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더우니, 많은 것들이 귀찮아집니다.
매일 기록을 남기는 것도 날씨와는 관련이 없겠지만… 귀찮아지더군요.
특히 키보드를 올려서 타이핑을 해야 하는 것 말이죠.
기록의 필요성은 항상 이야기하지만, 그날의 이야기를 글로 정리하는 일은 너무나 귀찮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하루를 줄글로 쓰는 대신 사진 한 장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왓더앱은 ‘Day Pic’입니다.
Day Pic - 하루 기록 사진 일기장

Day Pic은 하루를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는 데일리 일기 앱입니다.
하루를 사진 한 장으로 기록하고, 그 기록을 깔끔한 디자인의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일기 앱이죠.
사진을 남긴 날짜에는 그날의 이미지가 표시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평범한 달력이더라도 점점 사진첩으로 변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록한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이 자연스럽게 섞여, 실제로 보낸 한 달의 모습이 되죠.
사진 한 장만으로도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걸 보면, 사진은 글보다도 효율적인 기록 방식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에 사진 한 장

오늘을 기록하는 방법도 사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문장을 생각하거나, 그럴듯하게 하루를 정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하늘이나 맛있게 먹은 음식, 우연히 만난 고양이처럼 그날을 떠올릴 수 있는 장면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짧은 글을 원한다면 작성할 수도 있고, 음악을 담을 수도 있어서 한 장의 사진을 조금 더 선명한 기억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기록을 시작하는데에 필요한 고민이 많지 않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사진만 골라도 되고, 더 남기고 싶은 날에만 보태면 되니까요.
에디터의 주저리
사진첩을 열어 보면 사진은 참 많이 찍었는데, 정작 그날 무엇을 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매일 일기를 쓰는 건 역시 쉽지 않습니다. 하루를 정리할 문장을 고민하다 보면 기록보다 퇴고에 가까워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사진 한 장이면 충분하다는 Day Pic의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잘 쓴 글이 없어도, 특별한 하루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점심으로 먹은 음식이나 퇴근길의 하늘처럼 그날 눈에 들어온 장면 하나만 남기면 되니까요.
매일을 성실하게 기록하는 사람은 되지 못하더라도, 가끔 오늘을 잊고 싶지 않은 사람 정도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이 정도로 간단해야 저도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ay Pic: 하루 기록 사진 일기장 - iOS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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