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모든 책방(세모책)’은 전국 곳곳의 동네 책방을 응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동네 책방 주인장부터 우리 동네 책방을 소개하고 싶은 주민 등 누구나 동네 책방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jiwoowriters@gmail.com으로 책방 소개글(인터뷰, 방문기 등도 가능. 1000자 이상), 사진(3장 이상)을 보내주시면 뉴스레터 ‘세상의 모든 문화’를 통해 무료로 발행해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레터 하단 참고]
책방으로 먹고 살 수 있나요? 답은 책방 밖에서 찾아라!
‘아뮤컨셉’의 송재형 대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책 공간을 꿈꾼다. 북카페, 책방, 헌책방, 작은 서점, 책이 있는 문화공간 등 저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책이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한다. 꿈을 좇아 막상 서점을 창업하고 난 후 대다수의 책방 책방의 대표들은 현실적인 고민 앞에서 후회와 서글픔을 말한다. “수입이 안돼요”, “월세 내기도 빠듯해요”, “책 마진이 적을 뿐더러 하루 한 권도 안 팔리는 날이 많아요” 라고.
여기 직장 생활 과감히 때려치고(?) 작은 책방을 연 무모한 ‘40대 중반의 가장’ 이 있다. 서점 창업 3년 만에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경기서점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기도의 서점과의 다양한 연합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수원에 위치한 ‘아뮤컨셉’ 송재형 대표를 만나보자.
왜 서점 창업을 하신 건가요? 많은 아이템 중 하필 꼭 ‘책’이어야만 한 이유가 있나요?
“가구 디자인 관련 공부를 했고, 군대 갔다오고, 가구 회사에서 일을 했어요. 꽤 규모가 큰 회사였는데 디자인 회사임에도 경직된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만뒀죠. 별 생각 없이 살았어요. 그러다 뭘 할까 고민하며 1년을 쉬었는데 그 때 도서관을 왔다갔다 했어요.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었지만 30분 거리에 있는 도서관에 운동 삼아 왔다갔다 하면서 책을 읽었어요. 취업은 하고 싶지 않고, 아무래도 창업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아이템을 찾아야 하니 책을 읽기 시작한 거에요. 처음에는 경제서적부터 읽다 그 이후 마케팅, 기업가, 브랜딩, 문학 등 닥치는 대로 읽었어요. 그 와중에 정부지원사업같은 것도 찾아보며 창업지원을 해서 지원금을 받게 되었어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되었는데, 1,000만원 지원을 받았어요. 사실 한 번에 된 것이 아니라 사업계획서는 수도 없이 썼어요. 약 8개월 동안.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처음엔 창업 아이템을 가구나 디자인 등을 생각했는데 그것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어서 서점 사업도 추가했어요. 안 팔리더라도 내가 책을 보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책의 유통이나 출판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고 싶어서 경기서점학교를 참여하기도 했고. 어쩌다 보니 이제는 경기서점학교 운영진으로 활동하게 되었네요”
본인의 책방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뮤컨셉은 ‘아날로그 뮤지엄 컨셉’ 이라는 뜻이에요. 디자인을 전공했고, 책방에서 가죽공예 제품도 만들고 있어요. 책방이랑 어울리는 다양한 소품 중에 가죽 제품이 괜찮겠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문구류를 오래 전부터 좋아했는데, 마음에 드는 기성 제품없어서 직접 디자인 해서 만들다 보니 하나의 아이템이 된 거죠. 모든 디자인은 할 줄 아니까.
실질적인 손기술을 요하는 바느질 같은 것은 유튜브로 독학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나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거에요.
오히려 저는 서점 창업할 때 다른 곳을 많이 안 다녔어요. 몇 군데 가보긴 했지만 찾아가면 문 닫힌 책방이나 열악해 보이는 곳들이 많았어요. 지금 시대에 서점을 창업하여 책으로는 답이 안 나오겠구나 느끼게 되었죠. 그렇다고 문화활동 많이 한다고 해서 도움 될 것 같지 않아요. 책방들이 대부분 북토크, 관련 클래스 등을 이어나가는 것도 사실 정답은 아닌 것 같아요.
또 하나 이해 안 가는 분야가 ‘북큐레이션’이에요. 북큐레이션이 새로운 창작 영역은 아닐진대 다들 고유의 영역, 콘텐츠처럼 여기는 듯해요. 어차피 시중에 있는 책을 골라서 진열하고, 큐레이션 하는 것이 어떤 고유성이 있을까. 대신 책으로 다양한 파생 상품(?)을 만들어내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기획이라는 분야에 눈을 뜬 거고. 그래서 지금은 다양한 루트로 수입을 창출해요.
