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레터🏐 지원사업 살펴보기 & 공모요령 <밴드 디스커버리>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인디 음악가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콘텐츠를 전하는 윌슨레터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3월 15일부터 4월 28일까지 공모받는 kT&G 상상마당 홍대의 지원프로그램 '밴드 디스커버리'를 살펴봅니다.

🏐 밴드 디스커버리

상상마당을 모르는 인디 음악가는 없겠죠? 상상마당은 KT&G(구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사회공헌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2007년 상상마당 홍대 개관을 시작으로, 2011년 논산, 2014년 춘천, 2017년 대치아트홀을 개관했습니다. <밴드 디스커버리>가 열리는 상상마당 홍대는 디자인 전문샵, 갤러리, 아카데미, 스튜디오, 카페, 영화관 등 다양한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상마당 라이브 홀은 서울의 몇 안 되는 150석(스탠딩 400석) 중형 클럽으로 일정 이상 인지도와 팬덤을 쌓은 인디 음악가가 일종의 관문처럼 쇼케이스를 여는 곳이기도 합니다. 

상상마당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는데요. 그중 밴드 디스커버리는 신임 음악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접수 일정

-2023년 3월 15일(수) - 4월 28일(금) 18:00

▶️ 모집 대상

-자작곡 3곡 이상의 장르 불문 뮤지션 (멤버 전원의 데뷔가 2018년 1월 1일 이후인 참가자만 지원 가능)

▶️ 지원 혜택

- 상금 300만 원

- 싱글 앨범 제작 지원 200만 원

- 기성뮤지션 콜라보 기획공연 제작 지원 

- 상상실현페스티벌 공연 기회 제공

▶️ 지원 시 유의 사항

- 본 지원 사업은 중복 선정이 불가합니다.

(3월 22일 열리는 '나의 첫 번째 콘서트' 지원사업과 중복 신청은 가능하나, 선정은 중복으로 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 지원서 바로가기 https://naver.me/5KO48WjW

▶️ 문의처 livehall@ssmadang.co.kr

🏐 입력 정보

밴드 디스커버리는 1페이지의 네이버 폼으로 지원받습니다. 도중에 입력한 내용이 날아갈 일이 있을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미리 입력할 내용을 적어 두면 좋겠죠? 입력해야 하는 필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원 부문 - 확인 체크

▶️ 참가자 유형 - 개인/팀 선택

▶️ 참가자 명

▶️ 프로필 사진 - 이미지 첨부

▶️ 대표자 이름

▶️ 대표자 연락처

▶️ 대표자 이메일

▶️ 팀원 정보 - 팀으로 신청 시, 모든 구성원의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세션은 입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 팀원 활동 내역 - 모든 팀원의 데뷔 음원 발매일을 적습니다. / 멤버 전원의 데뷔가 2018년 1월 1일 이후인 참가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 홈페이지 / 공식 SNS - 필수 입력은 아닙니다.

▶️ 참가자 소개 - 장르, 주요 경력, 지원 동기, 향후 활동 계획 필수 기입

▶️ 수상 내역 -

▶️ 기획사 소속 여부 - 있음/있지 않음 선택

▶️ 기획사 명 - 있음 체크한 경우 기입

▶️ 라이브 영상 - 최근 6개월 내 촬영된 라이브 영상 유튜브 URL 2개

▶️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 여부

🏐 작년과 바뀐 내용

밴드 디스커버리 작년 우승팀은, 오버드라이브 필로소피와 김새녘입니다. 그 중 김새녘은 뉴스레터를 보내는 제가 운영하는 레이블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와 함께 하는 음악가고요. 네, 그렇습니다. 저는 밴드 디스커버리 지원사업에 우승 아티스트를 배출해 낸 사람입니다. 😇 하지만 그렇다고 '우승 필승 공략' 같은 걸 알고 있진 않습니다. 일단 작년과는 내용이 조금 바뀐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살펴보며 본 지원사업의 경향을 알아 봅시다.

❇️ 멤버 전원의 데뷔가 2018년 1월 1일 이후인 참가자만 지원 가능

밴드 디스커버리가 '신인 음악가'를 위한 지원 사업임을 명확히 하는 부분입니다. 작년에 우승한 오버드라이브 필로소피 같은 팀은 보컬 박근홍이 2000년대 초부터 게이트 플라워즈, ABTB 같은 팀으로 활동했기에 올해 기준으로는 지원할 수 없습니다. 작년 결승 경연 무대를 보면서도 실력 차이가 너무 커 다른 팀이 불리하겠다는 생각을 조금 했거든요. 신설된 기준 덕분에 올해부터는 비슷한 경력과 실력을 갖춘 팀끼리 경연을 할 수 있겠네요. 아울러 신인 팀이라면 기준에서 탈락하기 전 빨리 지원하는 게 좋겠습니다.

