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레터🏐 공모 요령 <서울라이브>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인디 음악가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콘텐츠를 전하는 윌슨레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뉴스레터 '지원사업 살펴보기 <서울라이브>'를 보낸 후 링크한 서울라이브 지원페이지의 경로와 서울라이브 인스타그램 계정이 사라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서울라이브 지원페이지 링크를 다시 보냅니다.

2023 인디음악 생태계 활성화 지원사업 <서울라이브> 공모 (2.10~2.28) 페이지 바로가기

지난 뉴스레터 '지원사업 살펴보기 <서울라이브> 편 보기

🏐 공모 안내 살펴보기

지난 편에 소개한 3개의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 인디뮤직 D.I.Y. 프로젝트

인디뮤직 D.I.Y. 프로젝트는 음원제작과 공연을 제외한 인디 음악과 관련한 모든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음악가, 공간운영자,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인디 음악에 관련된 작업을 하는 다양한 이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음악을 하며 음악만으로는 완성할 수 없는 게 많다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음원을 발매하기 위해서는 커버 디자인을 해야 하고, 홍보를 위해서는 프로필 사진이나 라이브 영상도 필요합니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서는 공연 의상이 필요할 때도 있고, 좋은 아티스트 MD 아이디어가 있는데 자본이 없어 만들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D.I.Y. 프로젝트는 이를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유튜브, 팟캐스트, 웹진, 월간지 등 인디 음악 미디어를 운영하는 이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신청 주체가 음악가인 비율이 50% 이상 배정되어 있는 사업이기에 자신과 관련된 것들을 협업을 통해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D.I.Y. 음악가에게 유리할 것 같네요.

▶️ 라이브 기획공연-A트랙

라이브 기획공연-A트랙은 소규모 라이브 공연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1개 이상의 서울소재 공연 공간에서 음악가(국내외 무관) 1팀 이상 참여하는 공연이어야 합니다. 공연 개최 및 운용만 가능하다면 음악가, 기획자, 공간 모두 공모할 수 있습니다. 참여 음악가는 정식 음원을 발매한 이만 가능하며, 공연 공간 역시 전문 장비를 갖추고 이전에 공연을 연 적이 있는 공간만 가능합니다. 예산계획에 대관료 항목이 포함되어야 하고, 공연을 희망하는 공간에 대한 정보가 반드시 기재되어야 하므로 공연하고자 하는 공간을 확실하게 정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 라이브 기획공연-B트랙

라이브 기획공연-B트랙은 비교적 규모가 큰 라이브 공연 또는 소규모 페스티벌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국내 음악가는 물론이고 해외 음악가 공연도 지원할 수 있으나 국내 음악가가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본 뉴스레터를 받아 보시는 분 중 라이브 기획공연-B트랙에 지원할 정도의 분이라면 이미 어느 정도 지원사업 공모 경험이 있을 테니 해당 파트는 자세히 다루지 않겠습니다.

- 모든 지원 사업은 선정자 본인 사례비로 최대 20%까지 책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20%는 지원금에서 배정된 금액입니다. 사업을 통해 수익이 생길 경우 자유롭게 본인의 노동비를 책정할 수 있습니다.

🏐 공모 시 알고 있어야 할 내용

- 지원하기 전 공고문의 지원자 참고사항을 보고 본인이 지원 대상자가 맞는지 확인합니다. 중복신청, 타 기관 지원 사업, 범죄자 그 외 사업의 목적과 맞지 않는 경우는 지원할 수 없습니다.

- 사업의 모든 단계에서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가 사용되므로 서울문화재단(SFAC)/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 통합회원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지원서에서 신청 주체 작성시 회원가입정보와 동일한 정보를 기입해야 합니다.

- 단체는 사업자등록증, 법인등록증(법인등기부등본), 고유번호 중 1종 이상을 갖고 있어야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 단체회원 가입 시 사업자등록번호를 인증받는 데 약 7일이 소요되므로 반드시 사전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 지원신청서는 한글 또는 워드 파일과 이를 PDF로 변환한 파일을 함께 첨부해야 합니다. PDF 변환 시에는 한 페이지에 한 면만 들어오도록 변환해 제출합니다. (인쇄설정에서 '1면 1쪽 인쇄' 확인)

- 파일명은 '지원트랙명_신청자명'으로 수정해 제출하며, 활동명이 있을 경우는 '지원트랙_본명(활동명)'으로, 단체일 경우 '지원트랙명_신청자(단체명)'으로 수정합니다.

- 지원신청서를 미제출하거나 지정양식을 임의로 편집하는 경우는 제외됩니다. 지원신청서 외 첨부하는 자료, 분량 초과 자료는 심의 시 검토하지 않습니다.

