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다짐

[010dandan] 구독자! 2025년 연말 편지 보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6.01.01 |

 

사랑스러운 구독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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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의 2025년은 어땠나요? 모두 인사해요 안녕이라고. 

안녕, 2025.

 

2025년을 생각하면 화사의 'Good Goodbye'가 생각나요. 어떻게 하면 잘 안녕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던 한 해였어요. 처음엔 거센 바람에 안 흔들리고 싶어서 '중심'을 잡으려고 했어요. 몸을 이리저리 자극하면서 나는 살아있구나 느꼈죠. 그런데 그래도 빠져나가야 하는 건 있더라고요. 잡아야되는 것보다 놓아야 되고 놓쳐야 하는 것들이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리듬에 몸을 맡기고 놓으면서 춤을 추자. 놓치면서 비워보자. 그렇게 되뇌였지. 지금 부는 바람이 전부가 아니었어요. 또 다른 바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죠. 무(無)의 상태로 여백을 만들면서 가면 되는 거였어요. 안녕, 나의 2025년. 뜨거운 2025년아.

 

 

나를 그냥 짓밟고 가

괜찮아 돌아보지 마

내가 아파봤자 너만 하겠니

이젠 너를 헤아려봐

날 위해 쉬던 그 숨은 잊고

저 위에 널 위해 just kill my ego

등 돌려 걸어가

You got it, you got it, yeah

안녕은 우릴 아프게 하지만 우아할 거야 (oh)

나 땅을 치고 후회하도록 넌 크게 웃어줘

Goodb-ye

 

후회하도록 goodby-y-ye

널 생각한 운율이야

비로소 느껴지잖아

눈물은 고이고 찬란하게 빛나

우린 좋은 안녕 중이야

고맙단 말 대신 전할게

 

 

세상이 나를 빤히 내려다봐도

내 편이 돼 줄 사람 하나 없어도

Don't worry, it's okay

난 내 곁에 있을게

I'll be on my side instead of you

안녕은 나를 아프게 하지만 울어볼 거야 (oh-oh-oh)

땅을 치고 후회해도 좋아 우리 이렇게

Goodb-ye

 

 

 

2025년 다짐은 누가 뭐래도 New Beautiful.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예상치 못한 순간에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냈어요. 불완전한 아름다움일지라도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오히려 아름다운 법이니까. 올해의 문장은 따로 선정하지 못했지만 계속해서 곱씹었던 문장은 있습니다.

 

한 장르를 한 사람에게 빚질 수 있을까? (…)
나를 이루는 것들은 모두, 한 시절 매우 고유한 방식으로 내 삶에 도래했다가 대개는 흔한 방식으로 멀어진, 구체적으로 아름다웠던 한 사람 한 사람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리고 때로는 그들이 준 것이 하나의 장르 전체일 수도 있는 것이다.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목정원


 

 

이 문장을 보면서 사랑의 또 다른 방식이라고 느꼈어요. 얼마나 사랑했는가 알 수 있는 또 다른 지표. 사랑은 참 어렵고 복잡한 거야. 나는 서툴 순 있어도 허투르게 사랑하지 않는구나. 사랑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한 해였어요. 덕분에 여전히 사랑을 믿어! 그런 사랑을 할 수 있게 만든 모두에게 고마워요. 한 명 한 명 얘기할 수 없지만, 12월 내내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2025 일기장 엔딩크레딧에 적혀있어요. 함께 떠오른 노래는 에픽하이 'Don't hate me' 올해 마지막 금요일에 콘서트를 갔는데 "난 너만 내 편이면 돼." 라는 가사가 꽂혔어요. 올해는 내가 어떤 상태이든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봤던 것 같아요. 무너져 있을 때 찾아와 주고 함께 울어주고, 기쁠 땐 웃어주고 그런 친구들. 사람들. 밑바닥을 치고 올라온 지금 이 순간. 요즘은 '평온함'이 가장 소중한데 이걸 일깨워준 모두에게 감사해요! 구독자도 주변을 둘러 봐. 그리고 "사랑해!!!"라고 외쳐 봐! 

구독자, 비워진 만큼 다시 채워질 2026년이 기대 돼요.

 

 

2026 첫 곡은 'Seasons of Love'

구독자, 느끼지 못하고 있겠지만 우리 세상은 생각보다 사랑으로 가득 차 있고, 그걸 잊고 사는 것 같아요. 연말에 렌트 근무를 많이 하면서 출퇴근길에 자주 들었던 좋아하는 넘버. 첫 문장도 사랑이 들어가는 문장을 골랐어요.

 

올해의 닮고 싶은 태도. 이슬아 <심신단련>에서 

"사랑을 하는 동안에는 나쁜 일이 자신을 온통 뒤덮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나쁜 일이 나쁜 일로 끝나지 않도록 애썼다. 우리가 모든 것으로부터 배우고 어떤 일에서든 고마운 점을 찾아내는 이들임을 기억했다. 사랑은 불행을 막지 못하지만 회복의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사랑은 마음에 탄력을 준다. 심신을 고무줄처럼 늘어나게도 하고 돌아오게도 한다. "

심신단련, 이슬아

사랑은 '일어나'를 끊임없이 외칠 수 있는 것.

 

 

"나이를 먹어도 모르는 것을 계속 배우고 싶다고 하마는 말했다. 그런 말을 들으면 계속해서 겸손하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싶어진다. 내가 모르는 것과 배워야할 것이 세상 천지에 널려있으니까. 편견도 잘 갈고닦고 싶었다. 사실 꽤 많은 편견이 우리를 돕는다. 판단의 시간을 단축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일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판단을 좀 미루고 볼 필요가 있다. 세상이 간단하지 않으므로 편견도 뭉툭해서는 안 된다. 차라리 이제 막 태어난 사람처럼 무구하게 세계를 감각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심신단련, 이슬아

 

판단을 하기 전에 감각을 느껴보자. 세계를 좁히는 것이 아닌 넓히는 것이 2026년의 목표. 일상에 숨어 있는 영감을 그 속에서 찾아내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장르를 빚지고 싶다. 취향을 훔치고 싶다. 현재를 충실히 살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냥 해보기! 모르는 것을 배워보기!  구독자도 함께 하자! 항상 말하는 건 건강하고 행복하자. 이거면 충분해 더 바랄 게 없어. 

 

 

2025년 12월에 예빈씀. 

 

 

💌 ps. 친구들한테 연말 마무리와 새해 인사를 전화로 전하며 연말 문장 배달도 무사히 모두에게 완료하였답니다. 혹시 새해 맞이 전화를 하고 싶다면 답장하기 버튼을 눌러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바로 전화 걸겠습니다. (구독자 한정) 언제나 그랬듯 그 전에 새해 인사를 드리겠지만요. 구독자, 2026년에도 안부를 꾸준히 물어볼게요. 잠은 잘 잤는지 밥은 잘 챙겨 먹었는지. 우리 서로 비스듬히 기대면서 안녕을 빌어요.

*단단편지 구독자 한정 특별 서비스 : 안부&배달 알림 서비스, 구독하고 뉴스레터 답장하기 버튼을 눌러 이메일이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남겨주세요. 따뜻한 안부를 매달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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