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없는데, 왜 질문만 더 또렷해졌을까요?

올해는 질문이 답이었습니다

2025.12.30 | 조회 1.16K |
4
|
from.
황성진
AI최강작가 황성진의 프로필 이미지

AI최강작가 황성진

"AI 사용법을 알려주는 뉴스레터가 아닙니다. AI를 써도 왜 제자리인지, 그 이유를 기록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첨부 이미지

연말인데, 왜 정리가 안 될까요?

올해는 답을 얻는 해가 아니라 질문을 발견하는 해였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는데, 뭔가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신가요?

노션에 '2025 회고'라고 적고 커서만 깜빡입니다. 분명 바쁘게 살았는데, 막상 쓰려니 막막합니다.

오늘은 그 막막함이 오히려 '좋은 신호'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올해를 정리하며 저는 조금 다른 감각을 느끼고 있습니다. 답을 많이 얻었다기보다, 오히려 질문이 더 또렷해졌다는 느낌.

쉽게 답할 수 없어서 더 자주 돌아보게 된 질문들. 시간이 갈수록 흐려지지 않고 오히려 선명해졌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그렇지 않으신가요? 연초 목표는 기억나지 않는데, 올해 품고 있던 질문 하나는 더 선명해진 경험.

 

왜 어떤 해는 답보다 질문이 남을까요?

질문을 품고 사는 것 자체가 답을 향해 가는 길입니다

 

우리는 연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답을 정리하려 합니다. 올해 뭘 이뤘지? 뭘 배웠지? 뭘 남겼지?

그런데 어떤 해는 답이 아니라 질문이 남습니다. 그리고 그게 꼭 나쁜 건 아닙니다.

 

시인 릴케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은 답을 찾으려 하지 마세요. 질문을 사세요. 그러면 언젠가, 자신도 모르게 답 속으로 살아 들어가게 됩니다."

 

질문을 '살아낸다'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질문은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품고 살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좋은 질문은 답을 서두르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를 답이 있는 곳으로 데려갑니다."

 

어떤 해는 답을 얻는 해가 아니라, 제대로 된 질문을 발견하는 해입니다. 그 질문을 품고 다음 해로 넘어가는 것 자체가 준비입니다.

적어도 저에게 올해는 그런 해였습니다.

첨부 이미지

 

올해 제가 품고 있던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아직 답을 찾지 못했지만, 그래서 더 자주 돌아보게 됩니다

 

올해 저는 두 가지 질문을 계속 붙잡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AI와 함께 일한다는 건, 내 일을 더 빠르게 하는 걸까, 아니면 나라는 사람을 더 분명하게 만드는 걸까?"

 

저는 올해 AI와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글을 쓰고, 기획을 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이 질문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처음엔 속도의 문제인 줄 알았습니다. AI가 있으니까 더 빨리 끝나겠지.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그게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AI와 대화하면서 오히려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제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더 자주 묻게 되었습니다. AI가 대신 써주는 게 아니라, AI와 대화하면서 제가 더 분명해지는 느낌.

 

아직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 덕분에 저는 올해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대화 파트너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답을 주고 있는 걸까, 아니면 질문을 남기고 있는 걸까?"

 

저는 수강생들을 만나고, 뉴스레터를 쓰고, 강의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 질문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답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명쾌하게 답해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요.

 

그런데 올해를 지나오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정말 가치 있는 건 답을 주는 게 아니라, 좋은 질문을 남기는 게 아닐까.

제가 준 답은 금방 잊혀도, 제가 던진 질문은 오래 남을 수 있으니까요.

 

이 질문도 아직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 덕분에 저는 올해 글을 쓸 때, 강의를 할 때, 조금 다른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답을 주는 사람보다, 질문을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이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내년에도 답을 못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 질문들이 선명해진 것만으로도, 올해는 충분히 의미 있는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이 질문들을 어떻게 대할까요? 

