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일삶 초대석

직장생활의 벽에 부딪힌 후 찾아낸 삶의 방향

직장에서의 위기를 전화위복 삼았던 워킹대디 따독다독님

2025.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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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로드의 613클럽

육아(6)도 일(1)도 삶(3)도 다 잘해내고 싶은 육아인의 이야기를 주1회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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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줄 요약📍 1. 회사에서의 좌절이 오히려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새벽 기상으로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세요 3. 회고일기를 통해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세요 4.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삶대로 먼저 살아야 합니다 5. 부업에 대한 환상은 조금 내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애비로드입니다.

‘육일삶 초대석’ 시리즈의 8 번째 레터 주인공은 스레드, 인스타,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새벽 기상과 자기계발로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고 계신 워킹대디 따독다독님입니다.

17년차 직장인이자 6세 아이를 키우는 아빠, 그리고 강연가와 작가를 꿈꾸는 멀티플레이어인 그와 여의도 모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그의 삶의 철학과 실질적인 워라밸 노하우를 들어보았습니다. 회사에서의 힘든 경험을 성장의 계기로 만들어가는 따독다독님의 이야기가 방향을 잃고 헤매는 613클럽 멤버분들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따독다독’ 그는 어떤 사람인가?

- 6세, 4세 남아를 키우는 워킹대디

- 17년차 금융권 직장인

- 2년간 육아휴직 후 복직

- 2019년부터 새벽 4시 기상으로 갓생 실천 중

- 전자책 저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 강연가와 작가를 꿈꾸는 사람

-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 크몽에서 영상 편집 대행 부업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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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 생활의 좌절이 가져다준 인생 최고의 선물


Q. 지금의 이런 일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2019년 정도에 회사에서 삐그덕 대는 일이 좀 세게 왔어요. 내적으로나 관계적으로나 업무적으로 기존에 평가가 조금 아쉽지만 술 한잔 하고 넘길 수 있는 그 정도가 아니고, 정말 제 삶과 대척에 있는 것 같은 분을 직속 상사로 만난 거예요. 그분이 저를 너무 미워했어요. 사사건건 힘들게 했고, 어느 날은 제가 개인적으로 활동하던 블로그 글들을 전부 프린트 해와서 업무에 집중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고 선을 넘기도 했어요. 영리 활동이 아닌 순수 취미 활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 과정을 한 1년 반 정도 딱 겪고 나서 약간 번아웃 같은 게 좀 와서 평가하고 승진이고 이런 게 전부 다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전체적으로 회사생활이 너무 꼬여버린 거예요. 그래서 아내랑 긴밀하게 소통을 했죠.

‘나 너무 힘들다. 꾸준히 10년 넘게 달려왔는데 좀 힘들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렇게 얘기만 하다가 딱 얘기를 한 거죠. 둘째도 태어났고 마침 너무 힘들기도 하니 좋은 의미로 내가 한번 휴직을 하면서 우리 같이 시간을 보내보자. 그러면서 이제 휴직을 시작을 하게 됐죠. 그게 2023년 1월입니다.

 

Q. 그 힘든 경험을 어떻게 극복하실 수 있었는지 궁금해요.

그때 이제 저한테 도움을 줬던 게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비롯한 여러 인문학 책이에요. 그런 책들은 결국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 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너한테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날텐데 그것을 건강한 방식으로 해석을 하는 사람은 ‘그래 오늘 또 배웠네. 덕분에 내가 더 성장했네.’ 이게 될 수 있는데, 우리는 보통 ‘내가 뭘 잘못했지, 이 사람은 왜 이러지’ 자신에게 매몰이 되니까 괴로운 거다. 라고 말이죠.

