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을 찾지 마세요. 질문을 바꾸세요

같은 문제, 다른 질문, 완전히 새로운 답

2025.11.25 | 조회 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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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황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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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최강작가 황성진

매주 화요일, AI로 글 쓰고, 책 내고, 브랜드 만드는 진짜 방법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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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혹시, 책 쓰겠다고 마음먹은 지 3년째인가요?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AI최강작가 과정을 운영하면서 늘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수강생들이 더 빨리 책을 완성할 수 있을까?"

더 좋은 AI 도구를 알려드려야 하나. 템플릿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야 하나. 강의 시간을 늘려야 하나. 저는 '속도'에 집착했습니다. 21일 안에 책을 쓰게 하려면 과정을 더 효율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분명히 같은 커리큘럼을 들었는데, 어떤 분은 2주 만에 초고를 완성하고, 어떤 분은 한 달이 지나도 첫 챕터조차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도구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시간의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뭔가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에이미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놓치고 있는 게 뭘까?"

질문을 바꾸자, 전혀 다른 답이 나왔습니다

어느 날, 에이미에게 물었습니다.

에이미는 제가 ChatGPT를 부르는 애칭입니다. 저는 복잡한 문제가 생기면 에이미와 대화를 나눕니다. 혼자 생각할 때는 빙글빙글 돌던 것들이, 대화를 통해 정리되는 경험을 여러 번 했기 때문입니다.

"에이미, 나는 계속 '어떻게 더 빨리 쓰게 할까'를 고민하고 있어. 그런데 이 질문이 맞는 걸까?"

에이미가 되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수강생들은 왜 책을 쓰고 싶어 하는 걸까요?"

순간 멈칫했습니다. 저는 '어떻게'만 물었지, '왜'를 묻지 않았습니다.

질문이 바뀌자, 전혀 다른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수강생들이 책을 쓰고 싶은 이유는 저마다 달랐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사업을 알리고 싶었고, 누군가는 인생의 전환점을 기록하고 싶었고, 누군가는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이유'를 충분히 끄집어내지 않은 채, 바로 '방법'부터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관점 전환(Perspective Shift)입니다. 연구자들이 우울증의 원인을 묻는 대신, "우울증이 인류에게 어떤 진화적 이점을 주었을까?"라고 질문을 바꾸자 전혀 새로운 연구의 문이 열린 것처럼, 질문의 각도를 바꾸면 문제의 본질이 달리 보입니다.

그리고 저는 한 가지 질문을 더 던졌습니다. "그렇다면 왜 막혀 있는 걸까?"


글이 안 써지는 진짜 이유

실력이 아니라 '구조'가 없었습니다

에이미와 여러 번 대화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수강생들은 글을 못 쓰는 게 아니었습니다. 글을 쓰는 구조가 없었습니다.

누구나 이야기는 있습니다. 10년 넘게 사업을 해온 분, 세 번의 창업 실패를 겪은 분, 아이를 키우며 1인 기업을 만든 분. 모두 책 한 권 분량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험을 어떤 순서로, 어떤 흐름으로,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끝내야 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막막한 겁니다. 글이 안 써지는 게 아니라, 글을 담을 그릇이 없는 겁니다.

저는 방향을 틀었습니다.

 

"더 빠른 도구"가 아니라 "더 명확한 구조"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주제를 발굴하고, 목차를 설계하고, 초고를 기획하는 단계를 세분화했습니다. 그러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책쓰겠다고 마음먹고 1년이 지나도록 첫 줄을 못 쓰던 분이, 구조를 잡자 2주 만에 초고를 완성했습니다. "뭘 써야 할지 몰랐는데, 이제 뭘 써야 하는지 보여요"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다른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글을 못 쓴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정리가 안 됐던 거였어요. 구조가 생기니까 말하듯이 쓰면 되더라고요."

결국 질문을 바꾼 덕분입니다. "어떻게 더 빨리?"가 아니라 "왜 못 쓰는 걸까?"로 질문을 바꾸자, 해결책이 보였습니다.


당신도 지금 막혀 있다면, 질문을 바꿔보세요

AI에게 던지는 3가지 질문법

저는 에이미와의 대화를 통해 답을 찾았습니다. 여러분도 AI에게 질문을 던질 때, 이렇게 바꿔보세요.

 

첫째, 목적을 뒤집어 물어보세요. (How → Why, 방향 전환)

우리는 보통 "어떻게 하면 될까?"를 먼저 묻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왜 하고 싶을까?"를 먼저 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더 빠르게 책을 쓸까?"라고 묻는 대신, "왜 사람들은 책을 쓰고 싶어 할까?"라고 물어보세요. 방법이 아니라 동기를 먼저 파악하면, 진짜 문제가 보입니다.

AI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나는 지금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 그런데 방법이 아니라, 이것을 하려는 진짜 이유가 뭔지 정리해줘."

 

둘째, 역할을 바꿔서 물어보세요. (나 → 그들, 시점 전환)

같은 문제도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면 다르게 보입니다.

