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을 미뤘습니다. 당신은요?

5월 9일, 당신의 차례를 시작하는 자리

2026.04.28 | 조회 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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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황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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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둔 자리들

저는 자주 이런 말을 듣습니다.

"올해 안에는 책 한 권 꼭 내고 싶어요."

"유튜브 시작하려고요. 좀 더 준비되면."

"AI 공부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시간이 나면."

 

말씀하시는 분들의 눈빛은 진심입니다. 그런데 그 진심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지요. 모두 미래형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 미래형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2010년 첫 책을 낸 뒤, 저는 다짐했습니다. 짝수년마다 한 권씩 쓰자. 호기롭고 단단한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짐이 다시 움직인 건 14년이 지난 2024년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내 차례는, 대체 언제쯤 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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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는 오는 게 아니라 선언하는 것

1978년 4월의 어느 오후, 도쿄 진구 구장에서 야구를 보던 한 카페 주인이 있었습니다. 한 선수가 깔끔한 2루타를 치는 순간, 그의 안에 갑자기 한 문장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 나도 소설을 한 편 써보자."


그때까지 소설을 써본 적 없던 그는 그날 밤 만년필을 사서 첫 작품을 쓰기 시작했고, 다음 해 등단했습니다. 그가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이 일화는 그의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1장에 자세히 실려 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에서 한 가지 사실에 주목합니다. 누구도 그에게 차례를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야구장에서 "다음은 무라카미 차례입니다"라고 부른 사람은 없었습니다. 자기 안의 신호를 듣고, 자기가 자기에게 차례를 부여한 겁니다.

 

그런데 저는 14년 동안 그 신호를 받지 못했냐 하면 — 그렇지 않았습니다. 매년 들렸습니다. 다만 그 신호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그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신호만으로는 부족하다. 길이 있어야 차례가 시작된다."


14년의 미루기를, 21일이 끝냈습니다

14년이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제가 미뤘던 진짜 이유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구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방향은 분명한데, 첫 발자국부터 마지막 발자국까지를 안내해주는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같은 자리에서 맴돌다 한 해를 보내곤 했습니다.

그러다 클라라(Claude)·에이미(ChatGPT)와 함께 책쓰기의 구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주제 발굴부터 출간까지 — STORIES 7단계가 그 길이 됐습니다. 14년 만에 자판앞에서 멈춰있던 손가락이 다시 움직였습니다.

 

전자책 여러 권을 연달아 펴내면서, 저는 이 구조에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이 길이라면 누구나 걸어갈 수 있다"는 확신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자리에 서 계신 분들과 함께 걸어보고 싶어, 21일 책쓰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강의에서 만난 분들은 21일이 끝나도 그저 헤어지는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길을 함께 걷는 동료가 됐고, 어떤 분은 저를 새로운 길로 이끌어주기도 했습니다. 수강생으로 처음 만난 최용석 교수는 『새로운 K가 온다』(푸른나무, 2025)를 공저했고, 저를 서경대학교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지금 그곳에서 AI퍼스널브랜딩 비학위과정의 책임교수와 주임교수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21일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그 길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이번엔 그 구조 자체를 한 권의 책으로 풀어냈습니다. 신간 『글은 못 쓰지만, 좋은 책을 냅니다』(한스컨텐츠, 2026)는 AI와 함께 책을 쓰는 입문서입니다. 14년을 미뤘던 제가, 같은 자리에 서 계신 분들께 드리는 작은 증거 한 권입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 첫날, 늘 같은 약속으로 시작합니다.

"평생 미뤄오신 책쓰기, 한 달이 안 되어 끝낼 수 있습니다. AI와 함께라면, 구조가 있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처음엔 의심하는 표정이 많습니다. 당연합니다. 14년을 미뤄온 일을 21일 만에 끝낸다는 약속이니까요. 그런데 그 약속에 한 번 몸을 맡기신 분들은 정말로 멈추지 않으십니다. 1년 동안 만난 161분 중 155분이 작가가 되셨습니다. 성공률 96.2%입니다.

  "구조없는 다짐은 미뤄지고, 구조 있는 약속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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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차례를 시작하는 3가지 방법

첫째, 미뤄둔 한 가지 적기 (소요 시간: 5분 / 난이도: 하)

노트를 펴고, 마음 한구석에 미뤄둔 한 가지를 적어보세요. 책쓰기든, 강의든, 도전이든.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그것은 영원히 '언젠가'에 머무릅니다.

 

둘째, 그 일의 첫 동작 정하기 (소요 시간: 10분 / 난이도: 중)

적은 그 한 가지에 대해 — 오늘 5분 안에 할 수 있는 첫 동작 하나를 정하세요. 폴더 만들기, 첫 문장 쓰기, 한 사람에게 알리기. 시작은 작아야 시작됩니다.

 

셋째, 5월 9일, 길을 함께 걷는 사람들과 만나기 (소요 시간: 2시간 / 난이도: 중)

혼자 시작한 차례는 자주 흔들립니다. 같은 약속을 건너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5월 9일(토) 오후 3시, 강남 교보문고 23F 드림홀에서 신간 『글은 못 쓰지만, 좋은 책을 냅니다』 출간기념 북콘서트를 엽니다. AI와 함께 책을 쓴 사람들의 라이브 시연, 수강생 후기담, 작가 사인회까지 — 14년의 미루기를 21일의 완성으로 바꾼 그 구조를 직접 확인하실 자리입니다.

 

구독자 여러분, 함께 해요.

'다음에 갈게요'라는 마음이 드신다면, 그 마음이야말로 지금 가야 할 신호입니다.


📅 신간 출간 기념 북콘서트

 

클릭 후 사전등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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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제한이 있어 사전등록 순으로 안내드립니다. 

 

오늘만큼은 댓글로 많은 응원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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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모모의 프로필 이미지

    나나모모

    0
    7일 전

    황작가님의 필살기....글을 못쓰는데 좋은 책을 낼 수 있는 신공이 부럽습니다. 그래서 그 황작가님을 만나러 갑니다. 저에 절친을 모시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책쓰기를 위해서 준비하시는 분이신데...준비단계에서 우주 항공의 엔진을 얻으시길 기대합니다. 에이미와 클라라에게 늘 영감을 얻고 함께 하시는 황작가님의 멋진 미소와 비법을 배우러 갑니다. 토요일 함께 만나시면...서로 인사 나누어요. 이제 구독자들의 애칭 이름도 지어야 할 것 같네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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