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자소서는 이렇게 쓰세요! 지원 경험만 80번, 대기업 HRD 직원의 서류/면접 준비 과정을 모두 공개합니다🤗✨

🤫이건 정말 꿀팁인데... 저는 면접 전에 OOO을 꼭 읽어봐요!

2024.12.12 | 조회 5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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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to the Future

[🧐현직자 인터뷰 뉴스레터🎤] 마케팅 실무에 대한 ‘솔직하고 불편한🔥’ 질문들을 백투더퓨처 에디터가 현직마케터에게 대신 물어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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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변 친구들이 면접 이렇게 준비하는 사람 처음 봤다고 할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어요.💪

대기업 K사 HRD 포레스트 님

 

Q. 안녕하세요 포레스트 님, 구독자분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IT기업 HRD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입사 9개월 차 신입 포레스트입니다.

 

Q.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출처: 이미지 투데이
출처: 이미지 투데이

저는 사내에서 진행되는 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주로 기술 전문 교육을 개설하거나 부서 또는 외부 교육, 사내 교육 동아리 등을 전반적으로 관리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사내 교육 업무 관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먼저, 저희 기업에는 사내 강사들을 양성하는 제도가 있어요. 전반적으로 사내 강사분들에게 이번 연도에는 어떤 교육을 할지 여쭤보고, 적정 인원이 충원되면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전사에 공지하는 업무를 하고 있고요. 강의가 오픈되면 현장에 나와 강사, 수강생들을 관리하기도 해요. 그리고, 기업 내 직무 교육을 할 때 국가에서 일부 지원해 주는 ’사업주 훈련’에 관한 행정 처리 업무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HR’하면 흔히 인사 직무를 많이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HRM과 HRD 직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HRM은 기업의 인력을 ‘관리’하고, HRD는 직원들 ‘개발’시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HRM(Human Resource Management)은 사내 인적 자원을 관리하고 개발하는 등 ‘인력 관리’를 주로 담당하는 직무로 신입 지원자 자소서 및 서류를 확인하거나, 승진/성과 제도를 평가하는 등의 업무를 하고요.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는 ‘조직과 개인의 역량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직원들의 성장을 위한 사내 교육을 진행하거나 직급별, 직무별로 필요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Q. 포레스트 님이 HRD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대학 시절에 과외👩‍🏫를 했었는데 주로 담당했던 친구들이 성적이 좀 낮은 편이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을 어디서부터 교육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했었는데 보통은 본인 스스로 의욕이 없거나 왜 공부를 해야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때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동기부여를 줘야겠다고 느껴서 아이들이랑 고민 상담도 하고, 잘못된 공부 방법을 고쳐주면서 성적을 크게 향상시켰어요. 몇몇 학생은 대학을 목표한 대학을 진학하기도 했는데 그때 느꼈던 성취감이 엄청 크고, 뿌듯해서 ‘내가 앞으로 평생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해 주는 일을 하면 좋겠다’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사내 교육을 담당하는 HRD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Q. 처음 취업 준비를 할 때부터 HRD 직무를 생각하신 건가요?

아니요. 처음 취준을 할 때는 영업 직무를 많이 넣었어요. 아무래도 영업직이 대규모로 많이 뽑기도 하고, 실제 서류 지원에서도 영업 쪽 합격률이 높았거든요. 그래서 많이 뽑으니까 들어가서 직무 전환을 하자!고 생각 했어요. 😊

 

Q. 그렇다면 영업과 HRD 직무를 함께 준비하신 건가요?

네. 초반에는 어디든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에 직무 상관없이 영업과 HRD를 모두 지원했어요. 영업은 서류 합격률이 60-70%였고, 1차 면접도 합격률이 높았어요. 지원했던 기업 중에서 5군데 최종 합격을 했는데 규모가 아쉽거나, 내가 정말 이 직무에 맞을지에 대한 고민이 들어서 입사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HRD는 처참했어요..🥹 지원서만 7-80개 정도 작성했는데 서류 합격률이 30%도 안됐죠. 직무 특성상 인원을 적게 뽑기도 하고, 신입사원 공고에 석사 이 상, 2년 이상 경력이 있는 고숙련자들도 많이 지원해서 합격의 문턱을 넘기가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확실히 경쟁이 더 치열하네요. 열심히 노력한 끝에 ‘K사’라는 대기업에 합격하셨는데, 입사하기 위해 어떤 노력한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으신가요?