- 접수 전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에 작성한 지원신청액과 지원신청서 내 지원신청액이 동일한지 확인합니다

- 접수 마감일에는 신청이 몰려 업로드 시간이 지연될 수 있으니 여유를 두고 제출하는 게 좋습니다. 마감은 오후 6시 정각입니다.

선정 후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은 따로 적지 않습니다. 국가 지원 사업은 세금을 쓰는 만큼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해, 여기 다 적기 힘들 만큼 정말 다양한 단서와 조항이 존재합니다. 지원과정도 처음 하는 이라면 어려울 수 있을테고요. 꼭 사업공고문과 지원신청매뉴얼을 꼼꼼하게 읽고 지원서를 작성하세요.

🏐 선정 확률을 높이는 요령

1️⃣ 기존 선정 사업 조사하기

모든 지원 사업에는 경향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를 살펴보기 가장 좋은 방법은 기존에 지원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를 참고하는 겁니다. 서울라이브 지원 사업은 모든 프로젝트에 서울라이브 지원 여부를 밝히게 되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서울라이브 로 검색해보세요. 기존에 선정된 사업을 살피면 어떤 프로젝트가 선정되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살피다 보면 아무래도 경력이 있는 이들의 프로젝트가 눈에 띄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심의 기준에서 '예술성 수행역량' 비중이 높은 만큼 검증된 지원자를 뽑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겁니다. 그렇다면 경력이 없는 이는 선정될 방법이 없는 걸까요?

2️⃣ 좋은 기획으로 승부하기

여러분이 경력이 부족해도 기획이 정말 좋다면 선정위원도 납득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이 아무리 경력이 출중한 구성원이어도 기획이 안일하다면 선정되기 어려울 테고요. 그렇다면 어떤 게 좋은 기획일까요? 가장 먼저 기획서의 내용이 충실하고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예술성 수행역량'을 살피는 방법의 하나는 기획서가 얼마나 세밀하게 잘 쓰여있는지 보는 겁니다. 부풀리지 않고 담백하게 기획서의 각 항목을 충실하게 적습니다. 아울러 지원사업마다 중점적으로 보는 항목이 있습니다. 서울라이브에서는 '기대효과'가 그렇습니다. 첫 레터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여러분이 하는 일이 인디 음악 신에 별 의미가 없는 사업이라면 굳이 지원 받아야 할 이유도 없겠죠. 왜 여러분의 사업이 지원 받아야 하는지 뾰족한 이유를 만드세요.

3️⃣ 모르면 물어보기

많은 대상을 상대로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찾아보면 주변에 서울라이브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가 한둘은 있을 겁니다. 그들에게 어떤 기획으로 선정됐는지, 지원서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썼는지, 진행하던 중 어려움은 없었는지 미리 물어보세요. 지원서를 작성하다 모르는 내용이 생길 수도 있겠죠. 이때는 서울라이브 사업을 담당하는 서교예술문화센터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문의하세요. (02-333-7218) 문의는 지원자 여러분의 당당한 권리입니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제대로 되지 않은 지원서를 내는 것보다 문의를 통해 제대로 된 지원서를 내는 게 지원사업 주최 측의 입장에서도 나은 일일 테고요.

4️⃣ 그외 알아두면 좋을 내용

- 서울라이브 지원자로 선정이 되고 난 후 실제 사업을 진행하며 지원서 내용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담당자와 상의해 기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지원서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사업을 진행하면 계약서를 쓰고 원천징수세를 신고해야 할 일이 생깁니다. 어렵지 않으니 해본 적 없다고 너무 겁먹지 마세요.

- 서울라이브는 지원뿐 아니라 서울라이브 B-Side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교육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된 교육 중 상당수의 내용을 서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스팍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좋은 내용이 많으니 관심 있는 분은 찾아보세요. 제가 참여했던 '프로듀싱? 그게 뭔데.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편을 아래 첨부합니다.

🏐 마무리

이걸로 <서울라이브>에 대해 필요한 내용은 어느정도 정리해 알려드린 것 같습니다. 지원사업 공모는 뉴스레터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여러분이 직접 지원서의 항목을 채우고 고민할 때 가장 값진 경험이 될 겁니다. 2023 서울라이브는 어느 때 보다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 들려오길 기대해 봅니다. 🫡

🏐 윌슨레터는 인디 음악가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전하는 뉴스레터입니다.

👉🏻 시즌 3부터는 비정기적으로 발행합니다. 

❓ 뉴스레터에서 다루길 바라는 내용이나 궁금한 점은 인스타그램 @havaqquq 으로 DM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