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삶] 도전적인 목표에 마술 같은 주문, RDF

현실에 집중하고 자신에게 질문하기

2022.05.14 | 조회 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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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삶의 주간 성찰

일하고 배우고 느낀 성찰을 나눕니다

Start Now, Get Perfect Later》(번역서 제목은 결단》)을 읽다가 54페이지에서 아래의 문장을 만났습니다. 'reality distortion field' (RDF)라는 용어는 처음 봤는데요. 호기심이 일었어요.

Steve Jobs was famous for his 'reality distortion field' (RDF). According to Wikipedia, it was his 'ability to convince himself and others to believe almost anything... RDF was said to distort an audience's sense of proportion and scales of difficulties and made them believe that the task at hand was possible'.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reality distortion field' (RDF) 로 유명하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거의 모든 것을 그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믿도록 설득하는 능력'이다. RDF는 듣는 사람이 어려움의 비중과 규모에 관한 감각을 왜곡시켜 불가능한 일도 해 내도록 믿게 만든다. 

 《Start Now, Get Perfect Later》 중에서

스티브 잡스의 이런 능력 덕분에 세상에 없던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ality distortion field' (RDF) 가 무엇인지 위키피디아를 찾아봤어요. 

Reality distortion field (RDF) is a term first used by Bud Tribble at Apple Computer in 1981, to describe company co-founder Steve Jobs' charisma and its effects on the developers working on the Macintosh project. Tribble said that the term came from Star Trek, where in the episode "The Menagerie", it was used to describe how the aliens created their own new world through mental force. 

Reality distortion field (RDF, 현실왜곡장)는 애플사의 버드 트리블(Bud Tribble)이 1981년에 처음 사용한 말로 매킨토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발자에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카리스마와 영향력을 설명하는 용어다. 버드 트리블은 현실 왜곡장이라는 용어가 영화 스타트렉(Star Trek)의 '머내저리(Menagerie)' 편에서 나왔고, 외계인들이 정신력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든 방식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위키피디아

네이버 지식백과의 시사상식사전에서는 '동료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고 몰아붙여 불가능한 일을 하게 하는 독특한 리더십'으로 설명하네요. 교양영어사전에서는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에서 나온 내용을 인용합니다. '자기 충족적 왜곡'이라는 표현이 와닿네요. 저는 분명히 이 책을 오더블(Audible)로 여러 번 들었는데 기억나지 않습니다. ㅎㅎ

잡스는 언제든 자기 자신도 속일 수 있었다. 어떠한 규칙도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비전을 믿도록 사람들을 기만했는데, 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술책이었다. '자기 충족적 왜곡'인 셈이었다. 원래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던 일을 잡스가 며칠 만에 해낼 수 있다고 역설하면 직원들은 꼭 최면에 걸린 것처럼 그 말이 맞다고 여기게 되었다. 이는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불가능한 일을 해 내도록 만드는 효과를 발휘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reality distortion field (교양영어사전2, 2013. 12. 3., 강준만),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에서 재인용

다시 책으로 돌아가 《Start Now, Get Perfect Later》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현실왜곡장으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만들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대충이 아니라 부담의 모순(paradox of overwhelm)을 받아들여 도전적인 목표를 위한 마감과 강력한 이유를 만들라고 제안합니다. 

현실을 왜곡하며까지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꼭 필요할 땐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마술 같은 초현실적인 리더십이 필요하겠죠? 초현실보다는 현실을 것을 추구하는 저는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해봅니다. 스티브 잡스는 MBTI에서 N유형일 것 같은데요. 저는 S유형이라 현실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첫째, 저 같으면 불가능한 목표를 달성하기 현실집중장(reality focus field, RFF)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 하는 일에, 쉬어 가는 삶에, 매 순간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결국 현실왜곡장으로 이루고 싶은 불가능한 목표에 이르게 하는 길이 아닐까요? 과거에도 그랬지만 최근 삶과 죽음을 오가는 사건을 겪으면서, 책이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코로나라는 상상하지 못한 질병의 공포에 떨면서 내린 결론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일입니다. 순간순간 집중하여 쌓아나가다 보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후회는 없더라고요.

둘째, 자기 확언을 중요하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아침마다 긍정의 메시지를 외치기도 하죠. 그런데 그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는데요. 바로 자신에게 질문(interrogative self-talk)하는 거랍니다. '나는 할 수 있어' 보다는 '내가 할 수 있을까?' 그보다는 '어떻게 하면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말이죠. 어떻게 보면 셀프 코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질문이 중요하다는 건 알았지만 자기 확언보다 더 강력하다는 걸 몰랐네요. 우리 스스로에게 더 많은 질문을 던져야겠습니다.

마술 같은 마감의 위력을 발휘하든, 매 순간 집중하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던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래봅니다. 세 가지 방법을 알았으니 자신에게 맞는 것을 하나라도 적용해보면 좋겠죠? 나만의 방법을 새롭게 발견한다면 더할 나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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