자격증도 열심히 따고 지원서도 열심히 넣었지만, 최종 합격까지 가기에는 제 경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관련 경험을 쌓기 위해 인턴, 계약직 가리지 않고 폭넓게 지원해서 IT 교육을 전담하는 한 기업에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되었죠. 이전 회사에서는 취준생, 이직자를 지원하는 IT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서류 취합/검토, 면접 지원 등 HRM 업무를 병행했는데 이때 경력이 이직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입사 전후로 직무에 대한 인식이 바뀐 점이 있나요?

입사 전에는 ‘교육생들의 니즈를 파악해서 제공하면 된다’는 가벼운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설문조사를 해서 그들이 원하는 교육을 기획하고 제공하면 나의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을 거고 쉽게 생각했었죠. 하지만 막상 들어와 보니 교육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많지만, 사업적으로 사장님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교육 방향성도 바뀌더라고요.

요즘에는 자사에서 역량 향상을 위해 클라우드 기술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데요. 사실은 이 분야가 실제로 직원들이 키우고 싶은 역량이 아닐지라도 기업에서 원하는 사업 방향성이기 때문에 이런 교육을 많이 기획하고 있어요. 그래서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에 대한 방향성을 어느 정도 크게 잡으면서 그 안에서 정말 필요한 기술들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업무를 하면서 생각보다 더욱 심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Q. 포레스트 님이 생각하는 대기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복지라고 생각해요. 생각지도 못했던 성과금, 복지 지원금💸이 상당해서 그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야근이나 시차 출퇴근제같이 근로자들을 위한 정책들에 대해 빠르게 반영하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단점은 기업 구조가 체계적이다 보니 보고 체계가 매우 복잡해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더라도 중간에 반려 당하거나 처음부터 다시 작성해야 해서 오랜 시간이 걸리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Q.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나요?

저는 아직까지 크게 힘들었던 점이 없어서 같이 일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전하자면, 저희는 사내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은근히 많아요. 교육이나 사내 행사 준비를 하다 보면 식사를 제공하고 치우는 등 몸 쓰는 일도 많은 편이죠.

남을 위해 봉사하고 활동적인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괜찮지만, 사무적인 업무만을 생각하시면 힘드실 것 같아요. 특히 교육 세팅이나 응대 같은 업무도 많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소비해야 하고, 서비스업과도 유사한 부분이 있으니 HRD를 꿈꾸시는 분들은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큰 업무 외에도 단순 업무들도 많은 편이군요.

맞아요.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게 분석하고, 교육을 기획하는 업무도 있지만 그 외에도 인력이 부족할 때 테이블 세팅부터 기타 운영까지 거의 다 진행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몸을 쓰거나 단순한 업무들도 기꺼이 할 수 있는 봉사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HRD 직무를 준비하는 구독자분들을 위한 취뽀 TIP이 있다면 말씀 부탁 드려요!

저도 상사분들에게 저를 왜 뽑아 주셨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당시 면접관이었던 상사분께서 제가 적었던 자소서 안의 내용을 보면 이 사람은 이런 업무를 잘할 수 있고, 적극성이나 도전정신이 잘 드러나 보였다고 얘기하셨어요. 물론 제가 이전 기업에서도 HR 업무 한 경험이 있었지만, 교육이라는 큰 카테고리만 같고 디테일한 업무 프로세스는 달랐거든요. 어느 기업이든 새로 들어가면 그 기업만의 프로세스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자소서를 쓸 때 어떻게 그 기업과 새로운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를 잘 드러내도록 쓰는 것이 좋아요.