어쨌든, 그 상사분 덕분에 직장 속에 갇혀 있던 시야가 엄청나게 트이고 10년 후를 바라볼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그 힘든 시절 때문에 제가 일기라는 걸 꾸준히 써보면서 스스로에 대해 깊게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된 셈 이거든요. 그 덕에 제가 좋아하는 것도 찾게 됐고 스레드 이렇게 글도 써보고 전자책이라는 것도 내보게 된 것이고, 미약 하나마 지금까지 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SNS를 통해서 멋지게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알게 됐고, 매일 가슴 설레는 아침을 맞이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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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실제로 그 직속 상사분과는 어떻게 되셨나요?

되게 웃긴 게 그분이 저를 가지고 이제 직장인으로서의 어떤 신뢰성을 걸고 넘어지신거 거든요. 근데 그분이 그 신뢰성을 어겨서 회사에서 쫓겨나셨어요. 그러니까 이런 걸 보면 나는 이 사람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내 회사 생활이 이렇게 힘들었는데 이 사람은 나를 걸고 넘어졌던 것들을 자기가 지키지 못해서 회사에서 튕겨져 나갔네. 이 얼마나 웃긴 상황인가요?

 


💡애비로드 생각💡

따독다독님의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절망적인 상황을 성장의 기회로 바꾼 마인드셋입니다. '덕분에'라는 단어로 그 경험을 재 해석한 것은 귀감이 될 만한 정신력이라고 생각해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힘든 인간관계를 경험하게 되죠. 그건 정말 고통스러운 경험이지만, 돌이켜봤을 때 그걸 전화위복 삼아서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었다면, 마냥 나쁘기만한 경험은 아닐 수 있는 것이죠. 다양한 이유로 괴로움을 겪고 있을 613클럽 육아인들도 자신의 상황을 다시 한 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 새벽 4시,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만드는 방법


Q. 새벽 기상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2019년 정도였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다양한 시행착오가 있었어요. 내 시간을 가지고 싶으니 애들 다 재우고 10시에 나와서 해보자 라고 생각하고 계획을 세웠는데, 그 때 제가 느낀 거는 두 가지 였어요.

 

첫 번째 문제: 아이를 채근하게 됨

첫 번째는 내 시간을 갖기 위해서 애를 재우고 나와야 되는데 애가 제 때 안 잘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짜증이 나잖아요. 그러면 또 애한테 왜 안 자냐고 짜증을 내게 돼요. 이게 참 아이랑 같이 함께하자고 가족을 바라보면서 내가 삶을 변화 시키려고 하는 일 들인데 애가 안 자니까 '빨리 자라. 왜 안 자냐' 애들을 오히려 잡고 있는 거예요.  아빠는 저녁에 들어와서 나를 재우려고 하고 안 자면 화내는 사람으로 인식할 것 같다는 걱정이 생겼어요. 애가 아빠를 무섭게 생각하는 순간이 계속 쌓이면 안 되잖아요.

 

두 번째 문제: 보상심리의 함정

이제 애를 지금 조심히 재우고 나와서, 와이프랑 이제 딱 작업실에 앉고 나면, 참 이상하게도 보상 심리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너무 고생했으니까 우리 맥주 한 캔만 딱 해. 그럼 이제 넷플릭스 켜고 있고, 시동 한 번 걸리면 봇물터지듯 영상 몇 개 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휙 가버리죠. 게다가 어디 맥주만 먹나요? 과자 한 봉 뜯어서 먹으면 낮에 열심히 운동한 것도 도루묵 되고... 결론은, 저녁에 해보려고 했지만 나에게 저녁시간은 별거 없다. 생각했어요.

 

출처 : 따독다독 블로그
출처 : 따독다독 블로그

 

저녁은 안 되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나서 바꿔 본 게 새벽기상이었어요. 새벽에 일찍 일어나니까 머리도 맑고 집중도 너무 잘 되더라구요. 아침에는 알람도 안 와 푸시도 안 와 애도 자.. 너무 고요하고 너무 좋았어요.

