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삶] 주간 성찰 - 11월 결산

2025.11.30 | 조회 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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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의 주간 성찰

일하고 배우고 느낀 성찰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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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간 글과 저의 활동을 정리해서 한 편의 글로 정리해 주간 성찰로 보내드립니다.

나를 사랑하는 하루

고등학교 시절, 서울에서 온 윤리 선생님을 짝사랑했습니다. 선생님을 사랑한 건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그 감정 자체를 사랑한 건지 구분할 수 없었죠. 학업에 집중해야 했기에 그 알쏭달쏭한 마음을 하늘의 별에 쏘아 보냈습니다. 이름하여 학처럼 고고하고, 금처럼 빛나는 존재 - 학금(鶴金).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늘을 올려다보며 학금에게 말을 걸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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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만 셋인 저는 늘 자매가 있는 가족이 부러웠습니다. 저희 시댁에는 딸이 셋, 아들이 둘인데요. 시누이 셋이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면 참 다정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함께 여행도 다니고, 때로는 잠시 함께 살며 서로를 돕는 모습이 정겹고도 부러웠습니다. 반면 저희 가족은 오빠들이 결혼한 뒤로 자연스레 처가 쪽에 신경을 더 쓰게 되면서, 친정 부모님을 챙기지 않는 모습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수영은 필수 코스가 된 듯합니다. 학교에서 정규 수업으로 수영을 가르치는 곳도 많더군요. 하지만 제가 어릴 적만 해도 유치원조차 다니기 어려웠기에, 수영은 꿈같은 이야기였습니다. 대학 시절 친구들과 수영장을 간 적이 있었지만, 제대로 헤엄을 칠 줄 몰라 그저 물장구만 치다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수영은 제 삶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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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그네를 좋아했습니다. 발을 힘껏 굴러 하늘에 닿을 듯 올라가면 심장이 두근거렸고, 뒤로 밀려날 때 다리에 반동을 주어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의 짜릿함이 온몸을 깨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릴 때는 놀이기구도 무섭기는커녕 즐겁기만 했습니다. 그네를 닮은 바이킹도 제일 뒤에 앉으면 가장 재미있다고 믿었지요. 혼자 타는 그네도 즐거웠지만, 친구와 함께라면 더 특별했습니다.

여행과 문화, 책으로 배우는 세상

교토를 가기 위해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오사카는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해서, 여행의 시작점으로서뿐 아니라 도시 자체를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인파가 많을 것 같고 굳이 그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볼 곳이 충분하겠다는 생각에 접었습니다. 전체글보기 

직장인에게 일본 11박 12일 일정은 다소 과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요. 주변에서도 “정말 다녀온 게 맞냐”고 농담처럼 묻곤 했습니다. 맞습니다. 휴가 3일에 추석 연휴를 보태 길게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교토만 머무를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너무 길어 보여 고베, 교토, 오사카로 나누어 각각 3박, 4박, 4박을 채웠습니다. 세 도시를 천천히 걸으며,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 봅니다. 전체글보기

11명의 대가족이 함께한 춘천 1박 2일 여행은 그야말로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서울, 부산, 거제에서 각각 출발해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함께 하루밤을 보내기 위해서는 준비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죠. 숙소 예약부터 식사 장소, 이동 동선까지 꼼꼼히 챙겨야 했고, 2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세대가 만족할 만한 여행을 기획하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두 달 전부터 준비를 시작한 덕분에, 그리고 춘천에 사는 딸이 미리 답사와 시식을 해준 덕분에 결과적으로 모두가 즐거워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전체글보기

교보문고에서 Konemann 아트북을 무려 50%나 할인하고, <인상주의> 책 표지와 동일한 모네의 <수련>이 그려진 장바구니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는 소식 알고 계셨나요? 전체글보기

가을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어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서리풀 터널 위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방배숲환경도서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도서관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낙엽이 고운 색으로 물들어 가는 길을 걷는 발걸음이 경쾌합니다. 전체글보기

