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와 있다. 메타의 연례 개발자 회의 'Meta Connect 2025'를 취재하기 위해서다.
이미 속보 기사는 나갔지만, 이번 기조연설에서 신제품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가 발표되었다.


실제 제품을 체험한 내용과 함께, 현지 취재를 통해 얻은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보려 한다. 참고로 'M메타 커넥트 2025' 전체 내용은 9월 24일에 열리는 '메타 커넥트 2025 보고회' 강연 이벤트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첫 번째: 디자인은 어떨까?
첫인상은 '좀 투박한 안경' 정도다.



디스플레이는 잠시 제쳐두고, 오른쪽에는 카메라 하나, 왼쪽에는 촬영 알림 LED, 그리고 오른쪽 상단에 셔터 버튼이 있다. 전체적인 구조는 Ray-Ban Meta와 비슷하다. 참고로 사진의 데모 제품은 '블랙'이지만, 무대에서 마크 저커버그 CEO가 착용한 건 '샌드' 색상이었다.
두 번째: 디스플레이 화질은?
디스플레이는 오른쪽 눈 쪽에 달려 있고, 힌지 부분에 내장된 RGB 방식 프로젝터에서 웨이브가이드를 사용해 빛을 눈까지 전달한다.



화질은 상당히 좋다. 다음 사진은 실제 제품을 촬영한 건데, 촬영 타이밍과 장소 문제로 색상이 이상하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제대로 된 풀컬러다.




프로젝터는 600×600 해상도에 최대 밝기가 5000nits로 상당히 밝다. 실내는 물론이고 '아직 해가 남은 저녁 야외'에서도 문제없이 볼 수 있었다. 위 이미지는 실제로 야외에서 촬영한 것이다.
메타에 따르면 시야각당 해상도는 '42PPD'라고 한다. Meta Quest 3이 25PPD이므로 훨씬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시야각은 수평 20도로 상당히 좁다. 애초에 시야 전체를 덮는 VR·AR 기기와는 목적이 다르고, 필요한 정보를 시야 안에 띄워주는 것이 목표다.
다른 정보형 스마트 안경들이 가로로 긴 화면을 채택하는 반면,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정사각형 화면이라서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또한 메타는 웨이브가이드에서 새어나오는 빛이 '전체의 2% 이하'라고 하며, 착용자를 봐도 '영상을 보고 있구나'하는 티가 잘 나지 않는다.
다른 제품들은 '렌즈 위에 뭔가 있다'는 게 의외로 눈에 띄는 경우가 있는데,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다른 회사 제품보다 눈에 덜 띈다.
세 번째: 오리온(Orion)과는 어떤 점이 다른가?
메타는 작년에 연구개발 중인 AR 안경 '오리온(Orion)'을 공개했다. 필자도 실제 제품을 체험했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와 어떻게 다른지 말하면... 완전히 다르다. 목적 자체가 다른 별개의 기기라고 봐야 한다.
오리온(Orion)은 시스루형 AR 디바이스로,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나 메타 퀘스트 3(Meta Quest 3)에 가까운 '컴퓨팅 디바이스'다. 처리 작업은 별도로 구성된 '컴퓨팅 팩'이 담당한다.
반면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AI 안경'이다. 레이밴 메타(Ray-Ban Meta)에 디스플레이를 추가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선 인식이나 위치 추적 기능은 없으며, '항상 오른쪽 눈 중앙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화면이 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엑스리얼 에어(XREAL Air)' 같은 공간 디스플레이와도 다르다. 필요한 정보를 보여주고 AI 응답을 표시하는 등 '정보 표시용' 스마트 안경으로 이해하면 된다.
네 번째: 기기 연동은?
처리는 스마트폰이 담당한다.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하며, 전용 앱이 처리한 영상을 디바이스로 전송해서 표시한다. 기능상으로는 iOS든 안드로이드든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다음은 데모용 앱으로 보이는데,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화면이 그대로 앱에도 표시되고 있다.

전송 방식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함께 사용하며, 이 부분도 레이밴 메타(Ray-Ban Meta)와 비슷하다.
다섯 번째: 컨트롤러는 어떤 느낌인가?
다른 스마트 안경과 가장 큰 차이점은 EMG(Electro Myo Graph, 근전도) 센서를 사용한 전용 컨트롤러 '메타 뉴럴 밴드(Meta Neural Band)'가 함께 제공된다는 것이다.


