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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 롤라팔루자에서 우쿨렐레 치자고? 너 누군데?

ep.35 오늘의 콘텐츠: 가수 <BoyWithUke>

2024.08.16 | 조회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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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야~! 구독자. 무더운 여름, 더위를 피해서 잘 보내고 있니? 더운 날씨에 지치고 힘들지만, 이런 더위를 피하기보단 오히려 즐기는 방법이 있어. 바로 페스티벌이야! 뜨거운 열기와 함께 음악을 즐기기 위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페스티벌이 열렸어. 오늘은 한국에서도 점점 주목받고 있는 미국의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에 등장한 핫한 가수에 대해 소개하려고 해.

 


ⓒRoger Ho for Lollapalooza 2023
ⓒRoger Ho for Lollapalooza 2023

미국 시카고를 본거지로 열리는 '롤라팔루자(Lollapalooza) 2024'가 지난 8월 1~4일 진행됐어. 한국에서는 2022년 제이홉과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초청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어. 2023년 Stray Kids(스트레이키즈)와 NewJeans(뉴진스)의 무대도 화제가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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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스트레이키즈가 헤드라이너로, 그리고 IVE(아이브)가 출연하기도 했어. 아이브의 탄탄한 라이브 실력이 회자됐지.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저음에 감탄하는 영상을 심심치 않게 봤을 거야.

https://youtu.be/Gl2Rri2v-jo?si=sT1J3eVHV84j3aqM
https://youtu.be/Gl2Rri2v-jo?si=sT1J3eVHV84j3aqM

 

롤라팔루자는 종합 장르 뮤직 페스티벌답게 멋진 K팝 스타들의 무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볼 수 있어. 그중 나의 이목을 사로잡은 가수가 있는데 바로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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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withuke(보이윗우크)>야. 미국 싱어송라이터인 보이윗우크는 남동생의 권유로 시작한 틱톡에 노래를 올리기 시작했어. 그리고 자작곡인 <Toxic>이라는 곡이 입소문 나면서 현재엔 770만명의 틱톡 팔로워(24.08.24 기준)를 가지게 됐어.

보이윗우크는 부모님께서 악기 연주를 하길 바라셔서 4살 때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를 배웠다고 해. 그리고 클래식 음악 이론도 배우고 했지만, 이내 그만두었어. 그 후에 고등학교에 올라가고 감정을 표출하기 위해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대. 여러 아티스트의 일생에 대해서 찾아보면 다들 어릴 때부터 음악에 대한 경험이 빠지지 않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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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활동명은 ‘우쿨렐레를 가진 소년’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그 이름에 걸맞게 대부분의 곡 반주에 우쿨렐레가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어. 빌보드에서 진행했던 *인터뷰에 따르면, 우쿨렐레 연주하는 영상에 여자 친구가 감탄하는 모습을 보고 잘 보이기 위해 시작했다고 해. 어떻게 보면 되게 귀여운(?) 이유로 시작한 우쿨렐레지만,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

 

난 보이윗우드를 유튜브 알고리즘 통해 알게 됐어. 우연히 유튜브 쇼츠를 보는데 귀를 사로잡은 멜로디를 듣곤 나도 모르게 음악 플레이리스트에 그의 음악을 추가하고 있더라고. 쇼츠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대구에서 태어난'이란 말에 호기심이 생겨 이렇게 이번 호에 소개하게 되었어. 

 

ⓒ대구힙합(대구힙합페스티벌)
ⓒ대구힙합(대구힙합페스티벌)

2023년에 진행했던 제15회 서울재즈페스티벌로 첫 내한 공연을 왔었는데, 그 공연에서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자신이 대구에서 태어났다고 밝혔어. 사실 가면을 쓰며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활동하던 시절이라, 한국 출생인 걸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어. 큰 반전이었지.

 

ⓒdeezer
ⓒdeezer

보이윗우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마스크’의 첫 시작은 체크무늬의 복면이었는데, 아마존에서 구매한 상단의 사진과 같은 디자인 LED 마스크로 자리 잡아 상징이 되었어. 같은 디자인으로 추후에는 주문 제작을 통해 공연에 용이하도록 제작하여 착용했다고 해.

그가 마스크를 쓴 이유는 자신이 노래한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됐을 때의 반응이 두려웠고, 마스크 덕분에 타인의 판단에 휘둘리지 않는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었다고 해. 사람들이 외모보단 음악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지.

