 망설일 때 격려해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멤버 찾는 방법
1. 가까운 인연에서 찾기 : 학창 시절의 친구나 회사에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동료 중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이들은 이미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며 신뢰와 협력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2. 회사 내 인연 활용 :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일처리와 대인 관계 능력이 충분히 파악된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을 마무리 짓는 방식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봐야 합니다. 이는 창업 후 힘들어질 때 상호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3. 창업 교육 프로그램 활용 :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나 개발자 교육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 공동 창업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지적 능력과 기술적 능력을 파악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인간적인 신뢰가 중요합니다.
성공적인 창업 멤버 관계 유지
- 비즈니스 관계 유지 : 기존에 친분이 있던 관계보다는 상호 신뢰가 높은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창업 팀과 신규 직원 간의 갈등을 줄이고, 대표자와 창업 멤버 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역할 분담과 존중 : 회사가 성장하면서 역할 분담과 존중이 필요합니다. 공동 창업자는 대표자와 공식적인 거리를 유지하고, 회사 내의 공적인 시스템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는 성공적인 회사 운영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 시장 검증과 팀원 찾기 : 직장 생활에서 적합한 사람을 찾기 어렵다면, 우선 1인 창업으로 시장에서 아이디어를 검증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팀원이 될 사람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초기 창업 멤버를 찾는 것은 창업 성공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까운 인연과 직장 내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 창업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신뢰와 협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며 역할 분담과 존중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 팀을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차차 엘킴의 뉴스레터에서 지속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6. 요약
- 창업은 분명한 목적과 방향성을 가지고 시작해야 함.
- 우리나라 창업 1년 생존율은 65%, 5년 이내 생존율은 30%임.
- 창업 실패 이유는 대부분은 사람 때문임.
- 초기 창업은 혼자 시작하고, 필요시 신뢰할 수 있는 팀원을 구하는 것이 좋음.
-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함.
이번 뉴스레터를 통해 창업의 중요성과 준비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팀을 구성하는 데 우선시해야 할 사항들과 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 과제들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다음편도 기대해 주시고, 계속해서 구독과 추천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엘킴 드림.
참고도서
패스파인더넷 이복연 대표의 <초기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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