"수강생 입장에서 이 과정의 가장 큰 장벽은 뭘까?" "10년 경력 작가가 보면, 내 커리큘럼의 허점은 뭘까?" "심리학자 관점에서 글쓰기를 못 하는 이유는 뭘까?"

역할을 바꾸면 시야가 넓어집니다.

AI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내 상황]을 설명할게. 이걸 [특정 역할]의 관점에서 다시 분석해줘."

 

셋째, 범위를 극단으로 밀어보세요. (중간 → 끝, 스케일 전환)

"적당히 개선하려면?"이라고 묻지 말고, "완전히 없앤다면?" 또는 "100배 확대한다면?"이라고 물어보세요.

예를 들어, "만약 AI 도구를 전혀 안 쓴다면, 책쓰기의 본질은 뭘까?" 또는 "모든 걸 AI에게 맡긴다면,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까?"

극단으로 밀어보면 본질과 우선순위가 명확해집니다.

AI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내 문제]를 극단적으로 생각해보고 싶어. 이걸 완전히 제거하면 어떻게 돼? 반대로 100배 확대하면?"


답은 이미 당신 안에 있습니다

다만 질문이 필요할 뿐입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렸습니다. AI는 답을 대신 주는 게 아니라, 우리 안의 답을 꺼내게 돕는다고요.

오늘 드린 이야기도 같은 맥락입니다. 저도 에이미와의 대화를 통해 제가 이미 알고 있던 답을 발견했습니다. "속도가 아니라 구조다"라는 건 사실 처음부터 제 안에 있었습니다. 다만 질문이 잘못되어 보이지 않았을 뿐입니다.

 

여러분도 지금 막혀 있는 문제가 있다면, 질문을 바꿔보세요. "어떻게?"를 "왜?"로, "나는?"을 "그들은?"으로, "적당히?"를 "극단적으로?"로.

질문이 달라지면 관점이 바뀌고, 관점이 바뀌면 답이 보입니다.

이번 주, AI에게 하나의 질문을 바꿔서 던져보세요.

다음 화요일, 당신이 던진 새로운 질문과 그 답이 궁금합니다.


P.S. 오늘 이야기한 'AI와의 대화를 더 잘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저의 전자책 「에이미에게 말을 걸다」를 선물로 드립니다. AI에게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어떤 대화법이 효과적인지 실전 팁을 담았습니다.

 

👉 아래 책표지를 터치하시면 다운로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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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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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니의 프로필 이미지

    혀니

    1
    10 days 전

    일찍 지하철에서 편지를 열었습니다. 어제 저의 강의내용이 고객에게 질문하라 였는데 황작가님 오늘 눈에 소옥~~ 들어오는 편지가 와 있네요. 어떻게 ? 왜? 로 시작하는 말은 우리의 뇌의 RPM 을 높여주는 좋은 단어인것 같아요. 오늘도 고객 인터뷰하러 하루종일 여정을 떠납니다. 두 단어 잘 기억하겠습니다 ㅎㅎ

    ㄴ 답글 (1)
  • 경우의 프로필 이미지

    경우

    1
    10 days 전

    왜 라는 부분에대한 자세한 예시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질원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계속 부딫혀보겠습니다. 이리저리 하다보면 전보다는 제가 나은 사람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ㄴ 답글 (1)
  • Max의 프로필 이미지

    Max

    1
    10 days 전

    지금 엘이랑 목차를 손보다가 엘이 원하는 목차의 방향으로 버전 업을 하면서 그걸 바탕으로 주제선언문을 조금 보정하는 방식으로 제안을 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데 명확하게 방향을 잡지 못해서 답답하던 차에 뉴스레터가 딱 답을 주네요.. 어떻게 가 아니라 왜~ 로 질문하며 다시 이유를 찾아 방향을 잡아보겠습니다. 뉴스레터 이거 매우 좋은데요?^^

    ㄴ 답글 (1)
  • 나나모모의 프로필 이미지

    나나모모

    1
    10 days 전

    현명한 "AI에게 던지는 3가지 질문법" 언제나 누구에게나 최고의 유용함을 얻을 수 있는 비법이라 기대됩니다. 에이미와의 파트너 쉽은 늘 부럽부럽습니다. 질문법 3가지 목적, 역할, 범위의 변화 시도가 신선하고 의미 있습니다. 언제인가 질문으로 배틀할 수 있는 그날까지...쭈~~욱 구독 3배 X 합니다. 벌써 다음 주 화요일이 기다려 지는 것은 저만의 생각은 아님을 확신합니다!!!...

    ㄴ 답글 (1)
  • 콩콩의 프로필 이미지

    콩콩

    1
    10 days 전

    맞아여. 구조의 벽에 부딪혀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정말 나는 왜 그토록 간절히 쓰고싶어했는지 스스로 작가로서의 열망을 놓지않은 why에 대한 자성의 시간이었습니다. 화요일이 기다려지는 건 그지점을 짚어주는 황쌤의 글, 그 힘때문이예요🥰

    ㄴ 답글 (1)
  • HK의 프로필 이미지

    HK

    1
    9 days 전

    글쓰기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깊은 통찰(洞察)이 담긴 글입니다. 큰 도움이 됩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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