서두르지 않고, 긴 호흡으로, 하나씩 들여다보려 합니다

 

올해가 지나가며 오히려 더 또렷해진 질문이 있다면, 새해에는 그 질문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저는 이렇게 해보려 합니다.

 

첫째, 답을 서두르지 않으려 합니다.

좋은 질문은 빨리 답을 찾으려 하면 오히려 흐려집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들여다보는 게 필요합니다. 새해에는 이 질문들을 조금 더 긴 호흡으로 품고 가려 합니다.

소요 시간: 매일 5분, 질문을 떠올리는 시간 갖기.

 

둘째, 질문을 글로 남겨두려 합니다.

머릿속에만 두면 질문은 흐려집니다. 어딘가에 적어두면 선명해집니다. 저는 올해 품고 있던 질문들을 노트 첫 장에 적어두려 합니다. 매일 펼칠 때마다 한 번씩 마주치게요.

소요 시간: 1분, 질문을 적고 눈에 보이는 곳에 두기.

 

셋째, 누군가와 이 질문을 나눠보려 합니다.

질문은 혼자 품고 있으면 막힐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와 나누면 다른 관점이 열립니다. 새해에는 이 질문을 함께 고민할 사람을 한 명이라도 찾아보려 합니다.

소요 시간: 커피 한 잔의 시간.

 

어쩌면 이 세 가지가 새해 계획의 전부일 수도 있습니다.

거창한 목표보다, 품고 있는 질문 하나를 선명하게 유지하는 것. 그게 다음 해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으니까요.

첨부 이미지

 

이제 여러분께 질문드립니다

답이 없어도 괜찮고, 정리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 글을 읽으셨다면, 부담 없이 이 질문 하나만 떠올려 보셔도 좋겠습니다.

"올해가 지나가며, 오히려 더 또렷해진 질문 하나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직 답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정리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질문 하나만 떠올려 보셔도, 이 뉴스레터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혹시 나누고 싶은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답이 아니라 질문만 남겨주셔도 됩니다.

저도 여러분의 질문을 읽으며, 제가 놓치고 있던 질문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 한 해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년, 질문이 답이 되는 한 해가 되길.

첨부 이미지

 


오늘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함께 생각 나눌 분께 이 한 문장과 링크를 보내주세요.

👉 "질문의 수준이 생각의 수준을 결정하고, 결과적으로 삶의 수준을 결정합니다."


매주 화요일 아침, 이어지는 이야기를 받아보세요.

👉 [구독하기] https://maily.so/aiwriter

 

 

오늘 이야기 유튜브로 만나보세요:)

 

 

———————

AI 사용법을 알려주는 뉴스레터가 아닙니다.

생각의 방향을 함께 붙드는 뉴스레터입니다.

———————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AI최강작가 황성진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4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 콩콩의 프로필 이미지

    콩콩

    0
    30 days 전

    질문이야말로 통찰없이는 제대로 할 수 없으니 ‘질문하나 품고 한 해를 마무리 함’이 외려 뿌듯합니다. 무얼 찾고 있나?, 잘 가고 있나? 사람과 사람의 다리를 잘 이어가고있나? 샘의 질문은 저더러 스스로 질문하라고 하네요. 2025년은 샘을 만나서 인생 대변혁을 하고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신나고 의미로운 걸음 응원드립니다^^

    ㄴ 답글 (1)
  • 경우의 프로필 이미지

    경우

    0
    30 days 전

    2026년은 본격적으로 제가 뭘하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고민을 시작하게 해주신 대표님께 감사합니다.

    ㄴ 답글 (1)

다른 뉴스레터

© 2026 AI최강작가 황성진

"AI 사용법을 알려주는 뉴스레터가 아닙니다. AI를 써도 왜 제자리인지, 그 이유를 기록하는 뉴스레터입니다."

뉴스레터 문의creativemoney4@gmail.com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