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P] 이 소설의 [끄츨] 다시 써보려 해🎵

올바른 발음 알아보기!

2023.07.14 | 조회 281

예술가의 다이어리

예술을 일상으로 만들어주는 뉴스레터, <예술가의 다이어리>

오늘은 어떤 주제일지 혹시 눈치채신 분 있을까요?

제목을 보시면 힌트를 얻으실 수 있는데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에디터 푸딩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의 제목에 오타가 난 게 아니냐구요?

하하. 저 푸딩의 의도된 오타인데요,

바로 정확한 발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연음이 어떤 규칙으로 작용하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가슴을 후벼파는 한동근의 노래 제목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다들 들어본적 있으시죠?


이 제목에서 ‘끝을’을 여러분은 어떻게 발음하시나요??

맞습니다! 오늘은 발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그럼 퀴즈~!

 

Q. 다음 중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맞게 읽은 발음은?

1번) 이 소설의 ‘끄츨’ 다시 써보려 해

2번) 이 소설의 ‘끄틀’ 다시 써보려 해

3번) 이 소설의 ‘끄슬’ 다시 써보려 해

 

참고로 한동근씨는 1번으로 노래를 부르죠!

많은 분들은 대화할 때 3번으로 많이 ‘끄슬’로 발음 하시구요!!

 

하지만!!!

정확한 발음은 2번이랍니다.

 

많은 분들이 ‘끄틀’을 어색하다고 생각하셨겠지만 연음 규칙상 ‘끄틀’로 읽는 게 맞습니다^^!

 

어째서 ‘끝을’을 ‘끄틀’로 읽는 게 맞을까요?

 

우리가 흔히 ㅣ모음에서 나타나는 구개음화를 ㅡ에서도 적용해 이같은 오류가 나는데요,

ㄷ,ㅌ이 ㅣ를 만나 ㅈ,ㅊ로 바뀌는 구개음화는 ㅡ를 만났을 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끝이’는 ‘끄치’로 읽지만 ‘끝으로’는 ‘끄츠로’가 아닌 ‘끄트로’라고 읽어야 맞는 것이죠.

 

같은 원리로

‘밥 한 솥을’ → ‘밥 한 소틀’

‘밭을 갈다’ → ‘바틀 갈다’

이렇게 읽어야 맞는 발음입니다!

 

그럼 다음으로는 ‘빗, 빚, 빛’을 살펴볼텐데요

사실 ‘빗, 빚 ,빛’ 세 단어를 놓고 발음 했을 때는 모두 같은 발음 입니다.

‘빋, 빋, 빋’ 이렇게 소리가 나죠.

하지만 누가 여러분께 ‘비시 사라졌어.’라고 말한다면 ‘빗, 빚, 빛’ 중 어떤 게 사라진 걸까요?

바로 머리를 빗는 빗! 빗이 사라진 것입니다.

 

빗, 빚, 빛’은 조사와 만나는 순간 발음이 아주 중요해지는데요!

발음에 따라 의미가 아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빚이 사라졌는데 ‘비시 사라졌어’라고 발음한다면 빚을 갚고도 갚지 못한 게 되니까요!

 

그럼 올바른 발음은 뭘까요?

빗이 사라졌어 → 비시 사라졌어

빚이 사라졌어 → 비지 사라졌어

빛이 사라졌어 → 비치 사라졌어

이렇게 발음해야겠지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몇가지 발음을 더 예시로 들어보면

무릎을 베다 → 무르플 베다

밥 한 솥을 지었다 → 밥 한 소틀 지었다

팥으로 죽을 쑤다 → 파트로 죽을 쑤다

젖을 물리다 → 저즐 물리다

등이 있겠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편하게 지나쳤던 이런 발음들을 함께 지키면서

우리말을 올바르게 말하는 습관을 가져보아요!


야 너도 화술 있어!

이번 뉴스레터에서 혹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으신가요?

나는 얼마나 말을 제대로 하고 있었을까요!

나의 말, 발음, 발성을 더 정확하게 하고 싶은 분들은 박소영 탐구장의 탐구영역을 추천할게요.

서로의 다른 화술을 구별하고 말을 더 잘하는 법을 배운다면, 어떤 자리에서 말을 하던지

전혀 두려움이 없을 거예요!

 

화술 탐구 영역 살펴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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