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도전’을 돌아보며

우테코 뉴스레터 16호 (2025.10.02)

2025.10.02 | 조회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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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코 뉴스레터

우아한테크코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곧 있으면 추석이네요. 
오늘만 지나면 일주일간의 연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달콤한 휴식의 시간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밀린 공부를 할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모두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7기의 소식


🎙️  Delivery Hero CTO, Ben과의 수다타임

지난 9월 19일, 우아한형제들의 모기업인 Delivery Hero의 CTO,
Ben이 우아한테크코스 선릉 캠퍼스에 방문하여 수다 타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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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질문이 오고 갔는데요 !
그 중 핵심 내용을 추린 요약본 일부를 소개합니다. 👏

 

Q1. 주니어 엔지니어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특성이 있나요? 

A. 주니어는 열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복잡하고 대규모의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도전하려는 사람입니다. 

제가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DH CTO로서 거는 세 가지 기대가 있습니다.

  • 너는 아는 것이 정말 없을것이고 우리는 널 가르치는데에 많은 힘을 들일 것이다.
  • 그리고 너는 실수도 많이 할 것이다.
  • 하지만 우리는 그걸 알면서도 너를 뽑았다.

 

Q2. 회사가 AI를 사용하면서도 개발자를 고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1. AI가 더 저렴합니다.
2. AI는 길고 단순한 작업에 유리하지만 설계 부분에서는 아직까진 미숙하여 인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3. 소프트웨어 개발은 코딩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포함합니다. 코딩이 필요한 전체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인간은 적어도 향후 10~15년 동안 이 부분에서 더 나을 것입니다. 

Q3. 사용자 경험 중심 사고를 회사에 증명하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A. CV(이력서)로는 보여줄 수 없으며, 회사와의 인터뷰 중에 보여줘야 합니다.
인터뷰에서 UI를 구축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질문을 받으면, 면접관에게


사용자가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도록 도와주시겠어요?
그래야 제가 올바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라고 묻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것은 주니어 엔지니어에게 필수적으로 기대되는 기술은 아니지만,
인터뷰에서 눈에 띄는 좋은 방법입니다.

 

Q4. 어려운 선택과 후회는 있으셨나요?

A. 철학적으로 후회는 쓸모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결정을 내렸다면, 결과에 대처해야 하며 후회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게 있어 어려웠던 선택은 아시아에서 15년(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을 산 후,
유럽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열대 기후에서 영하 8도(12월 30일)의 유럽으로 이주했을 때,
처음 몇 달은 왜 그랬는지 후회했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졌습니다.

 

Q5. 그런 어려운 경험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최악의 상황은 무엇일까?" 를 생각합니다. 

우리는 실패의 결과가 매우 나쁠 것이라고 생각하며 도전을 머릿속에서 훨씬 더 크게 만듭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도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실패는 지극히 정상입니다. 두려움을 멈추고 가끔은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삶이 훨씬 더 쉬워질 것입니다.

 

DH CTO의 진솔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주니어 개발자로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덜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주간 컨텐츠


🚪 입학설명회에서 전해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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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우아한테크코스 8기 입학설명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우테코는 매 기수마다 하나의 선발 핵심 키워드를 정해왔는데요.

  • 6기: 몰입(Immersion)
  • 7기: 메타인지(Metacognition)
  • 8기: 도전(Challenge)

올해의 핵심 키워드는 "도전" 입니다. 

 

프리코스 미션에 하루 종일 매달렸던 시간,
팀 프로젝트에서 의견 충돌을 조율하며 새 방향을 찾아낸 순간,
발표를 준비하며 마이크 앞에 선 작은 용기까지.
우테코의 여정은 늘 도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전은 어떤 모습일까요?
입학설명회에서는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코치들이 직접 들려준 경험담은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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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치들의 도전 이야기

시지프 (프론트엔드 코치)

원래 저는 도전적이지 않았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하며 20대 대부분을 안전한 길 위에서 보내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본 기억이 거의 없었죠.

 

그런 제가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이 되면서 전공을 그대로 직업으로 삼고싶지 않다고 느꼈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개발을 접하게 된 겁니다.

 

처음엔 두려움이 컸습니다. 몇 년간 쌓아온 공부를 내려놓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개발을 실제로 시작하고, 몇 달 만에 사이트를 만들어 오픈했을 때,
사용자들이 방문하는 경험을 통해 즐거움과 성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작은 성공들이 연속되면서 “할 수 있네, 도전해볼 만하네”라는 자신감이 생겼고,
동아리 활동, 우아한테크코스 지원 등 더 큰 도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두려움에도 한 발자국 내딛어야 한다.
  • 작은 성공 경험이 자신감을 키우고, 도전을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 도전 정신은 연습과 경험을 통해 점차 길러지는 습관이다.

