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도 후회한 적 없었어.'
맥베스의 10년은 그렇게 갈무리 되었습니다.
-콩트가 시작된다!- 는 2021년에 공개된 일본의 10부작 드라마 입니다. 작품은
'무명의 개그맨 3인조와 사연을 가진 자매의 치열한 청춘을 그린 드라마' 라고 소개 되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비로소 꿈에 닿기 위한 필요한 시간은 10년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청춘물이고 꿈을 꾸는 사람의 일상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인 것은 확실했습니다. 저는 아무런 정보 없이 작품을 접했고 회차를 거듭할 수록 흐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꿈은 갖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저는 이 지점에서 깊게 사유했습니다. 여전히 그렇지만 지금보다 더 이상을 살아가기 위해 상상하던 시기에 꾸었던 꿈은 무엇이었는지, 그것을 한 순간이라도 실현하기 위해 무언갈 직접 해본 적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그에 대한 답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꿈을 가져봤지만 그것을 구체화 시켜보지 않았습니다. 겉치레가 중요했던 시기에 형성된 습관이 여전히 버릇으로 남게 되었지만 덕분에 의식적으로 생활하는 데 꽤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그때도 지금도 제가 꾸는 꿈은 '유명해지기' 입니다. 솔직히 유치합니다. 유명해진다는 것은 좋을 게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의 정의는 정확하게 무엇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그런 꿈을 가진 이유는 자신감있게 행동이 나올 것만 같아서 입니다. 억지스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낄 땐 그렇습니다. 그것을 핑계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이 보입니다. 큰 단락으로 본다면 모두 행동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너무나 소극적인 제게 생각과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추진력은 한참 부족합니다. 하나를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이유와 근거를 찾아가며 최대한 덜 다칠 수 있는 방법으로 스스로 제약을 걸어버립니다. 그것은 아마 제게 많은 것을 놓치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막 그대로 입니다. 이런 감정이 생길 줄은 몰랐습니다. 콩트가 끝나고 제가 생각했던 청춘의 한 단락도 마무리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청춘이지만요. 30대 인생의 여백은 어떤 콩트로 채워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양가적인 감정이 있을 테고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도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아직은 유영중인 것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고요. 구독자님의 10년은 어떤 콩트가 여백을 채워주었나요? 분명 한 순간도 후회가 없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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