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구독자님, 11월1일 김피블 이모저모입니다. 감사합니다.
1. 돈은 트럼프를 향한다
1주일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의 예측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여론 조사에서는 1% 이내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동전 뒤집기의 확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 이내 차이이긴 하지만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기반 예측 시장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와 해리스의 투표 결과에 베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론조사와는 다르게 액수로 움직이기 때문에 친 암호화폐, 경제 관심도가 높은 지지자로부터 응원받는 후보인 트럼프가 이길 확률이 67%에 달합니다. 트럼프에 가장 크게 베팅한 사람은 프랑스의 누군가로 밝혀졌는데, 무려 4,500만 달러를 트럼프에 베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도박사들의 놀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월가에서도 배당률에 따른 롱,숏 바스켓 모델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JP모건은 폴리마켓 확률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혀졌으며, 번스타인 자산 분석가도 이 확률을 보고서에 인용했습니다. 의사결정에 큰 비중은 아니겠지만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감정을 배제하기 위해서는 벤치마크로 사용하기 좋아보이긴 합니다. 이러한 선거결과 도박 사이트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자 미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도 베팅 계약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의할점은 폴리마켓 확률이 당선확률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폴리마켓은 인수가 아니라 액수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지자들의 응원 베팅의 영향이 클 수 있습니다.
외에도 헤지펀드 밴티지포인트는 트럼프 승리를 예상하며 일본 무역 관련 주식과 달러 강세, 은행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중국이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상승하자 서둘러 일본과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다' 선언. 인도와 히말라야 순찰 작전을 재개하기로 합의. 호주,영국과도 관계 개선을 하고 있습니다.
2. 일본 자민당 과반의석 실패
이시바 시게루는 집권 이후, 당내에서 아베파를 몰아내고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총선을 실시했으나, 자민당 자체의 의석 수가 줄어버릴 것은 예상하지 못했나봅니다. 자민당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집권 다수당을 잃었습니다. 이번 총선 실패로 이시바 시게루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은 계속 될 것이고, 2009년 이후 3년간 총리가 3명 바뀐 후 아베가 등장했던 것처럼, 이시바의 정치 생명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성장률이 구리다 해도 경제 시장이 무너지지 않던 이유는 10년 이상의 자민당 집권에 의한 정치적 안정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정치적 혼란의 시기가 올 확률이 높아지자 엔화가 약해지고, 일본 주식시장 보다는 해외로 엔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물론 엔약세는 종합상사 등 수출기업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 이시바가 BOJ랑 협상해서 금리를 올리겠다 주장은 하는데, 12월까지는 계속 엔화가 약할 듯합니다.
국민들이 에너지랑 식품 수입 가격 때문에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게 현재 일본내 가장 이슈입니다. 그런데도 금리 인상을 일은이 계속 미루는게 제로금리 믿고 GDP대비 부채 260%까지 올렸고, 서비스 인플레율과 임금상승율은 낮지만 아무튼 2% 인플레 달성했는데 이제와서 멈출 수 없기 때문아닐까합니다. 또한, 생활비 지원 재정지원금을 마구 뿌리고 있는데 악순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번 총선 공약으로 최저임금 42% 인상안까지 나왔는데, 일본 중소기업의 파산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일본 정치의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카리스마 없는 오타쿠 이시바는 아닌 것 같다.
2. 꿈에 그리던 인플레 2% 달성했으나 수입 에너지와 식품 상승률의 하드캐리.
3. 트럼프 당선 시 석유 공급 증가 있을 수 있지만, 관세 증가로 무역 중심 경제 성장 둔화 될 수도.
4. 트럼프는 방위비 줄이기 위해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만들 가능성이 높음. 그렇다면 온건한 이시바보다는 아베파 의원들이 득세할 가능성이 있음.
3. 미국 진짜 진짜 찐찐막 고점?
이제는 진짜 진짜 찐막 고점인가?
1999년/2000년의 IT 버블, 2021년의 무한 유동성, 그리고 현재 S&P 500은 역사상 세번째로 고평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기울기의 수익 상승률이 지속될 수 있는 것인가?
디지털화의 영향으로 전세계 사람들은 어느 나라의 주식도 사기 쉬워졌고, 그 결과로 전세계 돈은 미국에 몰렸습니다. 이러한 시가총액 점유율은 IT버블 붕괴 직전이었습니다.
코로나, 포퓰리즘은 미국 정부 부채의 엄청난 가속화를 만들어내 이자비용만으로도 미 국방비를 초월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치투자 황제 워렌 버핏의 현금화 납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