❇️ 상금 300만원 / 싱글 앨범 제작 지원 200만원

밴드 디스커버리의 주요 혜택 중 하나는 '싱글 앨범 제작' 지원입니다. 작년은 상금이 200만 원이고, 제작 지원금이 300만 원이었는데요. 올해는 상금이 300만 원, 제작 지원금이 200만 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제작지원금은 말 그대로 제작에 사용한 비용을 증빙해야 지원금을 쓸 수 있습니다. 현명한 신인 음악가라면 대부분 받은 상금으로 다음 음반을 만드는 데 쓸 테니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증빙이라는 게 좀 성가시기 마련이니까요. 전보다 좋아진 조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기성뮤지션 콜라보 기획공연 제작 지원 

주말 공연제작 지원이 기성뮤지션 콜라보 기획공연 제작 지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주말 공연제작 지원 혜택은 밴드 디스커버리 우승 다음 해까지 제공되는데요. 그때까지 상상마당에서 단독공연을 열 만한 처지가 안 되는 음악가에게는 조금 까다로운 혜택이기도 하거든요. 그 때문에 관객 동원력이 있는 기성뮤지션과 함께 만드는 공연 제작 지원으로 바뀐 걸로 보입니다. 전보다 나아진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 상상실현페스티벌 공연 기회 제공

올해 신설된 혜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탐나는 혜택이네요. 상상실현 페스티벌은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복합문화페스티벌입니다. 2022년 상상실현 페스티벌 때는 잔나비, 카더가든, 오존, 보수동쿨러, 나의노랑말들 등이 출연했습니다. 페스티벌에 출연하면 평소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청자를 만나게 됩니다. 향후 활동할 때 안정적인 경력이 되고요.

올 해 <밴드 디스커버리는> '신인 음악가'를 '기성뮤지션 콜라보 기획공연', '상상실현페스티벌 공연 기회 제공' 등 더 많은 청자에게 노출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는 형태로 발전한 것 같습니다. 작년과 비교해 볼 때 훨씬 혜택이 커지고 방향도 분명해졌습니다. '튠업' 때 이야기한 것처럼, 기업에서 개최하는 지원사업은 선정이 되면 '지원 혜택'뿐 아니라 비즈니스 파트너로 해당 기업에서 만든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선정한 음악가가 내는 성과가 곧 지원사업의 성과가 되니 서포트를 이어가지 않을 수 없을 테고요. 김새녘 역시 2022 밴드 디스커버리 우승 후, 상상마당의 기획 공연 '페어 플레이' 출연, 한겨레 신문 인터뷰 등 여러 혜택을 받은 바 있습니다. 상상마당 내에서 플랭카드와 엘리베이터 속 영상으로 계속 노출이 되기도 하고요.

🏐 공모 요령

공모 요령 자체는 전에 보낸 <서울 라이브>, <튠업> 공모 요령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김새녘이 우승을 할 수 있던 것도 지원 사업 공모 때 필요한 기본적인 요령을 지키고, 좋은 음악과 연주로 승부한 것 뿐입니다. 지난 메일의 링크를 첨부하니 아직 안 읽은 분은 꼭 체크해보세요.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

▶️ <서울라이브> 공모 요령 

▶️ <튠업> 지원사업 살펴보기 & 공모요령

✨금주의 윌슨레터 추천곡✨

금주의 윌슨레터 추천곡은 포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을 펼치는 이서영 님의 '공무도하가'입니다. '공무도하가'는 강에 빠져 죽은 남편에게 보내는 아내의 심경을 담은 고조선 시가죠. 많은 이에게는 이상은의 곡으로 익숙할 것 같습니다. 음산한 사운드와 축축한 공간감. 코러스 트랙의 활용 등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리릭 비디오도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이네요. 🥹

금주의 윌슨레터 추천곡에 구독자님의 음악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고요? 인스타그램 @havaqquq 계정으로 DM 또는 ceo@naverdaumnate.com 으로 메일 주세요. 들어보고 본 코너에 소개하겠습니다. 윌슨레터는 다음 주에 일곱 번째 레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윌슨윌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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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기적으로 발송됩니다. 너무 텀이 길어지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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