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는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일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출장은 너무 바빠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요, 어쨌든 비싼 달러 덕분에 안 그래도 요즘 싸게 느껴지던 일본의 물가가 더더욱 싸게 느껴졌습니다. 택시 이동시 보통 1,000엔-2,000엔 정도 ($7~$14)를 지불했는데요, 샌프란시스코에서 렌탈 전기 자전거를 15분 정도 타면 $10 정도가 나오는 걸 생각하면, 택시비도 정말 싸게 느껴졌습니다. 입국이 자유로워 진거나, 이렇게 물가가 싸게 느껴지는 덕분에 외국인도 제법 많이 돌아온것 같고, 제가 묶었던 호텔도 물어보니 거의 만실이고 그중 반이 외국인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외국인에 의한 활기가 돌아오는 것은 일본에게 있어서 좋은 일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출장이었습니다.
최근 미국 금리가 계속 오르고 또 주식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등 투자 환경이 결코 밝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벤처캐피털은 장기투자자산으로서 항상 다른 투자자산을 아웃퍼폼 (투자 실적을 능가)해오고 있지만 요즘 같은 시기라면 좀처럼 어떤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할지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미 벤처캐피털에 투자를 결정했다면 어떤 투자를 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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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대답을 하면 '시드 스테이지 펀드'입니다. 아래 차트는 닷컴 버블과 세계 금융 위기라는 두 경기 침체기의 TVPI(벤처캐피털 펀드의 퍼포먼스 KPI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배율로 표시됨)의 중앙값을 보여줍니다.
시드 안건에 투자를 한 VC 펀드(파란색 바)는, 보다 후기 스테이지에 투자를 한 펀드(빨간색 및 노란색 바)를 아웃퍼폼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적어도 과거 경기 침체기에는 시드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투자자들은 더 높은 투자 수익을 얻고 있었던 것입니다.
경기 침체기든 아니든 시드 펀드는 항상 다른 스테이지의 펀드보다 나은 퍼포먼스를 보인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시드 펀드가 다른 스테지의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냅니다. 그러나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시드 펀드와 다른 펀드의 퍼포먼스 격차입니다. 경기가 좋았던 최근 몇 년간은 그 격차가 작았던 반면 경기후퇴기에는 그 격차가 더 커진 것입니다. 또한 시드 펀드는 그만큼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점도 인지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다른 고려 사항은 시드 투자는 그 특성상 벤처캐피털 투자 안에서도 특히 고위험 고수익 투자라는 것입니다. 잘 되면 투자자는 아웃퍼폼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즉,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거죠.
제 일은 최고의 시드 스테이지 벤처 캐피털 펀드 매니저를 찾는 것입니다. 지금은 실력 있는 시드 펀드들이 다른 펀드를 아웃퍼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힘을 발휘해야 할 타이밍입니다. 제가 이미 찾은 혹은 앞으로 찾을 2022년, 2023년에 조성된 시드 펀드들이 10년 후 두드러진 투자 실적을 선보이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기대가 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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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Data source: Pitch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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