온전히 나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저는 다른 직장인, 특히 육아인 분들은 다들 가져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도, 사실 그러한 시간이 정말 중요하고 너무 값진 건데,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뒤로 미루고 살아왔다는 게 뒤늦게 너무 후회되기도 했어요. 그래도 그때 부터라도 이런 시간을 잘 지켜내서 알차게 즐겨야겠다. 이거는 만끽을 해야 돼.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비로드 생각💡

새벽 4시 기상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비현실적’이고 사서 고생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따독다독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참 합리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특히 아이와의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기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으로는 새벽 시간만한 게 없다는 것을 느꼈어요. 많은 육아인들이 미라클모닝을 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체질이나 상황에 따라서 새벽보다 밤 시간 활용이 더 적합한 분들도 계실거에요. 하지만, 나한테 새벽이 맞는 지 밤이 맞는 지는 시도해 봐야 아는 거에요! 하나의 방식을 정해서 꾸준히 시도하면서 자기에게 적합한 코어시간대를 찾아가보세요. 일상이 탄력적이고 여유가 있는 휴직 중이라면 더욱 좋겠죠? 


 

 

 

3. 5년 간의 일기쓰기로 찾아낸 진짜 내 모습


Q. 자기 객관화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앞서 말씀 드린 힘든 일을 계기로 5년간의 일기를 썼어요. 처음에는 마음의 안정을 얻으려고 썼었습니다.  내가 왜 속상한지 자기 객관화를 좀 해보려고 한 거죠. 그런데 그렇게 자기 객관화를 하다 보니까 ,나한테 이런 일이 있었고 이런 일이 있을 때 좋아했고 이런 걸 즐거워했구나라는 걸 자연스럽게 기억해내게 되더라구요. 글을 쓴다는게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던거 같아요.

직장에서는 당장 떨어진 목표로 1년 안에 평가와 결과를 내야 되기 때문에 KPI 달성하기 위해 막 달려가게 되죠. 그러다 보니까 운동해야지, 요새 책은 좀 읽어? 요새 뭐 좀 가족은 챙겨? 아니야 회사일이 좀 바빠 이렇게 됩니다. 하지만 회사 일 보다도 어찌 보면 내 인생에서 비교가 안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인데 그 1년 목표 때문에 더 중요한 것들을 자꾸 뒤로 미루고 있었다라는 걸 너무 크게 깨달았어요.

 

Q. 그 과정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으셨나요?

나를 돌아보고 내가 진짜 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면 회사는 60에 나올지언정 내가 좋아하는 일은 80세까지도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저도 나름대로 찾은 것이 17년간의 회사 생활 중간에 겪었던 고민들과 깨달았던 것들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내서 출간 하는 것 같은 일이었어요. 그리고 강단에 서서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통해 동기부여를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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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변 동기들과는 이런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우셨을 것 같은데요.

진짜 제일 편하다는 동기들하고 얘기를 나눌때 조차 다 내 마음 같지가 않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 많이 따분해하고 자기계발서 책에 나오는 이론적인 이야기라고만 생각하더라구요. 당장 지금 떨어진 업무가 급하고 카드값도 갚아야 되고 집값도 걱정이고..막 이런 것들에 매몰돼 있는데 저는 되게 운이 좋게도 악덕 상사를 만나서 상처를 받았지만 그 경험 덕분에 저는 그 고민들 무사히 뛰어넘어 지금에 와있다는 게 너무 좋더라구요. 

 


💡애비로드 생각💡

5년간의 자기 일기 쓰기라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단순히 하루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자기 객관화와 성찰의 도구라는 게 글쓰기, 일기쓰기의 진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을 뒤로 미루고 살았다”는 깨달음은 많은 육아인들이 공감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녹록치 않은 일상을 살아가는 맞벌이 육아인들에게는 타성에 젖지 않도록,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꾸준히 스스로 상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4.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모습


Q. 아이에게 어떤 삶을 선물해주고 싶은가요? 

스스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제 삶을 예로 들어 볼게요. 어릴 때는 수능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알려주는 걸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었어요. 점수가 나오면 이 대학을 가기 위해서 선생님이 찍어주는 방식으로 이 대학과 과를 지원하는게 보통이잖아요? 내가 원하는 과가 아니고 점수에 맞춘 과를 가고, 그 과를 갔더니 돈을 많이 주는 어떤 회사들이 있다라는 걸 알게 되고, 또 마찬가지로 그걸 따라서 취업 준비를 하고 직장에 들어가고 하는 게 일반적인 테크트리 같아요. 하지만 그건 아이에게 주고 싶은 삶은 아니에요.

