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색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저는 무채색인 검정과 흰색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사실 좋아한다기보다는, 제가 색의 조합이나 예쁜 색을 잘 모르는 편이라 어쩔 수 없이 두 색을 선호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평소 우리는 정말 많은 색을 보고 경험하지만, 실제로 그 색들을 의식하는 일은 많지 않죠.
그런 색들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다면, 저와 같은 사람도 색의 조합을 조금은 더 잘 알게 될 텐데 말이죠.
오늘은 그런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왓더앱입니다.
‘Swatch This’입니다.
Swatch This: 색 사냥꾼

Swatch This는 매일 한 개의 색을 골라서 사냥하는 앱입니다.
앱의 주제가 간단한 만큼 사용법도 무척 간단합니다.
어떤 색을 담을지 퀘스트를 받은 뒤, 그 색이 담긴 물체를 찾아 오른쪽 아래의 카메라 버튼을 눌러 촬영하면 끝이죠.
신기한 건 사진을 찍기 전부터 화면을 통해 주변의 색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어떤 물건이 어떤 색을 가지고 있는지도 위와 같이 곧바로 확인할 수 있죠.
그동안 이름을 몰랐던 색의 이름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꽤 즐거웠습니다.
색을 기억할 수 있도록

앱의 콘셉트가 ‘색 사냥꾼’인 만큼, 지금까지 모은 색을 다시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사냥할 수 있는 색이 총 52가지로, 색의 이름과 함께 해당 색을 담아 찍은 사진도 꺼내볼 수 있죠.
사진 속 순간도 떠올림과 동시에, 무심코 지나쳤던 색을 하나씩 기억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을 언제 찍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고요.
이렇게 기록이 쌓일수록 나만의 작은 색 사냥 도감이 점점 완성되어 가는 기분이 듭니다.
에디터의 주저리
저는 옷을 사거나 물건을 고를 때에도 자연스럽게 흰색과 검정색부터 찾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취향이 확고하다기보다는, 색 조합에 실패하지 않는 가장 안전한 선택지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Swatch This를 쓰다 보니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색에도 잠시 눈이 머물었습니다.
새로운 색을 찾아 사진으로 남기고 나면,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갈 수도 있었던 순간이 또 다른 의미를 얻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단순한 앱이지만, 도감을 보면 어떻게든 다 채우고 싶어지는 한국인의 태생적인 수집 욕구가 새로운 색을 더 많이 만나도록 도와준다는 생각도 듭니다.
52가지 색을 모두 모을 즈음에는 저도 제법 그럴듯한 색 취향과 색 조합을 알아보는 능력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 때에도 제 옷장은 여전히 검정과 흰색 뿐일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요.
색은 앱에서 모으니까, 옷은 조금 안전하게 입는게 낫잖아요?
Swatch This: Color Catcher - iOS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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