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욜수기의 인사이트 갈무리입니다.
최근에 이직을 준비하면서 많은 기업들의 팀블로그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새삼 느낀 것이, 이 곳은 인사이트 노다지 그 자체였어요.
그 동안 이 팀블로그들을 구독자님께 덜 공유드렸다는 것이 후회가 될 정도로, 배울 점이 많은 '일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레슨런들이 가득했습니다.
팀 블로그의 글들은 PR의 일환입니다. "우리 회사 이렇게 좋아요", "우리 회사 이렇게 멋진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요", "우리 회사에는 멋진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물론, 이 사실을 모르고 읽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경계하는 측면도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기업의 HR 담당자나 마케터들이 썼을 테니까" 하고 그저 넘기기에는 너무 좋은 인사이트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일한다"라는 것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인사이트를 전달한다기보다 함께 읽고 싶어 오늘 여러 팀 블로그의 글들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전에 CEO들의 글들을 모아 온 것과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어요.
실무진들의 이야기,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읽어보시죠!
1. 토스 PO는 어떻게 제품을 성공시키나요?
토스는 똑똑합니다.
토스의 PO로서 갖추어야할 스킬셋 7가지가 무엇이다 하고 직접 알려주는 대신 PO들의 목소리를 가져왔어요.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스킬셋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스킬셋이 잘 발휘되었던 때는 언제였나요?”
내러티브가 들어가는 순간, 우리는 흥미를 느낍니다. "PO는 이래야 돼!"가 아니라 "나에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스킬셋은 이것이었어"로 다가온 글입니다. 재미있고 유익해요.
번외로, 최근에 토스 디자인 컨퍼런스 Simplicity 21이 있었습니다.
한 편에 10분 정도의 영상들이 4일 간의 컨퍼런스 기간동안 쏟아졌는데요. 구독자님께서 혹시 아직 못 보셨다면, 꼭 한 편이라도 시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토스가 정말 멋진 조직이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거든요.
영상으로 보시는 것도 좋고, 세션 인터뷰를 읽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 개인적인 최애 세션은 토스 UX Writer들의 세션이었어요.
토스가 금융을 더 쉽게 만드는 또 하나의 방법, UX Writing
2. 어느덧 200명이 넘는 조직, 아이디어스의 HR 이야기
아이디어스의 HR과 경영지원을 담당하는 프렌즈셀 리더 박진원님과, 대표 김동환님의 인터뷰입니다. 첫번째 프렌즈셀 박진원 리더의 인터뷰에서는 인사관리 SaaS flex의 광고가 살짝 가미되어 있지만, 이 또한 flex가 얼마나 '사람의 이야기'에 '우리 서비스 이야기'를 은근슬쩍 잘 녹여 넣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아이디어스의 컬쳐핏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One team, Be open, Action, Aim high, Be professional, Be a superb colleague
컬쳐핏을 구성원들에게 리마인드시키기 위해 어떤 액션 아이템을 구상하고 실행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더 놀라웠습니다.
하단에 삽입한 노션링크는 이 액션아이템이 담긴 컬쳐핏 카드와 굿즈에요. (대박입니다)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저렇게 정성이 담긴 메시지를 적어주고, 컬쳐핏이 예쁘게 담긴 굿즈를 받았다고 상상해보니, "One Team 마인드가 괜히 생기는게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 링크로 공유드린 김동환 대표의 인터뷰에도 이 컬쳐핏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컬쳐핏의 요소 하나 하나가 얼마나 깊은 고민과 긴 시간의 구성원들간 인터랙션을 통해 나오게 되었을지, 감히 짐작해볼 수는 없지만 막연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인프런 지식 공유자는 이런 데이터가 궁금해요!
이번에는 정확히 팀의 멤버는 아니지만, 교육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 플레이어인 '강의 공급자' 이야기입니다. 바로 인프런에서 데이터, SQL 관련 강의로 알려져 있는 데이터리안의 글인데요.
데이터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인프런 지식 공유자가 인프런 강의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데이터 전문가가 어떤 지표를 참고로 하고, 어떤 지표들을 대시보드에서 매일 같이 확인하고 있는지, 강의의 성장과 액션 아이템 선정을 위해서는 어떤 지표를 참고하는지 등, 적어도 강의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하나의 짧은 바이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데이터리안 강의를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강의 수강 중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이후에도 다른 데이터리안 강의를 계속 수강할까?
이 질문에 대해 어떤 데이터를 참고했고, 어떤 액션 아이템을 취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적어두었는데요, 비단 데이터 뿐 아니라 프로덕트 전반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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