 

고2때 친구 하나가 있었어요. 좀 혼자 다니던 친구였는데, 제가 그 친구한테 꿈이 뭐냐 그냥 물어봤더니 그 친구가 "나는 대한민국 법 체계를 뜯어 고치고 싶어"라고 이야기를 했었던게 기억나요. 저는 무슨 얘긴지 하나도 이해가 안 됐어요. 얘 좀 약간 정신이 이상하구나. 니가 뭔데 법 체계를 뜯어고치냐 했죠. 그러자 막 이런 저런 얘기를 하길래 생각했어요. '얘가 왜 혼자 이렇게 공부하고 있는지 알겠다.' 공부는 나름 잘하지만 너드 같다고 생각되는 애들 있잖아요?

근데 이 정도로 목표가 딱 명확하니까 시간이 걸려도 포기를 안 하더라구요. 보통 우리는 주변 애들 시키는 대로 하다가 안되면 좌절해 버리곤 하잖아요. 근데 이 친구는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대한민국 법 체계를 뜯어고치고 싶은데 그러려면 뭐가 돼야 되지? 법률인이 돼야 되는 건데 법률인이 뭐지? 변호사 판사 검사구나 그럼 끝발 날리는 변호사 법률인이 되려면 뭐가 돼야 되지? 서울대를 나오면 되는구나.'

 

그렇게 결국 이 친구는 재수를 했는 데도 서울대 법대를 가더라고요. 꿈꾸는 미래에서 이렇게 탑다운으로 현재 해야하는 일 까지 쭉 내려와 보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나오는 거잖아요. 근데 우리는 이게 없으니까 당장 눈앞에 점수 잘 받아야 돼. 그럼 이 점수로 어디 대학 갈 수 있지? 이렇게 거꾸로 가잖아요. 이렇게 자기 만의 꿈을 갖고 주체적으로 현실을 꾸려나갈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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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런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아버지로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그 친구와 같이 생각할 수 있으려면 되게 마음이 단단해야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그 어린 마음을 후벼 파는 사람들이 주변에 계속 나올 거잖아요. 친구나 선생님이 '그게 무슨 이야기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 라고 말할테니까요. 이런 주변의 이야기를 이겨내면서도, 엄마와 아빠에게 이게 맞을까라고 물어봤을 때 그런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한 것은 아버지인 제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 뭘까 생각해보니, 늘 꾸준히 변함없이 아빠도 배우고 있구나'라는 거를 내가 옆에서 보여주면 되는 것이더라구요.

예를 들어 소파에 누워서 넷플릭스 보면서 공부는 안 하냐고 채근하면 안되는 거잖아요. 내가 옆에서 책을 보고 있으면 아빠 뭐하는지 궁금해서 와보고 저도 책을 읽을 텐데, 아빠는 스마트폰 보면서 아이에게 스마트폰 그만 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게 대부분의 현실이죠. 그래서 아이가 어렸을 때 부터 제가 옆에서 그 표본이 돼주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늘 옆에서 일찍 일어나고 운동하고 글도 쓰고 가끔이지만 옆에 있을 때 책 읽으면서, 아빠는 지금 책 읽는 시간이라는 걸 쇼로 보여주거든요(웃음). 저는 쇼처럼 그냥 잠깐 5분이라도 '아빠 지금 독서한다. 아빠 좋아하는 거 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의식적으로 보여주려 노력해요. 

