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약 27억 2,000만 ㎞ 떨어진 곳, 푸르스름한 진주 빛깔을 띤 아름다운 행성이 있습니다. 지구보다 63배 크고, 84년 주기로 태양을 공전하며, 마치 공이 굴러가듯 17시간 14분마다 누워서 자전하는 이 행성은 바로 천왕성입니다. 1781년 3월 13일, 영국 바스에서 독일 출신 남매 캐롤라인과 월리엄 허셜이 이 차가운 얼음의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독일 천문학자 요한 엘레르트 보데가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의 할아버지 이름을 따 ‘Uranus’라고 명명했고, 일본 과학계에서는 이를 ‘하늘의 왕의 별’이라는 뜻으로 번역해 ‘천왕성’이라 불렀습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