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자

[공지] 넘어진 김에 울지 않고, 쉬어보려고 합니다.

장기 휴재에 들어갑니다.

2025.06.13 | 조회 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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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보기에 제 상황이 그렇게 절망스러운 상황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어쨌건 몸이 아프다는 건 유쾌한 일은 아니더라고요. 수술을 들어가기까지 이것저것 해결해둘 일도 많이 있고요.  하지만 그런 무거운 사건들 사이에도 삶은 계속되고 또 종종 즐거운 일들이 일어나니까요. 저는 우선 건강해진 뒤에 그 즐거운 이벤트들을 기다리며 지내보려고 합니다. 돌아올 때까지 여러분도 모두 건강하세요!
다른 사람이 보기에 제 상황이 그렇게 절망스러운 상황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어쨌건 몸이 아프다는 건 유쾌한 일은 아니더라고요. 수술을 들어가기까지 이것저것 해결해둘 일도 많이 있고요.  하지만 그런 무거운 사건들 사이에도 삶은 계속되고 또 종종 즐거운 일들이 일어나니까요. 저는 우선 건강해진 뒤에 그 즐거운 이벤트들을 기다리며 지내보려고 합니다. 돌아올 때까지 여러분도 모두 건강하세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이야기를 2년간 연재한 은둔자입니다. 장기 휴재 이야기를 듣고 놀라셨을까요? 저희 셋이 다 장기 휴재를 하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당분간 레터를 쉬어가야 할 상황이 생겼습니다. 

작년 연말에 제가 결산을 하면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그때에 발견한 것 외에도 몸이 힘든 증상들이 있었는데 원인을 찾지 못하고 계속 다양한 검사를 하다가 최근에야 명확한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수술이 가능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습니다. 완치의 개념이 딱히 없는 병이지만 그래도 수술을 하면 한동안은 그 장기에 덜 신경 써도 된다고 하여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6월의 어느 날에 수술을 할 예정이고, 회사에서도 배려를 받아 조금 쉬었다가 복귀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분간은 일류여성 연재를 조금 쉬어가려고 합니다.(계획은 올해를 모두 쉬는 것인데 혹시 운이 좋아 몸이 더 빨리 회복된다면 좀 더 일찍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일을 하다가 쉬어가는 것도 계속 일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할 수 있는 이슈여서 이럴 때일수록 병상의 기록을 레터로 더 열심히 남겨야 한다고 생각은 했는데, 우선 회복하는 동안 오래 앉아있는 것이 조금 어려운 수술이다 보니 정해진 날짜에 레터를 쓰는 것이 부담스럽더라고요. 자칫 함께 쓰는 분들께 민폐를 끼칠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쓰는 제가 힘들어 하면 읽어주시는 분들은 더욱 무겁게 느끼실 것 같아서 넘어진 김에 저만 조금 쉬어가려고 합니다. 

딱히 울 일은 아니기도 하고 :) 전공의 파업으로 난리인 요즘 이렇게 제 몸에 적절한 때에 수술을 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제가 또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에 많이 속상해하지만 원인도 모르고 몸만 힘든 날을 오래 보내서인지 저는 그래도 조금 후련한 마음이 있습니다. 수술 전 검사 결과들이 아슬아슬해서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철렁하곤 하지만 또 다행히 수술을 향한 준비가 되고 있다는 의미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원망하거나 속상해하지는 않으려고요. 물리학적으로 보면 세상 모든 일은 우연이라고 하니 제게 일어난 일에도 딱히 이유는 없겠지요. 그저 인류의 진화 관점에서 보자면 ‘노화’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어쨌건 저는 씩씩하게 수술을 잘 받고 폭풍 회복한 뒤 앞으로도 일과 저의 건강 밸런스를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열심히 관리하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앉아 있는 것이 조금 수월해지면 또 레터로 돌아올게요. 그동안에는 '곰자자족'과 '부유하는 유부', 두 에디터께서 또 재밌는 이야기들을 꽉 채워 들려주실 예정입니다. 비록 저는 참여할 수 없지만 두 분이 준비하고 계신 이야기들이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그럼 저는 날씨가 추워지면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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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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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정의 프로필 이미지

    명정

    0
    11달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 트래비스의 프로필 이미지

    트래비스

    0
    11달 전

    댓글은 처음 남겨 봅니다. 은둔자님 얼른 쾌차하시는 행운이 따르길 기도할게요. 그리고 아쉽지만, 다 낫고도 올해는 푹 쉬실 수 있기를... 근데 그 와중에 적게 일하고 많이 버셔서 더욱 상쾌하게 컴백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한 제가 바라는 것이기도 합니....)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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