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대나무 숲과 오늘의 나들이

2024.01.30 | 조회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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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다슬

당신의 일상의 한조각의 에세이와 소설들, 힐링과 창작을 쓰는 작가 다슬

최근에 내가 하던 상담이 종결되었다. 전공 또는 상담을 공부한 사람의 입장으로써 종결은 아주 대단한 일이 아닌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대나무 숲 같은 상담이였다. 나의 감정들, 생각들.

나는 표현하지 않는사람이다.

 

항상 생각한다. 상담이든 사회복지든 말한다.

 

' 나 같은 사람만 제발 오지 않기를 바라요. 그리고 대부분 기분 좋은 이야기를 하지 않잖아요.'라고 사회복지사든 상담선생님이든 두 손모아 이야기한다.

 

나는 대부분 내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게 정말 고맙게도 내 대나무 숲이 되어주신 선생님은 내 감정들에 대해 강요를 하지 않으셨다. 내가 느끼기에는 말이다.

 

나는 거의 '예 또는 아니오'이다.

누구든 대부분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너 군대 왔냐?'라고 농담식으로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 또는 마음에는 뜻은 하나이다.

'당신과 이야기를 하기 싫어요' 또는 ' 저 낯가리고 있으니 천천히 다가와주세요'

만약, 나의 이야기를 들어 줄 시간이 짧더라도 내게 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나도 모르겠다. 나는 아주 신중한 편. 

 

내가 사용하는 모든 단어, 상대방의 표정, 단어를 파악한다.

나름 전공병과 나의 성격 탓.

 

어느 순간 내가 조금씩 다가간다면 매우 '감사합니다.' 라는 표현이다.

그래서 내 대나무 숲과 비록 종결이라는 나름 비즈니스적인 마침표를 찍었지만, 관계의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감사하고 죄송하다.

 

* 나들이

 

지금 사는 집 말고 본가로 나들이를 갔다. 참 웃기게 들릴 수도 있지만 드라이브로 하고 집으로 가서 급하게 일단 집으로 가서 사랑니를 발치를 위해 병원에 예약을 했다. 다음달에 겨우 다른 아이가 예약취소를 해서 그 날과 시간에 달려간다고 이야기를 하고, 그 날 바로 '발치'가 안된다는 소리에 나는 매우 표정이 굳어졌다.

 

그리곤 말했다.

 

'에헤이 시간도 너무 늦네'

 

어쩔수없긴 한 이야기이다. 대학병원이기에.

 

요즘 물가가 되게 올랐기에 분식도 가볍지 않다. 떡볶이만 먹고 싶었지만, 엄마랑 먹기에는 밥이 없다. 어머니는 컵밥은 밥으로 보시지 않는다.

 

그래서 새로 별점이 높은 곳에서 매운잡채, 라볶이, 기본 김밥, 참치 김밥을 시켜서 꽤 먹을만 했다.

 

특히 매운 잡채가 양도 많고 맛있는 편.

다른 것은 양도 적고 맛이 정말 기본이랄까?

 

그리고 원래 있는 곳에 와서 대형마트로 안경을 고치러 갔지만, 어쩌다보니 안경테두리를 바꾸게 되었다.

 

동그란 안경은 테두리가 굉장히 비싼편이였다. 

그래도 안경은 써야되는 인간인지라 내 카드는 얇아졌지만, 꽤 예쁜 것 같다. 그래도 좀 잘 맞는 느낌.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 전 안경보단 낫다.

동그란 안경은 그래도 얼굴이 좀 차가운게 커버되는 사람이다.

 

'어쩔 수없지'

 

그래도 옆에 있는 화장품가게에서 메이크업 픽서를 샀다.

어차피.. 물품은 기대를 안했다.

사고나서 생각했다.

 

'요즘 화장도 못하는데 나는 왜 메이크업 픽서를 샀는가? 역시 나는 코덕인가?'

 

그래도 안경을 바꾸고, 기분전환한 기분이다.

 

엄마는 가까운 가게에 가서 반찬은 사셨고, 저녁은 오트밀우유(?)를 마셨다. 사랑니 덕분에 음식 먹기가 살짝 두렵다.

 

'뭐.. 맛있겠지 반찬들도..'라고 하며 오늘 하루를 다이어리를 쓰며 마무리를 한다.

 

내일은 조금은 거슬리는 앞머리와 염색을 할 계획이다.

 

오늘 꽤 기분전환이 되고, 행복한 하루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요? 또한 본인을 위한 대나무 숲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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