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언가를 모아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사진부터 찍어두는 편입니다.
하지만 사진첩에 넣어둔 사진은 다른 사진들 사이에 금방 묻혀버리죠.
그렇다고 좋아하는 물건을 전부 책상이나 선반에 올려두기에는 공간이 부족합니다.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두고, 언제든 한눈에 꺼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그런 취향을 휴대폰 안에 모아둘 수 있는 왓더앱을 소개합니다.
'Sirius'입니다.
Sirius - 당신의 취향을 저장하다

Sirius는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진으로 찍어 나만의 화면에 모아둘 수 있는 앱입니다.
사용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물건을 카메라로 찍고, 배경을 지운 뒤 원하는 곳에 놓으면 끝이죠.
긴 설명을 적거나, 복잡한 카테고리를 고를 필요도 없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올려두다 보면 처음에는 비어 있던 화면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집니다.
따로 취향을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색과 모양의 물건을 좋아하는지가 자연스럽게 보이죠.
무언가를 기록한다기보다, 나만의 작은 전시대를 꾸미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아놓고 보니 재미있으니까

모아둔 물건은 사진 한 장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이름과 설명 같은 물건의 정보도 함께 적어둘 수 있죠.
앞면과 뒷면을 따로 찍어둘 수도 있는데, 화면의 물건을 터치하면 실제 카드처럼 뒤집힙니다.
작은 움직임이지만, 괜히 한 번씩 더 눌러보게 될 만큼 귀엽더군요.
기록한 물건들은 일간과 월간 화면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저장했고, 이번 달에는 어떤 물건에 눈이 갔는지가 자연스럽게 모이는 거죠.
하나씩 볼 때는 몰랐던 취향도 시간과 함께 쌓아두니 조금 더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에디터의 주저리
취향이란 게 참 이상합니다.
좋아하는 걸 물어보면 바로 대답하기 어려운데, 내 방이나 책상을 보면 생각보다 쉽게 보이거든요.
문제는 마음에 드는 물건을 전부 모아두기에는 현실의 공간이 너무 작다는 점입니다.
저만 해도 괜히 사고 싶었다가, 둘 곳이 없다는 생각에 내려놓은 물건들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Sirius의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직접 가질 수 없는 물건이라도 사진으로 찍어 내 화면에 놓아두면, 적어도 취향만큼은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현실에 모아둘 곳이 없다면, 디지털 선반 하나쯤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공간은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더 잘 보일 테니까요.
물론, 화면에만 모아두려던 물건이 어느새 쿠팡 배송 목록에 들어가 있는 건 어쩔 수 없지만요.
sirius - 당신의 취향을 저장하다 - iOS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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