 

디노 (안드로이드 코치)

늘 안전한 길을 선택해왔지만, 무모한 도전에 나선 순간이 있었습니다.
토스에서 근무하던 시절, 회사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팀에 공석이 생겼습니다.
3주 넘게 비어 있던 자리, 모두가 기피했지만 오히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자리라면, 내가 한번 해봐야겠다.”

 

막상 들어가 보니 상황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토스의 첫 화면을 다루는 팀이라 완성도는 높아야 했고, 복잡한 레거시까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잘 파악하지 못한 채 개발을 진행하다 보니 실수도 잦았고, 프로젝트는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저에게는 실패였지만, 그 실패가 성장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도전에 앞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런 도전을 30대가 넘어서야 시작했다는 겁니다. 20대 때 더 많은 도전을 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남습니다.”

 

도전은 언제나 완벽한 준비에서 시작되지는 않습니다.
때론 무모할 만큼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고, 실패조차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출발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두 코치의 사례는 결이 달랐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도전은 무모한 모험이 아니라, 의미 있는 작은 시도의 연속이라는 점입니다.


2. 키워드 ‘도전’의 의미 확장

설명회에서 도전은 세 가지 의미로 설명되었습니다.

 

1. 진정성 있는 도전 :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진심으로 몰입하고 싶었던 경험.
설령 대단해 보이지 않아도 내가 의미를 둔 순간이 바로 도전입니다.

2. 지속 가능한 도전 : 짧고 화려한 순간보다, 꾸준히 이어간 시간이 더 빛납니다.
실패와 좌절을 견디며 장기간 몰입한 경험은 그 자체로 힘을 가집니다.

3. 배움을 남기는 도전 : 도전은 성공과 실패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내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변화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결국, 우테코 과정 전반에도 고스란히 스며 있습니다.

  • 매주 이어지는 미션은 단순한 과제가 아니라 꾸준한 도전의 기회
  • 페어 프로그래밍은 낯선 사람과 협업하는 사회적 도전
  • 발표와 리뷰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표현의 도전

도전은 키워드이자, 우리 일상과 가장 가까운 학습 방법입니다.


3. 도전 위에 선 우리

입학설명회의 메시지는 지원자들에게는 “합격을 위해 어떤 경험을 써야 할까?”라는 질문 대신,
“내가 진정으로 몰입했던 도전은 무엇이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습니다.

 

동시에 우테코 과정을 진행중인 크루들에게는 또 다른 질문을 남겼습니다.

  • “나는 어떤 도전을 통해 이곳에 들어왔을까?”
  • “지금 나는 어떤 도전을 이어가고 있을까?”
  • “앞으로 또 어떤 도전을 시작할 수 있을까?”

과정을 막 시작했을 때는 아직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도전일 수 있고,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는 프로젝트 완성과 수료 이후의 진로가 새로운 도전일 겁니다.

도전은 기수와 시기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곁에 있는 성장의 조건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도전 위에 서 있나요? 

 

🎙️ 다음 주의 테코톡


추석 연휴 이후 10월 16일 목요일 14시, 크루들이 흥미로운 주제들로 테코톡을 진행합니다!

 

1. 비동기 - 포스티 (웹 백엔드)

    비동기란 무엇이고, 언제 비동기 처리 도입을 고려해야하는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2. 리액티브 프로그래밍 - 시소 (웹 백엔드)

    리액티브 프로그래밍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스프링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소개합니다

3. SSRF- 꾹이 (웹 백엔드)

    OWASP와 SSRF 취약점을 중심으로,
    개념 → 사례 → 예방 방법 순서로 설명하여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을 다룹니다.

4. soft delete- 도기 (웹 백엔드)

    soft delete에 대한 소개와 적용방법, 장단점을 소개합니다.

5. Retrofit: 어노테이션에서 네트워크 통신까지 - 토바에 (모바일 안드로이드)

    레트로핏의 동작 원리에 대해 발표합니다

6. 모바일 WebSocket 끊김 대응 전략 - 니야 (웹 프론트엔드)

    모바일 WebSocket 끊김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합니다

7. 브라우저에서 보이지 않는 최적화 - 앵버 (웹 프론트엔드)

    브라우저에서 보이지 않는 최적화에 대해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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