 


💡애비로드 생각💡

따독다독님의 교육 철학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말로 가르치지 말고 삶으로 보여주자”는 접근법이었습니다.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말하면서 본인은 넷플릭스를 보는 아이러니한 상황, 언행불일치가 되는 상황을 피하고, 실제로 아빠가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고등학교 친구의 사례는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명확하게 꿈꾸는 미래가 있고 그걸 토대로 해야할 일들을 구상하면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였습니다.


 

 

 

5.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로 깨닫게 된 것


Q. 다양한 수익화를 시도해보셨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해보셨나요?

 

영상 편집 대행 사업

유튜브를 하다 보니까 편집 기술이 좀 늘어가지고 그걸 크몽 플랫폼에서 외주 받아가지고 한때 열심히 했었습니다. 회사 다닐 때도 했었구요. 영상 편집 대행이나 썸네일이나 어떤 채널 아트 같은 디자인을 하다 보니까 이제 채널을 기획하는 것까지 대행을 했었죠. 처음부터 만들어주는 과정을 모두 대행해주는 일입니다.

 

재무 상담 서비스

제가 여의도에서 일하며 배운 게 금융 일이다 보니, 이렇게 일 대 일로 이렇게 만나가지고 재무 상담을 했었어요. 육아휴직 2년 동안에 쏠쏠하게 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간당 급여가 회사 시급보다 더 많았어요. 일주일에 한 세 번 정도 나가면서, 한 번 할 때마다 2시간씩, 한 6개월정도 했었어요.

 

전자책 출간

전자책에 대해서 알아보니까 서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정식 출간을 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식 출간을 해서 교보문고과 같은 인터넷 서점에 다 론칭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가능하면 출판 번호까지 나오게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장차 강연가과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인데 될 수 있으면 그냥 비공식 PDF전자책 보다는 정식 도서가 장기적으로는 훨씬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거든요. 조금 시간 더 들여서 정식 전자책으로 출간을 하게 됐습니다.

 

따독다독님이 크몽에서 판매중인 서비스들 (출처 : 크몽)
따독다독님이 크몽에서 판매중인 서비스들 (출처 : 크몽)

 

Q.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요?

막상 도전을 해보니까 직장인 급여가 생각보다 되게 크다는 걸 알았어요. 부업이라는 게 되게 쉬워 보였지만 해보니 직장생활처럼 마음 편하게 꾸준히 돈을 번다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만큼 받는다는 게 직장생활에서는 사실 일을 적게 할 때도 많이 할 때도 손에 쥐는 급여가 일정하잖아요? 그렇게 버는 돈이 생각보다 큰 금액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됐어요.

근데 전자책 같은 경우, 수입은 되게 미미한 건 사실이에요. 아시겠지만 인세로는 큰 돈을 못 벌어요. 하지만, 책을 냈다 라는 명예와 권위로서 의미가 있어요. 책을 낸다는 행위가 발전하면 결국 그 내용으로 강연을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렇게 연단에 서는 게 수익화 관점에서의 정점인 거잖아요? 그래서 거기까지 가기 위한 단계라고 생각하고 지금 많이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애비로드 생각💡

따독다독님의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 시도를 보면서 정말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동산 투자, 영상 편집, 재무 상담, 전자책 출간까지 정말 많은 것들을 직접 해보셨더라고요. 물론 모든 것이 성공적이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깨달음이 더 소중할 것 같아요.

특히, '직장인 급여가 생각보다 크다'는 현실적인 깨달음도 퇴사 후 사업가나 크리에이터로서 장밋빛 미래만을 낙관적으로 꿈꾸는 직장인들이 꼭 새겨들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핵심 요약


1. 좌절도 선물이 될 수 있다

“그 분 덕분에 내가 시야가 엄청나게 트였고 10년 후를 바라볼 계기가 됐고, 일기라는 걸 써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도 찾게 됐어요."

2. 새벽 시간의 마법적인 힘

“온전히 나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이 시간을 계속 뒤로 미루고 살아왔다는 게 너무 후회되기도 했습니다.”

