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삶] 주간 성찰 - 10월 결산

2025.10.26 | 조회 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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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의 주간 성찰

일하고 배우고 느낀 성찰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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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간 글과 저의 활동을 정리해서 한 편의 글로 정리해 주간 성찰로 보내드립니다.

나를 사랑하는 하루

어쩌면 저는 자유로운 영혼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 속에 들어간 순간부터 빠르게 적응하며 규칙과 원칙을 지키는 모범생으로 자라났습니다. 직장인이 된 이후에는 철저한 계획과 실행을 중시하는 엑셀 매니아가 되었지요. J 성향은 극에 달했고, 모든 것을 사전에 통제해야 마음이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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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주요 도시는 타워나 초고층 빌딩 같은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하나쯤 품고 있습니다. 도시의 역사와 미래, 그리고 경제적 위상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 자체로 정체성과 미디어 이미지의 중심이 되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곳을 찾아가고, 랜드마크는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됩니다.

서울에는 N서울타워와 롯데월드타워가 있고, 도쿄에는 도쿄타워가 있습니다. 시드니 한가운데에도 시드니타워가 우뚝 서 있어 이정표 같은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스무 서른 나라에 불과하다니, 우리가 누리는 계절의 선물은 참 특별한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어떤 계절을 가장 좋아하냐’는 질문 앞에서는 늘 쉽게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계절마다 주는 매력이 달라서 모두 다 좋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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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보통 2리터의 물을 마시는 저는, 잠자리에 들기 전 꼭 물을 준비해 둡니다. 자다가 목이 마를 때 곧바로 마실 수 있도록요. 먼지라도 들어갈까 봐 뚜껑을 꼭 덮어두는데, 마음에 쏙 드는 뚜껑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학창 시절 교탁 위에는 언제나 유리 뚜껑이 덮인 예쁜 유리컵이 있었어요. 수업이 시작되기 전, 당번이 물을 따라 조심스레 올려두던 그 컵의 유리 뚜껑을 갖고 싶었습니다.

최근 언제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내보셨나요? 저 역시 손편지를 쓴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학창시절엔 사모하던 선생님께, 혹은 친한 친구에게 종이 위에 마음을 꾹꾹 눌러 담곤 했는데요. 이제는 아득히 먼 기억이 되어버렸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손편지보다는 인스타 DM이나 카톡으로 마음을 전하겠죠. 저희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에 익숙하다보니 손으로 무언가를 쓰는 일을 낯설어하고, 독서노트나 글쓰기 과제가 주어지면 괜히 미루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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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문화, 책으로 배우는 세상

역삼도서관에서 열린 '가을밤, 시인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다녀왔습니다. 김소연 시인의 시집을 읽어온 터라, 시인을 직접 만난다는 설렘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날의 무대는 시와 음악이 엮인 특별한 큐레이션이었습니다. 시가 낭송된 뒤, 그에 어울리는 음악이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시인이 직접 읽었지만, ‘타만 네가라’와 ‘축제’ 같은 작품은 영상으로 감상했습니다. 전체글보기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들에게 고베는 보통 하루쯤 들르는 근교 여행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릅니다. 한곳에 진득하게 머물며 현지의 공기와 사람, 리듬을 느끼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이 하루 만에 훑고 가는 도시를 저는 산책하듯 천천히 걷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총 11박 12일의 일정 중 3박 4일을 고베에, 4박 5일을 교토에, 나머지를 오사카에 머물며 나누어 여행합니다. 그중 가장 먼저, 행복했던 고베의 3박 4일을 나누어 보려 합니다. 전체글보기

1년 전, 항공사 마일리지를 활용해 여행을 준비하다 보니 남은 티켓은 오사카행이었습니다. 교토를 꼭 가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어 주저 없이 선택했지요. 마침 추석 연휴와 겹쳐 일정은 어느새 11박 12일이 되었고, 오사카와 교토만으로는 다소 길게 느껴져 고베를 여행지에 더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선택이 참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다를 품은 도시 고베는 처음이지만 왠지 낯설지 않았습니다. 요코하마처럼 익숙한 풍경 덕분일까요.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제 마음을 가장 깊이 흔든 건, 다름 아닌 고베 시립박물관에서 열린 고흐 전시였습니다. 전체글보기