공공기관의 일을 하는 것도 많은데 인쇄, 출판, 디자인 등으로 수입을 만들고, 가죽제품도 납품해요. 기관에 납품하면 마진율이 좋아요. 책, 가구, 공예품, 문화기획 등 제가 팔 수 있는 모든 것을 팝니다.
어쩌다 보니 먹고는 살아요. 나 스스로 ‘삶의 기획자’라는 생각으로 살아가요.”
혹시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준 책이나 도움을 받은 책이 있나?
“관련 분야는 아니지만 <제임스 다이슨 자서전>이요. 다이슨 창업주에요. 실패를 거듭하면서 성공한 인물. 거의 10년 넘게 실패를 연속하고 사기 당하는 등 어려움이 컸어요. 이 책에서 얻은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하는 사람이 천재적이거나 갑자기 좋은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거나 그런게 아니었어요. 꾸준히 밀어붙이는 힘. 10년 넘도록. 아, 뭐가 됐든 간에 끝까지 해야하는구나, 내가 이런 마음이 없었구나 생각했어요“
책방의 문화기획이라는 부분에 눈을 뜬 계기나 사건이 있을까요?
”책방하기 전 경기문화재단에서 운영한 ‘다사리 학교’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기획의 재미를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문화기획은 디자인과 굉장히 비슷한 면이 있어요. 저한테는 재밌는 일이었어요. 책방이라는 곳이 문화기획의 계기를 만들어 줘요. 책이 있는 곳은 문화기획과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죠. 뻔하지 않은, 기획하지 않은 기획,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드는 기획 등이 재미있어요.
기획자는 설득하는 과정이에요.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고. 아직까지 문화기획은 공공기관을 떠나서는 하기 힘들어요. 자본의 힘이 필요하니까요. 예술가나 기획자가 갖고 있는 숙명일 수 있겠구나 생각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런 구조를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일 것 같아요“
본인의 MBTI유형은?
”INTJ에요. 뻔한 것을 하는 게 망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망하는 건 50이고, 흥하는 것도 50이면 해보고 싶은 것 하고 망하는 게 훨씬 낫죠. 늘 하던대로 누군가 했던 것 흉내내듯 답습하면 흥해도 흥한 게 아니고, 내 것으로 되는 게 없어요. 혹은 자신이 뭘 하는지도 모르고.“
내향인인데 책방의 문화기획자 역할이 재미있으시네요!
”책방들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려면 그 사람을 알아야 해요. ‘아 이 대표님은 이런 느낌이구나, 이런 삶을 살았구나’ 이렇게 이해하게 되면 다양한 기획을 함께 할 때 도움이 되고, 시너지가 생겨요. 차별화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고.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얘기 듣다 보니 책방 자체가 목표는 아니셨네요. 혹시 처음 지원받은 정부 지원금은 어떻게 사용하셨나요?
“처음에 1000만원 지원금으로는 인테리어나 집기류 등을 구비했어요. 이후 창업진흥원에서 6,000만원 지원금도 받았는데 레이저 커팅, 각인기, 가죽깍는 기계, 노트북도 장만하고, 어플리케이션 등을 만드는 것도 해봤어요. 소상공인진흥원에서 2,000만원 정도 지원받고. 어쨌든 1억원 가까이의 지원금을 받았죠. 사실 지원금은 초보 창업자에게 무언가를 시도해볼 수 있는 계기를 주는 것 같아요. 또한 사업 선정이 된 후 창업 컨설팅을 받게 되었는데, ‘나중에 내가 창업하는 분들게 이런 도움을 주면 좋겠다’ 라고 막연히 생각한 것 같애요.
지원서 쓰는 과정도 힘들고, 선정된 이후 예산에 따라 집행하고 결과물을 만들고, 정산하는 등의 과정은 정말 까다롭고 귀찮기도 해요. 그 과정 때문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런데 공짜는 결코 쉽지 않아요”
작은책방 하면서 앞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요?