두 번째는 자소서 문항마다 소제목을 다는 것이에요. 이게 별거 아닌 거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자소서를 읽기 불편하게 쓰는 사람들이 많아요. 자소서를 쓸 때는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살려서 어필하고, 이 경험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웠고 어떻게 적용했는지 그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서술하는 것이 중요해요.

마지막으로 자격증을 따기보다는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해요. HRM은 인턴, 파견직도 많이 뽑고, 관련된 업무를 하는 부서들도 많아서 어떤 형태로든 무조건 경험을 쌓아 보는 것을 적극 추천드려요.

 

Q. 취업 준비를 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강의나 사이트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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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튜브 채널 '면접왕 이형' 영상을 많이 봤어요. 취업 준비를 할 때 아는 지인에게 추천을 받았는데, 이 분 영상을 보면서 저는 정말 잘못 준비하고 있었구나 싶더라고요. 물론 사람마다 기준과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100% 정답은 없지만, 혹시 도움이 필요하다면 구독자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면접왕 이형 보러 가기🤗

 


Q. 자소서만큼 면접 경험도 많으시다고 들었어요. 면접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공략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포레스트 님이 뽑은 면접 대비 시 꼭! 준비해야 할 질문 TOP4]

1️⃣자기 1분 소개
미리 꼭 시간 재보고 갈 것!⏰
소개가 너무 길어지면 중간에 끊기도 해서 핵심적인 내용만 추려서 내가 어떠한 사람이고 어떠한 능력을 보유했는지 잘 보여줄 수 있는 소개를 하는 것이 중요

2️⃣왜 이 업무에 지원했는지
특히 대학 전공과 다를 경우 꼭 계기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계획해서 준비하기

3️⃣본인의 장/단점
장점: 지원한 직무에 필요한 역량에 관련한 것 단점: 너무 포장하기보다 솔직하면서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4️⃣앞으로의 커리어 패스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저는 주변 친구들이 면접 이렇게 준비하는 사람 처음 봤다고 할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어요.💪 합격률이 높았던 이유도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 경험대로 팁을 하나 드리자면, 면접 전에 그 기업의 ESG 경영 보고서를 꼭 읽어보세요. 보고서를 읽다 보면 내가 지원하는 업무 파트에 관련된 내용을 볼 수 있고, 앞으로 사업이 어떤 방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거든요. 기업 임원분들이라면 회사 경영에 관해 다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내가 이만큼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어필할 수 있는 필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ESG 경영 보고서가 없는 기업이라면, 기업과 관련된 기사를 읽는 것을 추천해요!

그리고, 면접 질문을 최대한 많이 뽑아서 준비하는 게 좋아요. 저는 면접 질문 리스트를 50개 이상 뽑아서 각 질문마다 저의 경험을 녹인 템플릿을 만들었더니 면접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막힘없이 줄줄 나오더라고요. 보통 실무진 면접의 경우, 관련된 경험이 있거나 잘 할 거 같으면 뽑아주는 경향이 있지만, 임원 면접에서는 태도나 에티튜드를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면접 연습을 할 때 영상 촬영📸을 해서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실전처럼 연습하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Q. 역시 그냥 얻어지는 건 없는 것 같아요. 포레스트 님의 N년 뒤 목표는 무엇인가요?

직원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을 기획하는 것이 저의 목표예요. 고객 니즈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짜려면 교육생의 피드백을 잘 반영하고 분석해야 하지만, 대다수의 기업에서는 잘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예를 들어, 교육 종료 후 설문조사를 진행할 때 단순히 1점-5점 평점으로 평가하죠.

그래서 저는 N년 후 조금 더 발전된 AI 기술을 배워서 업무에 적용해 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요. 최근 사람들의 표정이나 눈 깜빡임 정도로 몰입도를 분석하는 AI툴이 생겼는데 이런 최신 기술을 배워서 교육을 더 심도 있게 분석하고,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멋진 포부네요. 오늘 취준과 관련해 많은 정보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이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인터뷰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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