일본을 잘 모르던 시절, 누군가 “교토” 이야기를 꺼냈을 때 저는 그걸 “도쿄”의 발음 실수쯤으로 들었습니다. 도쿄를 꺼꾸로 읽으면 쿄도가 되니까 잘못 알고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정말 그런 도시가 있었고, 일본 전통문화가 가장 잘 보존된 곳이라는 말을 들은 뒤로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그 여행이 이번 추석 연휴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전체글보기

일요낭독회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함께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끝내 완독했습니다. 하루키가 극찬한 작가의 작품이라 기대가 컸지만, 닉 캐러웨이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라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인 맥락은 이해했지만, 인물의 내면을 따라가는 섬세한 감정선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화로 내용을 다시 보고 싶어 넷플릭스를 검색했지만, 아쉽게도 2013년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는 내려갔더군요. 전체글보기

은평구의 한 미술관에서 1시간 전시를 보고, 이어서 1시간 동안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소식을 보고 선뜻 나섰습니다. 그런데 사비나미술관이 그렇게 먼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금요일 퇴근 시간대라 지하철까지 붐벼, 도착하는 데만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주말에 다른 일정도 있어 조금 망설여졌지만, 이상하게도 그림과 재즈가 자꾸 마음을 끌었습니다. 결국 마음이 가는 대로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전체글보기

9월 한 달 동안 제가 읽은 책과 한줄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원서 1권 《Olive Kitteridge》, 종이책 3권 《경험의 멸종》, 《다다다》, 《감정 서커스》, 전자책 2권 《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 《위대한 유산 2》, 오디오북 6권 《잠시 쉬어 가세요, 런던의 심리상담실》, 《오역하는 말들》, 《쓰다 보니, 쓸 만해졌습니다》, 《부의 심리학》, 《다정한 교실은 살아 있다》, 《붙잡지 않는 삶》 의 총 12권을 읽었습니다. 전체글보기

일과삶과 함께하는 모임

혼자 쓰는 글은 금세 고요 속으로 사라집니다. 아무도 읽지 않는 공간에 던져진 문장은 때로 허공에 흩어지듯 사라지죠. 하지만 누군가 내 글을 읽고, 공감의 한 줄 댓글을 남기는 순간 글은 다시 숨을 쉽니다.

이제 혼잣말처럼 흘려보내던 글쓰기를 멈추지 마세요. 함께 읽고, 응원하고, 반짝이는 마음을 나누는 그 순간, 여러분의 글에도 빛이 피어납니다. 여러분의 글을 기다리는 독자들이 있습니다. 지금, 그 첫 번째 한 줄을 세상에 건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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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면 어느새 사라지는 다짐, 혼자서는 이어가기 어려운 꾸준함. 이제 혼자가 아닌 함께의 힘으로 글쓰기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40일 미션! 어른의 글쓰기』에서 제시하는 글감을 따라 매주 한 편씩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한 달에 네 편의 글이 쌓이고, 읽고 쓰는 즐거움이 일상이 됩니다. 서로의 글을 읽고, 작은 성장을 축하하며, 글을 쓰는 어른으로서의 자신을 발견하는 따뜻한 여정에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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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 잠시 멈춰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따뜻한 미션을 따라 나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낯설지만 느슨하게 연결된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위로와 영감을 얻게 됩니다. 커피 두 잔 값으로 시작하는 이 작은 모임, 여러분의 평범한 하루에 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변화의 파동을 일으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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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쓰는 글은 금세 멈춰버리지만, 함께 쓰는 글은 끝까지 이어집니다.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는 단순한 글쓰기 모임이 아닙니다. ‘나’를 발견하기 위한 여정이자, 매주 한 편의 글로 마음을 탐색하는 시간입니다. 정해진 주제와 마감 덕분에 미루지 않고 쓰게 되고, 서로의 글을 읽으며 내 안의 목소리를 더 또렷이 듣게 됩니다. 4편의 글로 완성하는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함께’ 써보세요. 글로 자신을 찾아가는 사람에게 축하금도 준비했습니다. 지금, 당신의 글을 시작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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