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실패한 매장의 매출을 볼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1년 동안 노력했지만 당시 1,000만원이 날아갔고, 남는건 걱정밖에 없었죠. 정산하던 그날 밤, 저는 노트북 앞에서 김밥을 먹으며 그냥 하던 로봇 개발 본업이나 열심히 할까 고민했었죠.
스포일러: 현재 사업을 잘 확장운영 하고 있어요. 억대 매출을 만들면서 느낀건, 성공의 방식은 소위 전문가들이 말하는 그런 거창하고 복잡한 것이 아니었어요.
첫 번째 실패 원인: 아무도 원하지 않았던 "완벽한 상품"
한 때 셀프사진관 열풍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저의 첫 부업 아이템이었어요.
회사다니며 3개월동안 하루 3시간만 자며 스튜디오를 만들었어요. 완벽한 무인시스템, 다양한 소품, 풍부한 무료 혜택, 뭐 하나 빠지는게 없었어요. "오픈하면 돈 번다" 라고 확신했죠.
결과는? 첫 달 매출 겨우 94만원. 이중 일부는 지인찬스의 매출이에요.
실패의 결정적 원인:
- 어떤 고객이 찾을지 타겟팅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분명 좋아할 거야'라는 막연한 믿음뿐이었어요.
- '완벽해야 돼'라는 강박에 사로잡혀 개업일자를 자꾸만 미루다 보니 기회는 점점 멀어져갔어요.
- 마케팅이라고 한 건 고작 "네이버 매장 댓글작업 했으니 손님이 오겠지.."라는 생각이었어요.
두 번째 실패 원인: 잘못된 조언을 무조건 따랐다.
유튜브에 나오는 성공한 사업가의 성공 매뉴얼을 그대로 따랐어요.
포르쉐 타면서 "이렇게 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를 말하는 그런 전문가였어요.
블로그 포스팅을 겨우 취미 수준으로만 했는데, 수익형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개설했어요.
그 전문가가 말하는 "요즘은 구글 블로그가 대세야" 라는 말을 듣고요.
개설, 광고, 포스팅 비용에 매달 20만원을 썼어요. 0.74달러를 벌었어요.
세 번째 실패 원인: 모방 사업
"성공한 사업을 그대로 따라면 됩니다." 제가 따른 가장 나쁜 조언이었어요.
이렇게 쉽고 나쁜 조언을 또 믿었죠.
무인 셀프사진관으로 일 안하고 돈을 번다길래, 저도 얼른 매장을 차렸죠.
회사에서 일만하던 사람이 차린 "사진관"을 이용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결국 수억대 매출을 만든 성공 비결 (그리고 이게 왜 달랐는지)
출산을 앞둔 친구 커플이 만삭 사진을 찍고싶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깨달았어요. 저는 PC 프로그램으로 사람이 없어도 자동으로 동작하는 무언가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는걸요. 마침 임산부와 아이를 위한 무인 사진관을 찾는 사람이 앞에 있었죠.
이때부터 저는 임산부 또는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을 위한 무인사진관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 시끄럽게 떠는 아이를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
- 아이들한테 어울리는 특별한 소품들
- 아이 얼굴을 다양하게 기록하기 위한 특별한 9컷 기능
겉보기엔 별 거 없죠? 요즘 인생*컷과 같은 트랜드와는 거리가 멀구요.
하지만 웃기게도, 이게 통했습니다.
이 아이템이 실제로 성과를 내는 이유는,
- 저는 제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실제 문제를 해결했어요.
- 저는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왔어요.
- 무인으로 쉽게 돈을 벌겠다는 허황된 꿈을 버렸어요.
- 남 따라하기는 그만두고 제가 잘하는 걸 했어요.
증명 가능한 성과
- 전국 매장 6개 확장
- 1주일 전 주말 예약 마감
- 1개 매장 한 달 매출 1,100만원 달성 (무인으로)
하지만 제게 더 중요한 건 이런 메세지들이에요. 이런 게 제 일의 진정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제가 브랜드를 키우며 수익창출 하기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들을 공유하고, 크리에이터가 되어 이제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팁을 제공하는 무료 주간 뉴스레터에 기록해 두었어요. 여러분도 178명의 마이크로 크리에이터 구독자와 함께 이러한 팁을 얻어보세요 :)
성공에 관해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것들
저는 제가 겨우 억대 매출을 내는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자랑을 하려는게 아니에요.
제가 글로벌 외국계 회사를 그만두면서 까지 제 사업을 키우면서 느낀 이상한? 진실이 하나 있어요.
바로 "성공은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거예요.
회사를 다닐때 처럼 투++ 소고기를 먹을 일도 없고, 골프를 치러 갈 일도 없어요.
저 혼자, 방에서 브랜드를 만들고 아이와 함께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 뿐이에요.
게다가,
저는 양복이 아닌 추리닝을 입고 출근해요. 혼자 일하거든요.
가끔은 제 브랜드를 찾는 사람이 없어 다 사라질까봐 걱정하기도 해요.
제 주변사람들은 제가 뭘 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고요.
여전히 점심으로 옆건물 1층 식당에서 김밥을 먹어요.
누군가 진작 알려줬더라면 좋았을 것들
"성공하는 사업"을 만들겠다는 생각부터 버리세요. 대신,
- 여러분이 잘하는 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으세요.
여러분의 작은 재능이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그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게 만드세요.
그들의 노력과 시간을 줄여주려고 노력해보세요.
- 가치에 부합하는 값을 받으세요.
- 그리고 조급해하지 마세요.
(성공은 유튜브가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느리게 찾아오더라고요.)
누구나 아는데 모르는 비밀
실패한 매장의 공통점? 남들처럼 되려고 애쓰다 망했어요.
매출이 괜찮은 지금은? 단지 도움을 주는 것뿐이었어요.
이게 거의 전부더라고요. 특별할 것도, 대단할 것도 없죠. 하지만, 분명 효과가 있어요.
첫 번째 매장의 실패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근데 이런 교훈을, 좀 덜 비싸게 배울 순 없었을까요?
(1년이 지난 지금, 이제서야 원금회복 했습니다...... :(
사람들이 오프라인, 온라인에서의 수익화에 대해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거예요.
바로 눈앞에 실제 문제를 찾아 해결하면 그것이 수익화가 될 거라고요.
그 문제가 아이를 가진 사람들이 추억을 기록하기 좋은 사진관을 만드는 것처럼 작은 도움일지라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레터에는 저의 경험을 많이 얘기하다 보니 오프라인 매장이 주로 나왔어요.
하지만 온라인 수익화랑 어떻게 똑같겠냐고 의문을 가진 분들이 계세요.
제 브랜드 6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밤낮으로 온라인 수익화에 대해 공부를 해 본 결과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결국, 수익화 하는 메커니즘은 거의 비슷하다는 거예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저는 2월달 내로 미니코스를 출시해 온라인에서 어떻게 수익화를 하는지 과정을 공유하려고 해요.
믿고 구독해 주신 178명의 구독자분들이 계속 구독하실 수 있게 과정을 낱낱이 보여드릴게요 :)
이번주도 컨텐츠 발행으로 구독자가 20명이나 증가했어요. 이제 저도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준비해보겠습니다.
성공적인 한 주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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