“다들 책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서점을 창업하겠죠. 단호하게 말하지만 책만으로는 먹고 살 수 없어요. 단지 책은 모든 콘텐츠와 융합될 수 있어요. 분명한 건 지역에서 책이 있는 문화공간이 필요해요. 음악이나 미술, 사진, 영화 등은 전시나 공연의 형태가 가능한데 책은 ‘읽는다’는 행위가 예술의 형태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책방이 문화 공간의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긴 한데, 왜 그런가에 대한 생각을 안 하고 있어요. 작은 책방을 지역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추세인데 책방 자체의 콘텐츠가 아니라 연주회, 전시, 북토크 등 공간 자체가 부각되는 건 아닌 듯해서 아쉬워요. 저도 정확히 무엇이 되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예술 영역과 얘기하다 보면 문화적인 역할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책방도 책 이외의 것들을 통해 먹고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도 돈 안되니까 섣불리 하지는 마세요!”
혹시 ‘아뮤컨셉’이 지향하는 방식으로 책방 사업에 멘토링하여 잘 된 경우가 있을까요?
”탐조책방이요! 특이한 케이스죠. 책방 중에서 ‘탐조’를 테마로 하는 곳은 없어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의 책방이 되었어요. 박임자 대표님은 탐조를 먼저 하신 분이고, 그 다음 책방을 접목시킨 거에요. 재미있는 케이스죠. 탐조책방 대표님께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도해보라고 권했어요. 책방하는 사람들이 보통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나 컨텐츠진흥원 지원사업만 생각하는데 문화재단사업 쪽으로도 눈을 돌려보면 좋아요. 탐조책방은 환경관련 지워사업이나 아파트 공동체 사업 등으로도 활동한 적 있거든요. 이런 이야기를 다른 책방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요. 폭 넓은 기획을 상상해 보라고.“
- 책방이 각개전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재미난 것들을 많이 하시던데요?
“창업준비할 때 ‘경기도 다사리 문화기획학교’를 들었었는데 그게 정말 좋았어요. 서점운영도 문화기획이라 할 수 있거든요. ‘책으로 사람과 공간을 잇습니다’ 라는 ‘책사공’ 활동을 시작했어요. 2020년 경기서점학교 참여했던 분들과. ‘사각사각책방’ , ‘정오의 정원’ , ‘담해북스’ , ‘토닥샘심리상담소책방’ ‘ 아뮤컨셉’이 함께 같이 뭘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요. 다음 해부터는 경기서점학교의 멘토로 활동했고, 올해는 운영진을 하게 된 거죠.”
책방끼리 서로 고민을 나누다 보니 동료애도 생기고, 그러다 보니 힘이 됐어요. 아마 ‘책사공’이 없었으면 문닫았을지도 (웃음)“
서점은 개인 사업인데 함께 연대하는 것이 필요한가요?
“다른 사업은 모르겠지만 책방 대표들이 연대하는 활동은 필요한 것 같아요. 궁금한 것들 정보교환도 하지만 1인 창업가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버터나갈 힘이 되더라고요. ‘책사공’을 바탕으로 바탕으로 수원에 있는 서점과 함께 수원문화재단 사업도 같이 하게 되었어요. 글온언어, 담해북스, 아뮤컨셉, 탐조책방 네 곳이 모여 ‘서모아’라는 단체를 만들었어요. 서로서로 가르친다는 것에 중점을 두었거든요. ‘모아’는 순수 한글 뜻이에요.
같이 뭔가를 하다 보면 재밌는 일이 생겨요. 경기서점학교도 그렇고, 수원 인문도시주간 운영팀에 들어가기도 하고. 서점이 지역의 문화기획 활동으로 점점 확장되고 있어요. 아마 혼자서는 힘든 일이었을 거에요. 앞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이나 공연기획자나 제로웨이스트 활동가들과 서점이 콜라보하면 시너지가 생길 것 같아요. 물론 모든 책방이 접점을 갖고 있는 건 아니겠지만 각자도생하는 것보다는 훨씬 유익함이 많겠죠.”
연대는 어떻게 보면 같이 노는 거네요?
“노는 과정에서 생각을 하게 되요.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과정 자체에 어ᄄᅠᆫ 결과를 예상치 못하는 것이 기획이에요. 책방들끼리 만나서 놀기만 하는데 그게 무슨 목적이 있냐고 물을 수 있지요. 하지만 그 노는 과정에서 생각을 하고, 여러 사람들 이야기 들으면서 새로운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일단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가장 창의적인 사람은 독창적이고 기발하고 차별화된 생각을 지닌 사람이 아니에요. 창의적인 사람은 ‘끝까지 하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하는 사람’이죠. 기획도 그런 마음으로 해요. 지금이야 힘들고, 당장 다음 달이나 걱정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공부하고 책을 읽어요. 관련 분야 뿐 아니라 수학, 과학, 경제, 인문학 등등 읽다 보면 나만의 답을 찾게 되죠. 책방이든 인생이든 정해진 것을 하는 게 아니에에요. ”그걸 뭐하러 해!“라는 말도 안되는 시도를 해 봐야죠.
