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P] 혼술하며 책 볼래요? 소설-술 페어링 추천!

소설과 술 페어링 추천 모음

2023.09.01 | 조회 220

예술가의 다이어리

예술을 일상으로 만들어주는 뉴스레터, <예술가의 다이어리>

안녕하세요, 에디터 푸딩입니다.

저 에디터 푸딩은 사실 문학소녀 인데요!

더불어 음주를 사랑하기도 합니다 ㅎㅎㅎ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께 제가 사랑하는 독서 목록과 함께

술을 페어링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막걸리, 와인, 맥주, 소주, 칵테일, 위스키 다양한 주종과 소설들을 페어링 했는데요,

각자 좋아하는 주종이 있으시거나 오늘 기분과 어울리는 주종이 있으시면

제가 페어링한 소설과 함께 음주를 즐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막걸리 

새의 선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의 미로

은희경 작가의 새의 선물은 상큼한 맛이 입안에 

생생하게 돌아다니는 막걸리와 같은 장편소설입니다. 

어린 진희가 중심을 잡고 있으면서 각 인물들이 톡톡 튀듯 살아 움직이고, 

이야기마저 어디로 갈지 모르는 재미를 가진 소설입니다.

 

고래  

인터네셔널 부커상 후보작이 보여주는 아득히 깊은 한(恨)

새의 선물이 막걸리의 상큼한 맛과 어울린다면, 

고래는 막걸리의 구수한 깊은 맛과 어울리는 장편소설입니다. 

2023년 인터네셔널 부커상 후보작에 선정 되었을 만큼 

잘 짜여진 이야기와 인물들의 얽힌 이야기가 돋보이는 소설입니다. 

아득히 깊은 한(恨)을 담담하게 잘 풀어내 참 구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이트와인

바깥은 여름

문장력이 돋보이는 김애란 작가의 스산한 여름 단편선

이 책은 풍부한 문장력을 가진 김애란 작가의 단편 소설인데요, 

‘바깥은 여름’이라는 제목으로 밝고 쾌활한 내용으로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소설집은 대체로 상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늘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애란 작가만의 표현력이 피부로 스며드는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풍부한 문장과 서늘한 이야기가, 화이트와인이 가진 풍성한 과일향과 시원함이 잘 어울릴 거예요!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 

이제는 전할 수 없는 사랑의 말

이 책은 사실 소설이라고 하기는 어려운데요, 

이브 생 로랑의 연인 피에르가 그가 죽고 난 후 적은 편지들로 엮인 서간문입니다. 

피에르가 생 로랑이 어떤 시간들을 함께 보냈는지, 

피에르가 생 로랑을 얼만큼 그리워하고 사랑했는지 

그 마음이 아련하게 느껴지는 글들로 엮여져 있습니다.

 

레드와인

책 읽어주는 남자 

국가와 시대가 빚어낸 아픈 사랑이야기

이 소설은 제가 가장 가장 가장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책을 이미 읽으셨다면 영화를 보는 것도 매우 추천드립니다. 

소설과 영화 어느 것 하나 아쉬울 것 없이 잘 만들어졌거든요!

 주인공들의 어긋난 사랑과 원망스러운 역사가, 레드와인의 붉은 빛과 깊은 포도의 맛과 좋은 페어링이 될 거라고 추천합니다. 

독일의 아픈 역사와 마음 쓰린 사랑이야기를 아주 잘 엮어낸 장편소설입니다.

 

속죄 

영화와도 좋은 페어링이 되는 걸작 소설

이언 매큐언의 장편소설 속죄는 오해와 상상에서 비롯되어 변질되어가는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어톤먼트>의 원작이기도 하며 이언 매큐언에게 여러 문학상을 안겨준 소설이죠. 

가려지고 꾸며진 진실이 과연 밝혀질지 레드와인 한 잔과 알아가 보는 거 어때요?

 

맥주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통통 튀는 유머와 창의력의 도발

심너울 작가의 위트가 돋보이는 이 단편집은 맥주의 풍성한 거품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방심할 수 없는 유머와 섬세함이 돋보이는 심너울 작가만의 상상력이 이 여름날 시원한 맥주와 좋은 짝꿍이 되어줄 것입니다.

