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제 구독자가 되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월 20일 처음 뉴스레터를 시작했으니, 뉴스레터를 시작한지 거의 6개월이 다 되었네요.
뉴스레터를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 매주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것이 저에게 무슨 의미로 다가오는지 간혹 질문을 받을 때가 있는데요. 확실히 브런치를 쓰는 것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뉴스레터는 저 자신을 위해서 쓰기 시작했는데요, 평소 많은 뉴스레터와 아티클들을 아카이빙하다보니 미처 못 읽고 저장만 되는 글들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읽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카이빙에 그치지 않고 흡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에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되었죠. 좋은 글들을 공유하고 나누기 위해 저 스스로도 글들을 더욱 열심히 읽게 되었습니다.
한 주동안 읽는 많은 글들 중에 좋은 글들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도 있지만, 동시에 나누기 위해 저도 더 많은 글들을 읽게 되는 효과가 있어 뉴스레터를 6개월간 루틴처럼 발행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매주 발행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때문에 4~5주에 한 번씩 뉴스레터 발행을 놓치기도 합니다. 그럴 때 구독해주시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많이 들더군요. 표면적으로는 가장 강제성 없이 하고 있는 뉴스레터이지만, '구독'이라는 액션을 통해서 매주 제가 글들을 공유하는 것이 구독해주시는 분들과 저 사이의 견고한 약속이 되었기에 앞으로도 책임감을 안고 열심히 발행해보려 합니다.
4가지 글을 준비했습니다. 오늘도 한번 시작해보죠!
1. 폴 그레이엄 - 최선을 다한다는 것
Y Combinator의 창업가인 폴 그레이엄이 '최선을 다한다는 것'에 대해 쓴 에세이입니다.
NewsPeppermint에서 제공하는 번역본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2부만 읽으셔도 건져갈 내용이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1부와 원문 링크도 하단에 함께 넣었습니다.)
일을 하는 자세에 대한 글들은 항상 정독을 하게 됩니다. 그것도 최선을 다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판별하고 지켜보며 도와주는 일을 하는 폴 그레이엄의 글이라면 더더욱 정독을 해야죠.
각자에게 와닿는 문장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 하나씩은 발견하실 거라 생각해요. 찾았다면 그 문장을 바로 한번 기록해보시는게 어떨까요?
2. 제프 베조스가 CEO로서 전한 최고의 교훈들
링크는 따로 없습니다. 애정하는 뉴스레터 Geeknews를 읽다가, Amazon의 제프베조스가 사임하면서 남긴 말을 보게 되었습니다. 꼭 기억하면 좋을 말이라 느꼈는데요. 함께 보시죠.
제프 베조스가 CEO로서 전한 최고의 교훈들이라고 합니다.
1. Take Risks : 위험을 감수하라
2. Make Good Decisions - fast : 빠른 결정을 내려라.
3. Find your Calling : 천직을 찾아라
4. Embrace the Inefficiency of Wandering : 방황의 비효율성을 수용하라
5. Don't Lose your Distinctiveness : 개성을 잃지 마라
개인적으로 방황의 비효율성을 수용하라는 것, 개성을 잃지 마라는 것이 현재의 저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다가왔는데요. 구독자님은 몇 번의 말이 다가왔나요?
3. 나의 강점을 아는 것의 유용함 - CliftonStrength
만나는 사람마다 이름과 함께 MBTI를 묻는 시대입니다. 이미 많은 MBTI를 탐구한 이들에게는 더이상 MBTI가 흥미로운 주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말이죠. MBTI와 함께 다른 테스트들도 각광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해본 테스트들 중에는 Tenagement 태니지먼트 검사가 가장 유의미하게 다가왔습니다. 나의 업무 성향과 강점, 약점을 잘 보여주는 태니지먼트 검사는 저와 일하게 될 사람들에게 저를 드러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겠다 싶어 포트폴리오에 넣기도 했어요.
많은 영감을 받고 있는 프로덕트 매니저 중 한 명인 Sonu Jung님의 글들을 읽다가 새로운 테스트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CliftonStrength라는 것인데요, 가격이 꽤 되지만, 해보고 싶을 정도로 Sonu Jung님이 매력적으로 소개해주셨습니다.
나의 강점을 알 수 있다면,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요? 누구든 아직 발견하지 못한 나의 강점을 알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서, 스스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내 강점을 아는 것은 필요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이 테스트는 34가지 테마 키워드로 구분짓는다고 하는데요, Sonu Jung님에게 해당된 5가지 테마에 대한 설명만 보아도, '내 테마 키워드는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샘솟습니다. 한번 확인해보시죠.
4. 제품 원칙 수립하기
Sonu Jung님의 또 다른 글입니다. 보통은 같은 블로그의 글을 하나로 묶어서 소개해드리곤 하는데요, 앞선 CliftonStrength 글과 이 글의 성향이 달라 오늘은 분리해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할까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품에 대해서 어떤 원칙과 관점을 갖고 업무를 진행해야 할까.
쉽사리 답변하기가 어렵습니다. PM 인터뷰를 했을 때 이 질문들을 직접 받기도 했었는데요, 답변하다보면 교과서적인 뻔한 대답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럴수록 궁금했습니다. 인터뷰고 뭐고, 다 떠나서 정말 좋은 PM이 되기 위해서 내가 가져야 할 '제품관(제품관점)'은 무엇일까?
서로 다른 문제들을 마주하게 될 때, 무슨 생각부터 해야할까?
저 뿐만 아니라 많은 PM/PO들이 이 고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정도로 '제품 원칙'이 갖는 중요도는 상당합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배치한 이유가 있습니다. 제 아티클 아카이빙 보드에 오랜만에 <중요>라고 표시한 글이 바로 이 글입니다. 더 좋은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기 위해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저와 함께 꼭 한번씩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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