작은 책방들이 모여서 함께 얘기나누는 장, 판을 까는 역할을 하는 게 나의 역할일 수 있겠구나. 이런 게 ‘커뮤니티 디자인’이 아닐까 해요. 이런 모임도 디자인의 영역이구나. 봉사랑은 다르죠. 느슨한 연대를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서로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재미를 넘는 그 무언가를...”
인터뷰를 마치고...
나 역시 같은 지역에서 랄랄라하우스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역시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항상 느낀다. 책방 대표로서 스스로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가 싶다. 송재형 대표와의 인터뷰는 함께 숲 속의 새로운 길을 걷는 느낌이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낯선 길이지만 그래도 같이 가 보면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답 없는 걸 계속 하는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서점 4년차, 40대 중반에 이르러 자신이 살아갈 좋아하는 삶의 방향을 찾아낸 것 같다고 하는 그는 디자인적인 관점으로 책방을 운영하고, 문화활동을 만들어나가고,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간다.
일반적인 ‘일’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명확하지 않다. 애매하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하지만 인생은 흑백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모순과 역설의 총체다. 답 없는 고민을 계속 해 나가지만 어느 순간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도 생기고, 그러다 보니 결과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일 자체가 기획이 되면서 새로운 결과가 창출된다.
뻔한 방식이 아닌 새로운 형태를 시도하는 동네 책방. 그는 오히려 책방지기들이 서점이라는 곳에 갇히지 말고, 다른 곳을 나가보라고 한다. 오히려 책방 밖에서 책방을 하고, 자신의 책방이 아닌 다른 책방과 연대를 모색하는 새로운 방식의 책방을 기획하는 것. 이것이 세상의 작은 책방들이 살아나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동네책방 ‘아뮤컨셉’ 소개
책과 가죽공예를 하는 가구디자이너가 하는 문화공간. 책방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재미있는 일을 도모합니다
주소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97번길 34 101호 (0507-1320-4715)
(평일 11:00~19:00)
* 글쓴이 소개
『타로가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좋아하는 일을 해도 괜찮을까』 『여자의글쓰기』 『바람의끝에서마주보다』 『사이판한달살기』 『맛있는독서토론레시피』 등 다양한 책을 썼습니다.
수원에서 작은 책방 ‘랄랄라하우스’를 운영하며 시민기자로도 활동합니다. blog.naver.com/sora7712
* [세상의 모든 책방] 프로젝트 소개
이번에 뉴스레터 '세상의 모든 문화'에서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세상의 모든 책방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동네 책방을 무료로 홍보해드립니다.
이웃이 상실되고 지역 커뮤니티가 소실되어 가는 시대, 동네 책방은 각 지역마다, 동네마다 중요한 문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동네 책방 하나가 있는 동네와 아닌 동네에는 그 문화적 경험에서 큰 차이가 날 정도로, 책방은 소중한 문화 공간입니다.
책을 전달하는 통로일 뿐만 아니라 독서 모임, 북토크, 글쓰기 수업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인연들이 연결되며, 동네와 사회와 문화를 살리는 '동네 책방'을 응원하며 다음과 같이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참여방법]
- jiwoowriters@gmail.com으로 동네책방 소개(1000자 이상) 및 사진(3장 이상)을 보내주세요.
- 글쓰기 형식은 자유롭고, 책방 주인장님 뿐만 아니라 우리 동네의 책방을 소개하고 싶은 누구나 책방 주인장님의 허락만 받으시면 책방 소개하는 글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 글을 보내주실 때는, 책방이나 개인 계정 등 다양한 링크나 글쓴이 소개 등을 함께 보내주시면 좋습니다.
- 책방 소개에는 주인장님의 사연이나 신념, 책방을 열게 된 사연, 책방을 연 뒤 지금까지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 주최해왔던 여러 일들, 책방의 컨셉, 그 외 전하고 싶은 여러 소소한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담아주시면 됩니다.
- 기한은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시점에서 언제든 메일로 보내주실 수 있습니다.
[발행방식]
- 보내주신 글과 사진은 뉴스레터 '세상의 모든 문화'에 순차적으로 주말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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