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P] 💃뮤지컬 속 숨겨진 역할을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탐구원 여러분!

여러분들과 예술 탐구를 함께 할 에디터 푸딩입니다🍮

요즘은 뮤지컬에 대한 취미를 가진 분들이 참 많은데요.

알면 알수록 보이는 게 더 많잖아요!

뮤지컬의 기본 상식을 하나하나 알려드릴게요!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뮤지컬 배우 역할의 구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럼 푸딩과 함께 뮤지컬 탐구를 하러 떠나보아요~

우리는 뮤지컬의 조연과 주연, 앙상블 배우들은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얼터, 커버, 언더스터디, 스윙에 대해서는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숨겨진 뮤지컬 배우의 역할 구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얼터, 얼터네이트 (Alternate)

주연 역할을 메인 배우와 나눠서 하는 역할입니다. 멀티 캐스팅은 배우끼리 비슷한 회차를 공연하지만 얼터 배우는 메인 배우보다 훨씬 적은 회차를 소화합니다. 멀티 캐스팅이 아닌 공연은 회차를 나눠가지거나 유사시에 대비하는 데 반드시 얼터 배우가 필요하죠.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은 아무래도 티켓파워가 중요하기 때문에 얼터 배우가 무대에 서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멀티캐스팅으로 긴급 상황에대비되고 티켓파워도 동시에 잡곤 하지요. 하지만 미국의 브로드웨이나 영국의 웨스트엔드에서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시스템이에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주인공 크리스틴도 프리마돈나의 언더스터디처럼 데뷔를 하게 된 셈인데요, 이 역할을 맡았던 김소현 배우도 크리스틴의 얼터 출신인 거 알고 계신가요?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한 박은태 배우, 홍광호 배우도 모두 얼터 출신이랍니다. 이렇게 실력있는 배우들도 얼터 출신이었다니, 신기하지요?

언더스터디 (Understudy)

Under study라는 이름처럼 메인 배역을 공부하며 앙상블 등 다른 역할을 소화하는 역할입니다. 메인 배역을 공부하면서 메인 배역이 유사시 대역 역할을 하게됩니다. 언더스터디는 얼터와는 다르게 정해진 회차가 없고, 자신이 맡은 배역의 메인 배우가 유사시에만 무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메인 배우가 무사히 모든 회차를 소화하면 언더스터디 배우는 한 번도 그 역할로 무대에 오를 수 없습니다. 언더스터디 배우로서는 조금 속상한 일이 될 수도 있겠죠!

언더스터디 배역이 생소하다고 느껴지실 수 있을텐데요! 여기, 언더스터디 배우를 주인공으로 한 연극이 있습니다. 언더스터디 배우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는 연극 <언더스터디>의 줄거리를 소개해드릴게요.

<언더스터디>는 탑 배우인 부르스가 하차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인해 부르스의 언더로 제이크가, 제이크의 언더로 해리가 캐스팅 된 상황을 그리는데요. 언더의 언더라니,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작년에 상연된 공연이라 지금 관람하기는 어렵지만, 리뷰를 찾아보시는 것 만으로 언더스터디 배우의 고충과 무대 뒤 이야기를 엿보실 수 있을 거예요!

커버 (Cover)

커버는 얼터와 언더스터디의 개념을 두루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공연 내에서 다른 역할이나 앙상블을 담당하면서 유사시 투입되는 배우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뮤지컬 아이다의 커버 배우 리허설 영상을 함께 감상하면서 커버를 맡은 배우 역시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함께 느껴봐요!

스윙 (Swing)

스윙은 앙상블 배역의 유사시 대역 배우로, 한 역할 이상의 여러 역할을 두루두루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배역의 대역을 담당하기 때문에 스윙을 하는배우에게는 상당한 암기력과 실력이 요구됩니다. 메인 배우가 갑자기 목이 안 좋을 때 언더스터디 배우가 공연에 올라가게 되고, 언더스터디 배우가 원래 하던 역할에 스윙을 맡은 배우가 투입되는 식으로 자리가 메꿔진답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무려 13년만에 한국 캐스팅으로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 호화 캐스팅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6월 18일까지는 부산에서 공연을 하고 7월부터 11월까지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됩니다. 크리스틴이 어떻게 메인배우가 되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오페라의 유령을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뮤지컬 배우 20인에게 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