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명상

세로토닌: 흥분이 아닌 균형

행복 물질이라는 오해

2025.11.18 | 조회 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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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붐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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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커뮤니티 '에디붐은온다'에서 발행하는 ADHD 뇌과학과 꿀팁.

지난 글에서 우리는 ‘시작할 용기’를 주고 ‘설렘의 착각’을 만드는 도파민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도파민은 우리를 들뜨게 만들고, “이번엔 진짜 잘할 수 있어!”라는 느낌을 주며, 끝없이 계획하고 움직이게 하는 힘이죠.

하지만 그 뜨거운 설렘이 사라지고 나면, 우리 마음에는 무엇이 남을까요? 번아웃처럼 확 무너지는 감정이 아니라, 오히려 잔잔한 만족감과 편안함을 유지해주는 힘.

오늘 이야기할 세로토닌이 바로 그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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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물질이라는 오해

세로토닌은 흔히 ‘행복 물질’이라고 불리지만, 이 표현은 조금 단순화된 설명이에요. 세로토닌은 도파민처럼 강한 흥분이나 짜릿한 쾌감을 만드는 물질이 아니라, 마음이 안정되고 균형을 찾도록 돕는 조절 물질에 더 가깝습니다.

도파민이 미래 보상을 기대하며 우리를 달리게 만드는 ‘가속페달’이라면, 세로토닌은 현재의 균형을 잡아주는 브레이크이자 안정장치예요. 마음 속 잡음을 줄여주고, 감정 기복을 낮춰주고, 생각이 과열되지 않도록 뇌 전체를 차분하게 유지해줍니다.

 

사회적 지위와 세르토닌

출처: everydayhealth
출처: everydayhealth

세로토닌의 흥미로운 역할 중 하나는 사회적 행동을 조절하는 기능이에요. 1990년대 연구들에서는 세로토닌이 우리의 공격성과 충동성, 자신감, 사회적 지위와 관계된 행동에 깊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혔죠.

세로토닌 수치가 안정적이면 아래와 같은 반응이 와요.

  • 괜히 욱하거나 발끈하는 일이 줄어든다.
  • 자신감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안정감을 느낀다.

즉, 세로토닌은 우리가 사회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핵심 시스템이라는 거죠. 지난 글에서 언급했던 편도체(공포·불안 담당)와도 연결돼요. 세로토닌은 편도체가 ‘과도하게 경보를 울리는 것’을 진정시키고, 우리의 이성적인 뇌(전두엽)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도와줍니다.

 

뇌가 아닌 장에서 시작되는 신호

출처: BIOCODEX
출처: BIOCODEX

세로토닌의 반전은 뇌를 안정시키는 이 물질의 90% 이상이 ‘장(배)’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이에요. 뇌와 장은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는 강력한 신경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는데, 이 말은

“기분 = 생각”

이 아니라,

기분 = 몸의 상태 + 장 건강 + 감각 신호

라는 뜻이죠.

우리가 무엇을 먹고, 장이 얼마나 건강한지는 기분, 수면, 식욕, 스트레스 반응까지 모두 영향을 줍니다. 세로토닌은 말 그대로 우리 몸 전체의 리듬을 맞추는 ‘지휘자’예요.

 

불안의 시대와 세로토닌 결핍

도파민 문제의 핵심이 ‘과잉 자극’이라면, 세로토닌 문제는 결핍이에요. 현대인의 생활은 세로토닌을 깎아먹는 요소투성이입니다.

세로토닌 부족을 유발하는 습관

  • 햇빛 부족 (하루 종일 실내 있음)
  • 만성 스트레스
  • 디지털 속 피상적 관계
  • 고립감과 외로움

이런 환경에서는 세로토닌 시스템이 쉽게 고갈돼요. 막연한 불안감, 우울한 기분, 거절에 과하게 예민해지는 감정 등이 나타난다면, 몸이 보내는 “세로토닌 시스템이 힘들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을 채우는 법

세로토닌 시스템을 회복시키는 방법은 의외로 ‘기본적’이에요.

  1. 햇빛 쬐기
  2. 규칙적인 움직임
  3. 트립토판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
  4. 따뜻한 인간관계와 소속감

 

현재에 뿌리내리는 힘

세로토닌은 현재 순간에 우리를 묶어주는 ‘닻’과 같은 존재입니다. 외부 자극이나 내면의 감정 폭풍에 마구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중심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요즘 말로 하면, ‘멘탈 근육’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이죠.

 

흥분을 넘어 만족으로

도파민이 “더 새롭게, 더 많이!”라고 말하며 우리를 미래로 끌고 간다면, 세로토닌은 “지금의 나도 충분해”라고 말해주는 존재입니다.

새로운 시작의 흥분(도파민)도 삶에서 아주 중요해요. 하지만 그 여정을 꾸준히 걸어가도록 만들어주는 건 잔잔하게 차오르는 만족감(세로토닌)입니다.

우리가 진짜 원하는 건, 결국자극에 휘둘리지 않고, 만족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삶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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