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와인 한잔

신의 선물일까? 악마의 유혹일까?

[그대와 와인 한잔] by 서로서로

2024.02.01 | 조회 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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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뱉다와 함께 하는 오늘의 글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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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2018
파피용 2018

"와인은 신의 선물인 동시에 악마의 유혹도 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예절과 교양의 상징인가 하면 술주정과 환락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성스러운 종교 의식에 사용되는가 하면 관능적인 유혹의 수단으로도 사용된다. 이처럼 와인은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고, 한마디로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미묘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다." 캐나다 역사학자 로더릭 필립스(Roderick Phillips)가 말했다. 

   와인이 매력적인 이유는 선과 악의 공존이다. 거룩한 예식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상징이 되는 성스러운 음료. 유흥과 향락에서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선명하게 들어내는 마법의 묘약. 오감을 깨워 감상하게 되는 예술품이었다가 상대방을 유혹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되는 두 얼굴의 와인이다. 

   사람도 선과 악이 공존한다. 내 안의 악함을 보고 놀랄 때도 있다. 그런 나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인생이라는 여정은 끊임없는 결정의 연속이다. 우리는 선과 악의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선을 선택하려는 부단한 노력은 아름다운 인격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선과 악이라는 표현을 좀 더 일상의 언어로 표현한다면 좋음과 나쁨으로 표현할 수 있다. 몸을 건강하게 하는 좋은 음식과 건강을 해 하는 나쁜 음식의 선택.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좋은 시간과 해가 되는 나쁜 시간의 선택. 

   선과 악을 크게 확장한다면 천국과 지옥이 된다. 성경에는 천국이 이미 이 땅에 왔다고 한다. 정말 살다 보면 천국의 맛을 보는 날도 있지만 지옥의 맛을 보는 날도 있다. 이 세상도 천국과 지옥의 공존인가 보다. 

   나에게 좋은 것들을 선택해 주고 싶다.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도 좋은 말과 행동의 선택으로 관계를 맺고 싶다. 인생의 즐거움은 선을 선택하려는 나의 통제에서 나온다. 많은 갈림길에서 선을 선택하는 노력은 헛되지 않는다. 선과 악의 공존 속에서 치열한 선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당신에게 오늘도 와인 한 잔을 드립니다. 

 

 

 

[저자 소개]

1년간 1억을 쓰며 집에서 와인을 즐기고 있는 와인러버. 어두운 저녁 와인과 대화를 나누는 이상한 사람. 와인의 매력에 빠져 논문과 서적을 들쑤시고 다니는 괴짜. 한때는 신학, 정신의학, 경제에 빠져 있다가 와인에서 이 세가지를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쳤다. 

아름다운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신, 세상, 사람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와인도 똑같았다. 아름다운 와인이 되기 위해서는 천(天), 지(地), 인(人)의 조화가 필요하다. 그대와 와인을 마시면서 천, 지, 인을 나누고 싶다. 

[쓰고뱉다]

글쓰기 모임 <쓰고뱉다>는 함께 모여 쓰는, 같이의 가치를 추구하는 글쓰기 공동체입니다. 개인의 존재를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닉네임을 정하고, 거기서 나오는 존재의 언어로 소통하는 글쓰기를 하다 보면 누구나 글쓰기를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걸어왔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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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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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니신나

    0
    8 months 전

    오늘도 멋진 글 한잔이었습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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