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수진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수진이라고 하고요.
출판사 ‘북이십일’ 인생명강팀에서 출판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Q. 마케터로 일한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신입🌱이라고 들었어요.
맞아요. 저는 여기서 올해(2024년) 4월 1일자부터 일하기 시작했고, 이전에는 ‘모비커리어에듀’에서 6개월 동안 프리랜서 출판 마케터로 일하다가 입사했어요.
Q. 프리랜서 출판 마케터요?
네, 감사하게도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곳에서 프리랜서로 채용해주셔서 MD 미팅을 통한 온오프라인 서점 입점, 서평단 모집, 광고 집행까지 해볼 수 있었어요.
프리랜서로 일하는 출판 마케터도 많은데요, 저는 제가 직접 쓴 책을 마케팅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실무 경험을 해봤다고 생각해요.
첫 기획부터 원고 작성, 인디자인 편집, 출판 컨택, 광고와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다뤘거든요.
Q. '북이십일'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저는 인생명강팀에 소속된 마케터로, 팀에서 내는 모든 도서들의 카드뉴스 제작, 기획, 저자 미팅 참여 등을 하고 있어요. 주로 팀내 구간도서를 후속 마케팅 하는 업무를 맡고 있죠.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다 보면 ‘헉! 충격적인 사연🫢’ 같은 걸 풀어내다가 마지막에 책 광고가 나오는 콘텐츠 있죠? 다양한 예시 중 하나지만, 그런 도서 소개 카드뉴스도 담당해서 만들고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나 저자 출연 콘텐츠에 관여하기도 해요.
Q. 그러면 수진님의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일단 저는 아직 회사에 적응하는 단계여서, 출근하면 데일리 마케팅 인사이트를 정리해요. 주로 뉴스레터나 그간 있었던 일, 저자 이슈, 잘 나가는 유튜브 채널, 카드 뉴스 등을 정리해서 팀원분들에게 공유하죠.
그후에는 도서 마케팅을 위한 제휴처들을 리스트업해서 컨택 메일을 드리거나 답변하고, 픽스된 제휴처는 정리해서 보고드려요. 또 신간도서 발간에 맞춘 카드 뉴스 콘텐츠도 기획하고 발행에도 참여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가 있어요.
Q. 신입 마케터로 적응하는데 힘든 점은 없나요?
음.. 저는 지금 사수 없는 신입으로서 출판 마케팅의 벽을 헤쳐 나가는 중인 것 같아요.
아무리 실무를 다뤄봤어도, 회사마다 지향하는 마케팅 방향이 다르다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점도 있고요.
Q. ‘출판 마케팅의 벽’이요?
네,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벽을 어떻게 헤쳐나갈지를 항상 고민하는 편이에요.
먼저 도서가 저관여 상품이다보니 광고 비용을 많이 태우기엔 내부적으로 여러 사항들을 많이 점검해야 해요.
그리고 저희는 거의 서점에 판매를 위탁하는 구조다보니 어떤 인플루언서, 광고, 소재에서 전환이 났는지 정확하게 분석하기가 힘들어요. 고객 DB도 각 온라인 서점 관할이라 CRM 마케팅도 직접 진행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낍니다.
Q. 이쯤 돼서 출판 마케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부트캠프에서 마케팅이 제 적성에 맞다는 걸 발견했고, 책과 독서를 좋아하는 제 성향을 고려해서 출판 마케터가 되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이전에 기자로 일했는데, 퇴사 후 무작정 마케팅 부트캠프를 등록했고요. 마케팅이 저랑 맞다고 판단한 뒤 책 출판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프리랜서 마케터로 근무했어요. 그 덕에 SBI를 나오지 않고도 출판사 이직까지 운좋게 착착 진행됐어요.
Q. 출판 마케터 취준생 / 마케팅 비전공자 / 마케터 이직희망자 모두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이야기네요. 서류전형을 준비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은 어떤 게 있나요?
자소서랑 포폴에 ‘입사하면 바로 실무에 투입 가능한 인재’임을 제일 강조했고, 출판 마케팅을 위한 진심을 스토리텔링으로 빌드업했어요. 그랬더니 서류 전형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어요.
'기자 그만두고 여기 지원할 만큼 이 직무에 진심이다. 이 진심을 책도 쓰고 성과도 내보고 프리랜서로도 일해보면서 실천해봤다.' 하고요.
Q. 면접에서는요?
면접에서 제 경험을 보고 ‘펀딩한 책은 어떻게 쓰게 됐냐,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했냐’ 등 구체적으로 질문을 받아서 자신감 있게 풀어냈어요.
또 출판사에 지원한다면 그 회사 발간 신간을 쭉 살펴보고 ‘나였으면 어떻게 마케팅했을까?’ 고민해보는 걸 추천해요. 면접 때 신간에 대한 카피를 즉석에서 써보라는 질문까지 받았거든요.
[✨수진님의 취업 성공법 3가지✨]
Q. 또 남은 취뽀 팁까지 탈탈 털어주세요 👀
아직 신입이기 때문에 뭔가 조언을 드리기 부끄럽지만 제 의견을 정리해봤어요.
먼저 저처럼 마케팅을 정말 모르는 사람들은 부트캠프 같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직접 광고를 돌려보고 성과를 내보는, 고민점이 담긴 경험을 해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공백기를 두기 보다는 어떤 활동이라도 하는 걸 추천해요. 그게 서포터즈, 프리랜서, 인턴 등 무엇이든 의미 있는 거면 돼요. 최대한 기회를 잡고 활용해서 스토리텔링에 녹여내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요.
Q. 좋습니다. 수진님께서 입사하신지는 얼마 안 됐지만 5년 혹은 n년 뒤 커리어 목표가 있나요?
이런 질문이 어렵긴 한데, 제 포지션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예요. ‘이건 이수진한테 맡기면 잘 되니까 이수진 마케터가 담당해줬음 좋겠어.’ 이렇게 인정받는 사람이요.
5년 뒤면 연차가 꽤 생길텐데 그때는 조직을 잘 이끄는 리더가 되고 싶고요.
근데 당장은 전한길 선생님의 『네 인생 우습지 않다』가 발간 1주년을 맞아 마케팅하는데 주력하고 있어서, 이 활력 에디션이 잘 팔렸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취준생 독자들에게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
보통 출판사에는 SBI 출신이 많은데 저는 SBI 출신도, 마케팅 전공자도, 엄청난 경력자도 아니었어요. 저도 완전 이직에 도전했고 결국 성공했기 때문에, [걱정할 시간에 주저 없이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또 출판 마케터를 꿈꾸거나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아래 메일로 컨택해 주세요! 제가 고민했던 것들, 실무를 통해 얻은 경험들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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