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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찾다가
merry christmas가 마음에 안들었어
왜 merry 여야만 하는거야?
Melancholy christmas라는 재미있는 음악을 새롭게 찾게 되었는데
가사가 찌질해서 별로였어
제목도 다시 보니깐 찌질미가 있네
다같이 merry 하고싶은데 못해서 melancholy 하다는 것 같아
그럴 수도 있죠 뭐 그럼.
지금쯤 명동에 손잡고 걸어다녀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아는 형님이 말씀하심
나 뭐하고 있나 싶긴 하네
밸런스가 필요하긴 함.
밸런스 너무 안맞았다 그래....
뭐라도 하자
지금 당장 해야 하는거야
착한 놈 나쁜 놈
착한 줄 알았는데 사실 별로이던 놈
나쁜 줄 알았는데 사실 괜찮던 놈
닥후임
착한데 일 못하는 놈
나쁜데 일 하나는 잘하는 놈
닥후임
착한데 가정한테는 되게 못하는 놈
나쁜데 가정한테는 한없이 약해지는 놈
닥후임
나쁜짓해서 돈 벌고 다 우리 가정을 위해서라고 하는 놈
착한짓해서 돈 벌고 혼자 이기적으로 사는 놈
닥후임
맨날 클럽가서 여자랑 노는 나쁜놈
맨날 집에만 있고 혼자있는 착한놈
만약 이 두남자가 어느 한 사람을 미친듯이 사랑하게 된다면
이건 닥후일까?
논리적으로 안정적으로는 닥후가 맞는데
왠지 모르게 전자가 끌릴 듯.
결혼을 한다면 후자랑, 연애한다면 전자랑
집안일 절대 안하고 가부장적인 나쁜놈
집안일 잘하고 배려깊고 정말 끝없이 착한놈
근데 나쁜놈은 돈 하나는 쎄빠지게 잘 벌어와
근데 착한놈은 맨날 남한테 호구만 잡히고 있어
나쁜놈이랑 연애하고 이용해먹고
능력 키워서 착한놈 경제관념 잡히게 만들고 새사람 만들기를 원할 것 같기도
세상에 yes or no가 어디있겠나
다 장단점이 있고 그 안에 선택이 있는거고
그 선택마저도 운에 영향을 받고
그저 인생은 생각보다 도박인 거임.
기왕이면 마음 내키는 대로
그래도 기왕이면 좀 더 좋을 것 같은 쪽으로
이런거 보니까 난 결혼 무조건 해야할 것 같으네
오늘도 어지러운 일팔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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