기존 정보형 스마트 안경들은 대부분 정보만 보여주고 조작은 거의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이븐 G1(Even G1)'은 설정은 스마트폰 앱에서 하지만, 조작은 '위를 쳐다보는' 정도에 그친다. 알림이나 시간을 확인하는 정적인 도구라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여러 앱이 탑재된 환경에서 다양한 조작이 필요하다. 그를 위한 컨트롤러가 바로 메타 뉴럴 밴드(Meta Neural Band)다.
이는 작년 오리온(Orion)과 함께 공개된 컨트롤러와 동일한 제품이다. 본질적으로는 '마우스나 키보드를 대체할' 정도로 야심차게 개발되고 있지만, 현재는 AI 안경 조작에 특화되어 있어서 PC 등에 연결해서 쓰는 건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근전도의 미세한 움직임으로도 비교적 정확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은 실제 조작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손가락을 탭하거나 좌우로 움직이는 제스처로 조작한다.
- 엄지와 검지를 맞추기: '탭'
- 엄지와 중지를 맞추기: '취소, 뒤로'
- 엄지와 중지 더블탭: '화면 끄기'
- 엄지를 검지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이기: '좌우 커서 이동'
- 엄지를 검지에 맞춰 상하로 움직이기: '상하 커서 이동'
- 엄지와 검지로 집어서 비틀기: '볼륨 조절'
이런 것들이 주요 조작법이다.
그 외에도 책상이나 바지 위에서 '글자를 쓰는' 방식으로 문자 입력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핸드 트래킹과는 달리 팔의 위치 등은 인식하지 않는다. 순전히 제스처 입력만을 위한 디바이스다. 다시 말해 '손을 들어 올려서 가리키는' 식의 조작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개발된 디바이스라고 할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본 결과 정확도는 상당히 좋았다. 다른 체험자 중에는 '익숙해지기까지 약간의 오차가 있었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반응은 좋다. 팔에 컨트롤러를 제대로 착용해야 하고,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위치 인식 기능이 없고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기 때문에, 주머니 속이나 등 뒤로 손을 돌린 상태에서도 조작할 수 있다.
현재는 '주로 쓰는 손에 착용'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반대 손으로도 문제없이 작동한다. 다만 양손에 모두 착용해서 조작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여섯 번째: 주요 기능은?
핵심 기능은 메타의 '라이브 AI(Live AI)' 활용이다. 레이밴 메타(Ray-Ban Meta)와 마찬가지로 음성 인터랙션이 기본이지만, 내장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사용해 멀티모달 AI가 질문에 답하는 기능도 있다.
다음 동영상은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라이브 트랜스크립션(Live Transcription)' 기능을 사용한 모습이다. 마이크의 지향성을 활용해 눈앞에 있는 상대방이 하는 말만 골라서 텍스트로 변환한다.
당연히 이후에는 실시간 번역 등의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스포티파이(Spotify) 등의 음악 재생, 영상 통화, 메시징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다.
다만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용 앱을 개발하거나 추가하는 기능은 없다. 메타가 제공하는 앱만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당분간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이유는 "아직 버전 1이라 시기상조"(메타의 크리스 콕스(Chris Cox) CPO)라는 것이다.
레이밴 메타(Ray-Ban Meta)를 비롯한 디스플레이가 없는 AI 안경에 대해서는 앱 연동을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액세스 툴킷(Wearable Device Access Toolkit)'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으며, 개발자 등록도 시작됐다.
하지만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의 카메라나 디스플레이, 메타 뉴럴 밴드(Meta Neural Band) 활용 등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액세스 툴킷(Wearable Device Access Toolkit)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일곱 번째: 배터리 지속 시간은?
배터리 지속 시간은 공식적으로 '6시간 이상'이다. 케이스를 사용해서 반복 충전하며 사용할 경우 최대 3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 수치가 어떤 사용 조건에서 측정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저커버그는 "AI와의 대화는 하루 종일은 아직 어렵지만, 1시간 정도는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따라서 가장 부하가 높은 AI 사용 시에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데모 중에 "발열로 인해 AI 처리를 할 수 없습니다"라는 오류가 발생해 작동이 중단된 적이 있어서, 사용 상황에 따라서는 안경의 발열로 인해 기능이 정지될 수도 있다.
참고로 메타 뉴럴 밴드(Meta Neural Band)는 18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여덟 번째: 가격과 구매처는?
가격은 밴드와 세트로 799달러(약 118만원)다.
미국에서는 9월 30일부터 출하가 시작되며, 2026년 초에는 캐나다·프랑스·이탈리아·영국 시장에서 특정 안경 판매 파트너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판매 계획은 없지만,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싶지만 신중하게 판단하겠다"(콕스(Cox) CPO)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판매는 당분간 하지 않으며,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매장에서 데모 체험을 예약하고, 시력 교정 렌즈 등을 맞춤 제작해서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을 택한 이유는 "현재 생산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콕스(Cox) CPO)이라고 한다. 데모 예약 슬롯은 이미 빠르게 차고 있어서, 많은 지역에서 10월 중에는 체험이나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 콘텐츠는 2025년 9월 19일 모구라 VR에서 발행한 "Metaのディスプレイ付きAIグラス「Meta Ray-Ban Display」 現地で分かった8つの秘密" 아티클을 번역한 것입니다.
저는 전문 번역가가 아니기 때문에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본 글은 원저작자의 요청에 따라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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