3. 자기 객관화의 중요성

“5년간의 자기 일기 쓰기를 하면서, 객관화를 하다 보니까 나한테 이런 일이 있었고, 내가 이런 일이 있을 때 좋아했고, 이런 걸 즐거워했구나 라는 걸 기억해 냈어요.”

4. 아이에게 보여주는 삶의 힘

“내가 옆에서 그 표본이 돼주면 되겠다고 생각해요. 늘 옆에서 일찍 일어나고, 아빠는 운동하고, 글도 쓰고 말이죠”

5. 현실과 꿈의 균형

“직장인 급여가 되게 크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해요. 부업이라는 게 되게 쉬워 보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6. 행동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것들

“책을 냈다라는 명예와 권위로서 의미가 있어요. 이제 강연 연단에 서는 정점을 향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자격증의 보유자 따독다독님 (출처 : 따독다독 블로그)
다양한 자격증의 보유자 따독다독님 (출처 : 따독다독 블로그)

 

따독다독님의 이야기를 통해 보면, 평범한 성장과정을 거친 대부분의 대한민국 직장인이 자연스럽게 메여있게 되는 직장생활에서 정말 우연한 기회가, 조직 밖에서 진짜 자기 색깔을 찾아갈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수 도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기회는 처음에는 불행, 악재와 같은 모습으로 포장되어 등장하곤 하죠. 따독다독님의 경우에도 5년간의 현재 행보는 악덕 직장상사의 괴롭힘을 계기로 전화위복 된 것이라 말씀하시니까요.

 

저 또한 너무 공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도 직장 내에서 구조적인 불공정과 불평등에 오랜기간 불만을 품어 왔고, 좌절도 수없이 겪었습니다. 비주류 직렬이라는 이유로 나의 노력과 기여에 걸맞는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부분에 한때는 허탈감을 너머 분노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런 바탕이 있었기에 부정적인 감정과 에너지를 방향을 바꾸어 회사에 목맬것이 아니라 명함 밖에서 내가 더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즐거운 방황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만나게 된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613클럽 독자 여러분들도 지금 당장 힘든 일을 겪고 계신다 해도 그것이 어떤 경로와 나에게 기회로 바뀌어 되돌아 올 지 모르는 일이라는 걸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독다독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육아인으로서 자신만의 기준으로 살아가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따독다독님이 계획하고 있는 강연 활동과 자기계발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바라고 기대하겠습니다. 그가 말했듯 자기계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같은 고민을 하는 맞벌이 부모들과도 함께 앞으로도 후회와 미련 없이, 현재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나누어 주기를 바랍니다.

 

 

📍5줄 요약📍 1. 회사에서의 좌절이 오히려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새벽 기상으로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세요 3. 회고일기를 통해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세요 4.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삶대로 먼저 살아야 합니다 5. 부업에 대한 환상은 조금 내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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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다섯 명의 평균이 바로 나 자신이다.

이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 만큼 주변 관계와 환경 설정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당장 저 부터가 육아(6)도 일(1)도 삶(3)도 잘 해내고 싶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아래링크를 클릭하셔서 함께해요~

단톡방에선 정기적인 톡강의, 매일 아침 좋은 글 나눔 및 일상적 대화를 나누고 613클럽 주요 행사에 대한 공지가 이루어집니다. (비번 : 1212)

 

같이 하는 챌린지, 소모임 등 Club activity나 정보공유, 번개 만남 등 다양한 소통과 활동은 아래 디스코드 커뮤니티에서 이루어집니다!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내가 강연자가 되어보기도, 챌린지 리더가 되어보기도, 아직 용기가 안난다면 비슷한 육아인들과 서로 지렛대 삼아서 성장해보기도 해보세요! 613클럽은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삶에 매몰되지 않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되어 줄 겁니다.

 

육아도 일도 내 삶도 잘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 아빠들과 동반 성장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어요. 앞으로 애비로드가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 소식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어요 :) 우리 같이 또 멀리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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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6)도 일(1)도 삶(3)도 다 잘해내고 싶은 육아인의 이야기를 주1회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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