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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

구독자님의 하루를 시작하는 시를 보내드려요.

2024.04.26 | 조회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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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연대

글쓰기 좋은 질문과 에세이를 보내드립니다.

<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

구본형

 

내가 만일 다시 젊음으로 되돌아간다면,

겨우 시키는 일을 하며 늙지는 않을 것이니

아침에 일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

천둥처럼 내 자신에게 놀라워하리라

 

신(神)은 깊은 곳에 나를 숨겨 두었으니 헤매며 나를 찾을 수 밖에

그러나 신도 들킬 때가 있어 신이 감추어 둔 나를 찾는 날 나는 승리하리라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것이 가장 훌륭한 질문이니

하늘에 묻고 세상에 묻고 가슴에 물어 길을 찾으면

억지로 일하지 않을 자유를 평생 얻게 되나니

 

길이 보이거든 사자의 입 속으로 머리를 처넣듯

용감하게 그 길로 돌진하여 의심을 깨뜨리고

길이 안 보이거든 조용히 주어진 일을 할 뿐

신이 나를 어디로 데려다 놓든 그곳이 바로 내가 있어야 할 곳

 

위대함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며

무엇을 하든 그것에 사랑을 쏟는 것이니

내 길을 찾기 전에 한참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천 번의 헛된 시도를 하게 되더라도 천한 번의 용기로 맞서리니

그리하여 내 가슴의 땅 가장 단단한 곳에 기둥을 박아

평생 쓰러지지 않는 집을 짓고,

지금 살아 있음에 눈물로 매순간 감사하나니

이 떨림들이 고여 삶이 되는 것

 

아, 그때 나는 꿈을 이루게 되리니

인생은 시(詩)와 같은 것

낮 인생은 꿈으로 지어진 한 편의 시

 


시를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오랜만에 문학을 읽어보셨다면, 이번 주말에는 시나 소설을 한번 읽어보길 추천드릴게요. 다양한 감정의 떨림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오늘의 [모닝페이지] 함께 쓰는 질문입니다.

 

이번 달에 구독자님을 떨리게 했던 일이 있었나요?

도전해보았던 미친짓이 있었나요?

만약 가슴떨리는 순간이 단 한번도 없다면, 그렇게 밖에 살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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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미의 모닝페이지 예시 답변

저는 이번 달에 서른개가 넘는 출판사에 투고를 했어요.

 

투고를 한 첫날은 벅차오르고, 허무하고, 무서워서 엉엉 울었습니다.

투고를 한 둘째 날에는 기계적으로 메일을 보냈어요.

 

그리고 투고를 한 지 일주일 차, 벌써 두 개의 출판사에서 거절 메일을 받았습니다. 실패도 도전의 결과니까 겸허히 받아들여야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리고 요즘에 이직도 고민중이에요. 제가 하는 일에서 pivot하고 싶은 구체적인 직무가 생겼는데, 적당한 이직 시기라는 건 없다고들 하기에 참 고민입니다. 

 

구독자은 어떤 4월을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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