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반가워요.
이번 주는 유독 "끝났다"는 말이 많았어요.
월드컵도 끝났고, 전쟁도 끝났다고 했고, 기름값 폭등도 끝물에 접어들었어요.
근데 막상 들여다보면 다 찜찜한 구석이 있어요.
한국은 48개국 대회에서 조별리그도 못 넘겼어요. 종전 합의 서명 9일 만에 또 포탄이 날아갔어요.
기름값은 내려오고 있는데 전쟁 전 수준까지는 아직 멀었고요. 반도체 클러스터는 물도, 전기도, 사람도 부족한 곳에 짓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끝난 것처럼 보이는데, 끝나지 않은 것들이에요.
이번 주 사실은요, 그 "끝났다"는 말 뒤를 들여다봤어요.
1. 48개국 중 '34'위, 21세기 월드컵 최소 득점 불명예까지

사실은요, 한국이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어요.
1승 2패. 승점 3점. 조 3위.
이게 얼마나 충격적인 성적이냐면요.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32개에서 16개나 늘었어요.
그만큼 조별리그를 통과하기가 이전보다 훨씬 쉬워진 대회예요.
그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도 못 넘겼어요.
조 3위팀이라도 기회는 있었어요. 3위팀 12개 중 상위 8개 팀은 32강에 갈 수 있거든요.
하지만 한국은 승점 3점, 골득실 -1로 3위팀 중 10위, 이번 월드컵 34위로 마무리하게 됐죠.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잡으면서 기대가 많았지만,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졌죠.
마지막 3차전에서도 남아공한테 0-1로 졌어요. 3경기동안 단 2득점, 21세기 월드컵 조별리그 최소 득점 기록을 세웠죠.
탈락 직후 홍명보 감독은 현지에서 사퇴를 발표했어요.
"모든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 결과의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말했어요.
근데 이게 홍명보 사퇴로 끝나는 얘기가 아니에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부터 논란이었어요.
공개 채용 절차 없이 당시 울산HD 감독이던 홍명보를 시즌 중에 데려왔어요.
그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가 낙하산 선임을 강행했다는 비판이 컸죠.
홍명보는 떠났어요. 협회는 바뀔까요?
다음 감독을 또 같은 방식으로 뽑을 거냐는 질문이 남아요.
4년 뒤 2030 월드컵까지, 그 질문에 누가 어떻게 답할지가 진짜 문제죠.
감독이 바뀌어도 구조가 그대로면, 4년 뒤에도 같은 자리일 거에요.
2. 종전 9일만에 다시 주고받은 미국과 이란

사실은요, 미국이랑 이란이 또 서로 공격했어요.
양국은 6월 17일에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죠.
"호르무즈 무조건 개방, 60일 안에 핵 협상 타결"이 핵심이었어요.
근데 서명한 지 딱 9일 만에 포탄이 다시 날아갔어요.
6월 25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상선에 드론을 날렸고 미국은 다음 날 즉각 보복했어요.
이란 미사일·드론 저장소와 해안 레이더 기지를 공습했죠.
여기에 이란이 물러서지 않았어요. 이번엔 파나마 국적 유조선 '키쿠호'를 공격했어요.
그러자 미국이 이란 군사시설 10곳을 추가 공습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지시였죠.
이란은 즉각 쿠웨이트·바레인 미군기지에 미사일·드론으로 맞불을 놨어요. 이틀 연속 충돌이에요.
양측 모두 "먼저 깬 건 상대방"이라고 해요.
트럼프는 "필요하면 군사적으로 끝을 보겠다"고 했고, 이란은 "미국의 공습이 MOU 위반"이라고 맞받아쳤어요.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6월 29~30일로 잡혀 있던 후속 실무회담도 열릴지 불투명해졌어요.
핵 폐기 일정, 제재 해제 범위 같은 진짜 쟁점은 아직 하나도 건드리지 못했어요.
합의문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협상 테이블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거죠.
과연 호르무즈 해협에 진짜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까요?
3. 기름값이 2000원대 밑으로 내려왔어요

사실은요, 어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991원이었어요.
두 달 만에 처음으로 1900원대예요. 그동안 2000원 아래로 한 번도 못 내려왔거든요.
올해 초만 해도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691원이었죠.
하지만 2월 말 미국-이란 전쟁이 터지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올랐어요.
그 충격이 국내 주유소까지 그대로 왔어요. 한때 서울 강남 주유소는 리터당 2700원에 육박했어요.
왜 지금 내려가냐고요? 미국-이란 MOU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렸어요.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를 쏟아내기 시작했구요.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5월 말 배럴당 98달러에서 6월 25일 64달러로, 한 달 새 34%나 내렸죠.
그러자 정부도 지난 6월 27일 7차 최고가격을 전격 인하했어요. 제도 도입 106일 만의 첫 인하예요.
리터당 150원씩 내려서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 기준이 됐어요.
다만 완전히 체감하려면 시간이 더 걸려요.
주유소마다 기존에 비싸게 들여온 재고가 남아 있어서, 그걸 다 소진한 뒤에야 인하된 공급가가 판매가에 반영돼요.
업계는 2~3주 시차를 봐요. 전쟁 전 수준인 1691원까지 돌아가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 하죠.
기름값이 내려오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체감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요.
4. 호남에 '삼전닉스' 반도체 공장 세워질까요?

사실은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요.
삼성·SK하이닉스가 생산 라인을 호남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내용이에요.
정치권은 난리가 났어요. 야권에서는 "정치적 호남 퍼주기", "직권남용"이라는 말이 나왔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주말 이틀 동안 SNS에 7번 글을 올려 직접 반박에 나섰어요.
유승민 전 의원과는 SNS에서 공개 설전을 벌였고, "돼지 눈엔 돼지" 발언까지 나오면서 분위기가 과열됐어요.
근데 정치 공방 뒤에 실질적인 질문이 있어요. 진짜로 될 수 있냐는 거예요.
먼저, 반도체 공장은 물을 어마어마하게 써요.
광주·전남 클러스터가 가동되려면 하루 약 43만 톤의 공업용수가 필요하다는 추산이 나와요.
문제는 이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영산강 유역이 이미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가 부족해서 다른 유역에서 물을 끌어오고 있다는 거예요.
야권은 "만성 물 부족 지역에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는 거냐"고 비판했어요.
하지만 정부는 "관리 시스템을 갖추면 하루 100만 톤 공급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죠.
전력도 문제예요.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이 필수예요.
근데 호남은 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고, 출력 제약 문제가 잦아요.
맑은 날 전기가 너무 많이 생산돼서 오히려 발전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수시로 생기는 지역이에요.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과는 결이 달라요.
인력도 중요하죠.
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엔지니어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생활 기반을 두고 있어요.
공장을 지어도 일할 사람이 따라와야 공장이 돌아가는데, 그 인력을 호남으로 끌어오려면 주거·교육·인프라 전반이 함께 움직여야 해요.
공장 부지는 정해졌어요. 하지만 물, 전기, 사람이 충족돼야 공장이 돌아갈 수 있어요.
이번 주도 많은 일이 있었어요.
홍명보호는 48개국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고, 감독은 현지에서 사퇴를 발표했어요. 미국과 이란은 종전 합의 9일 만에 이틀 연속 포탄을 주고받았고, 후속 협상이 열릴지도 불투명해졌어요.
기름값은 두 달 만에 1900원대로 내려왔지만 주유소 재고가 남아 있어 체감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두고는 대통령이 직접 SNS 설전에 나서는 주말을 보냈죠.
사실은요, 다음 주에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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