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과 황금의 시대
크리에이터로 살아가기에 지금만큼 좋은 시대는 없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창작하고, 공유하고, 자신의 예술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도구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동시에 크리에이터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벽에 부딪히고 있다. 변덕스러운 플랫폼, 종잡을 수 없는 수입, 팔로워들과의 거리감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런 문제들은 현실이다. 그리고 고통스럽다. 그런데도 우리가 크리에이터들의 디지털 미래를 낙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모든 시련 속에서도 크리에이터 중심의 미래로 향하는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1천 명 이상의 창작자와 2천 명 이상의 팬을 조사했다. 그 결과와 우리가 이토록 흥분하는 이유를 들려주겠다.
팔로우의 몰락
크리에이터의 절반 이상(53%)이 5년 전보다 지금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다가가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답했다.
크리에이터와 팬의 관계는 소셜 인터넷의 핵심이었다. '팔로우'와 '구독' 버튼 덕분에 팬들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꾸준히 지켜볼 수 있었고, 창작자들은 자신의 작품을 중심으로 든든하고 열렬한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팬들의 피드는 전혀 모르는 크리에이터들의 추천 콘텐츠와 광고, 협찬 게시물, 그리고 "브레인 롯"으로 넘쳐난다. 시선은 끌지만 진짜 가치는 주지 못하는 콘텐츠들로 말이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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