 

꿀벌과 천둥 

음악과 음악가 그리고  콩쿨이 선사하는 몰입감

여기, 한 편의 다큐와도 같은 인생 소설을 추천해드립니다.

 700쪽이나 되는 장편이지만 읽는 내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몰입감 최고의 소설입니다. 

음악과 콩쿠르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음악의 위대함을 연신 느끼게 해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에서 계속 곡을 찾아서 듣게 되니 따로 BGM준비는 안 하셔도 됩니다! 맥주 한 캔만 준비하세요~!

 

소주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온 마음으로 느껴지는 문장들의 향연

전경린 작가는 어쩜 이렇게 폐부를 찌르는 문장으로 글을 써내는지 

내내 감탄하며 읽었던 장편소설입니다. 

소주의 알싸함과 매우 잘 어울리는 문체, 그리고 소주처럼 쌉싸름한 이야기가 여러분들을 심연으로 이끌어줄 이야기입니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장강명 작가가 선사하는 예리하고 명쾌한 글솜씨

그믐과 우주알, 그리고 아직도 주인공을 옥죄는 살인사건. 

장강명 작가는 예리한 글솜씨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인 이 책은 공대생이었고 기자였던 장강명 작가의 수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입에 툭 털어넣는 소주 한 잔과도 같은 장강명 작가의 명쾌한 글맛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칵테일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2000대 드라마와 같은 아련함과 간지러움

‘사서함 110호의 우편은 읽는 내내 달큼한 칵테일이 입에 맴도는 느낌일 거예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이 사랑이야기는 내내 달달한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구요, 

이들의 사랑이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마음 졸이면서 보게 된답니다. 

달큼한 칵테일과 함께 잠시 타인의 사랑에 몰입하면 평일의 고된 업무를 잠시 잊을 수 있을 거예요!

 

덧니가 보고 싶어 

숨길 수 없는 덧니의 매력

정세랑 작가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움이 돋보이는 이 장편소설은 

상큼한 칵테일이 단번에 떠오를만큼 귀여운 이야기예요. 

발랄하고 엉뚱한 전개가 칵테일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맛과 잘 어울릴거예요. 

시원한 여름밤과도 잘 어울리는 이 소설은 여름 휴가에도 추천이에요!!

 

위스키

칵테일, 러브, 좀비

이건 호러도 스릴러도 아닌 조예은이라는 장르

제목엔 칵테일이 포함 되어있지만 저는 이 단편집과 위스키 페어링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편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는 위스키의 중후한 향과 아주 잘 어울리는데요, 

조예은 작가의 쌉싸름한 향이 가득한 단편집과 위스키로 금요일 밤을 보내시면 좋을 거예요.

 

노르웨이의 숲

첫사랑의 미숙한 순간이 떠오르는 하루키의 명작

’상실의 시대‘로도 불리는 이 책은 아주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이죠. 

청춘의 사랑을 다루는 이 이야기는 아무래도 적당한 취기가 필요해요.

 내가 해왔던 사랑은 어떤 모양이었는지 반추하게 되는 찌릿하고 저릿한 소설입니다. 

분량은 조금 있지만 금방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예요.

 


 

나에게 어울리는 술과 책 페어링은?

예탐에서 직접 준비한 술책 페어링 테스트랍니다!

여러분들에게 어울리는 술이랑 책은 무엇일까요?

궁금하시다면 링크로 들어가서 테스트 해보세요!

테스트하고 예탐 계정 (@yetam_artsalon)도 태그해서

모두와 공유 결과를 나눠봐요 :)

 

나와 어울리는 책과 술은?

 

<책바>

여기, 술과 책의 페어링에 또다른 묘미를 보여주는 술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책바’인데요!

이곳은 책을 읽는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이야기를 하는 바가 아니고 조용히 책을 읽는 바 입니다. 

또 책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설 이름을 가진 칵테일이 있는데요,

 책의 설명과 페어링 된 책바만의 칵테일을 즐기실 수 있는 독서인들을 위한 곳입니다. 

연희동에 위치했다가 최근 망원동으로 이사를 갔다는데요, 책과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광고나 협찬 등 금전적 이익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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