그라운드시소 한남에서 히무로 유리의 〈오늘의 기쁨〉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예전에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봤던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온 세상이 캔버스〉 전시가 떠올라, 한남 공간은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해 티켓만 사두었다가 드디어 찾게 되었습니다. 사실 히무로 유리라는 작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지요. 전체글보기

오늘은 교원투어 콘서트홀 교육장에서 열린 송은교 도슨트의 씨네뮤지엄 프로그램 ‘화가들의 왕, 왕들의 화가 루벤스’에 참여했습니다. 루벤스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는데도, 송은교 도슨트님의 친절하고 밀도 높은 설명 덕분에 금세 이야기에 몰입했습니다. 2시간 동안 쉬지도 않고 루벤스의 작품과 생애, 바로크 미술을 풀어내는 모습에 놀라움을 넘어 존경심까지 들었습니다. 준비한 자료의 구성도 훌륭했고, PPT와 영상의 전개 역시 매끄러워 전체 흐름이 완벽했습니다. 전체글보기

사이타마현은 관광 명소가 많지 않아 제 취향에 맞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 블로그를 참고해 고른 후보지는 사이타마현립 근대미술관, 북우라와 공원, 오미야 분재미술관, 사이노쿠니 예술극장, 조폐박물관 정도였고,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이 끌린 사이타마현립 근대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전체글보기

이번 도쿄 출장에서는 우에노 공원 구경과 함께 국립서양미술관의 <오르세미술관 소장 인상파의 실내>를 보려고 미리 예매해 두었습니다. 바로 근처 도쿄도미술관에서 열리는 <고흐의 집: 반 고흐 미술관>도 갈까 고민했지만, 방문 당일 오전에 일정이 생겨 포기했지요. 그런데 뜻밖에 친구가 이미 예약을 해 두었다며 함께 가자고 해서, 일본의 휴일인 월요일에 우에노 공원을 미리 왔습니다. 전체글보기

10월 한 달 동안 제가 읽은 책과 한줄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종이책 4권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파리의 심리학 카페》, 《섬에 있는 서점》, 《》, 오디오북 8권 ,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오늘부터 성장할 나에게》,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적절한 좌절》, 《감정은 사라져도 결과는 남는다》,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어떻게 살 만한 세상을 만들 것인가 : 흔들리는 세계의 질서 편》, 《나태한 완벽주의자》 의 총 12권을 읽었습니다. 전체글보기

일과삶과 함께하는 모임

혼자 쓰는 글은 금세 고요 속으로 사라집니다. 아무도 읽지 않는 공간에 던져진 문장은 허공에 흩어지듯 사라지죠. 브런치나 블로그에 열심히 글을 올려도 구독자 '0', '좋아요' '0'이라면 꾸준히 쓸 동기 부여가 사라지는 건 당연합니다! 이제 혼잣말처럼 흘려보내던 글쓰기를 멈추고, 여러분의 글을 기다리는 10명 이상의 확실한 독자를 만나보세요. 함께 읽고, 진심 어린 10개의 피드백 댓글을 주고받으며 글에 숨을 불어넣는 과정, "내 글에서 빛이 나요" 69기에서 드디어 여러분의 글이 세상에 빛을 발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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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에 꽂아만 둔 글쓰기 책, 펼쳐봐도 결국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으셨나요? 『40일 미션! 어른의 글쓰기』를 읽으며 '나도 이렇게 쓰고 싶다'는 생각만 하셨다면, 이제 그 미션을 현실로 꺼내 실력으로 쌓을 시간입니다! 주 1회, 커피 두 잔 값으로 원하는 글감을 선택해 마감을 지키는 습관을 만드세요. 미션 성공 시 축하금(5천 원)까지 환급받으며 꾸준한 글쓰기 루틴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독자가 아닌, 직접 쓰는 '어른의 작가'로 성장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어른의 글쓰기' 모임에 합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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