 

@boywithuke
@boywithuke

하지만 <Homesick> 활동부터는 본명과 얼굴을 완전히 공개했어.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감을 얻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점차 마스크 때문에 창의성, 육체적, 정신적 건강 등 여러 방면에서 악영향이 있다고 판단했대. 그래서 진정성이 있는 모습을 위해 얼굴을 공개했다고 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며 그런 생활이 본인도, 관객들도 익숙해졌을 텐데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아😥

 

보이윗우드의 곡 몇 가지를 추천하자면, 첫 번째는 바로 <Toxic>이야. 앞서 보이윗우드를 알게 되었을 때 들었던 곡이 바로 이 곡이기도 해. 그리고 보이윗우드를 세상에 알린 곡이기도 하지. 이 곡은 2021년 6월 ‘Toxic Friends’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달라는 틱톡 팔로워의 요청으로 제작하게 되었대. 이후 2021년 10월에 곡을 발매하면서 틱톡에서 유명해졌어. 2022년 2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5억회 이상 스트리밍이 될 정도로 인기를 얻게 되었지.

 

I’m better off all by myself. Though I’m feelin’ kinda empty without somebody else.
차라리 난 혼자인 게 나아. 비록 곁에 아무도 없으니 공허한 기분이긴 하지만.

- Toxic 中

<Toxic>은 인간관계에 대한 박탈감과 이질감을 느끼는 감정을 표현했어. 살다 보면 누구나 겪는 감정이라 공감이 더 잘 되는 것 같아. 우쿨렐레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도입부도 상당히 매력적이었어. 나도 모르게 홀리게 되는 느낌이랄까!

 

두 번째로 소개할 곡은 <Ghost>야. 2024년 8월 1일에 발매한 곡으로 가장 최신곡이지. 이 곡은 애절한 멜로디가 인상 깊었어. 연인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하며 점차 떠나가는 모습을 유령에 비유한 게 몽환적이고 좋았다랄까... 그리고 뮤직비디오에서 감정의 날 것 그대로 쏟아내는 장면들이 노래와 잘 어울렸어.

정적인 분위기의 비트로 시작해서 중반부 이후부터 감정이 격해지는 것처럼 비트도 빨라지고 멜로디도 변화하는 게 매력적인 곡이야. 보이윗우드의 정체성인 우쿨렐레 멜로디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후반부의 기타 리프가 있더라고. 라이브 영상에서 직접 연주하던데 그게 애절함을 증폭시켜서 좋았어!

 

ⓒVogue Singapore
ⓒVogue Singapore

보이윗우크의 곡을 들으면서 비슷한 아티스트로 <케시(Keshi)>가 떠올랐어. 케시 역시 어쿠스틱 기타를 메인으로 활용하면서 이별, 사랑을 주제로 한 곡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 위에 첨부한 ‘beside you’ 이외에도 좋은 곡들이 뒤집어지게 많으니 꼭 들어보길🤩

 

@boywithuke
@boywithuke

최근 보이윗우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한 가지 소식을 전했어. 4년간 보이윗우크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행복했지만, 최근 찰리 본인이 변한 걸 느꼈다고 해. 가치관, 목표, 음악이 전과 다르게 변하면서 더 나은 작품 활동과 자신을 위해 ‘boywithuke’는 놓아주게 되었음을 밝혔어. 올해 11월 발매 예정인 <Burnout> 앨범을 끝으로 BoyWithUke로써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됨을 덧붙였지.

 

@boywithuke
@boywithuke

초창기와 다르게 점차 변화하는 음악스타일에 따라 우쿨렐레를 가진 소년이 아닌, 본래의 자기 자신으로 나아가고 싶은 것 같아. 앞으로 변화하여 더 멋진 음악으로 돌아올 찰리를 응원하자😄

 

오늘의 아무콘텐츠는 여기서 마무리 할게. 다음에도 알찬 전시·음악 소식으로 돌아올테니 기다려줘~ 그럼 다음에 만나 안녕 구독자!

 

퍼니의 별점 ⭐⭐⭐⭐ (4) “찰리로 다시 내한해줘 기다릴게~"

 

 


 

아무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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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니🐋 : 우쿨렐레를 주로 사용한다는 게 굉장히 신선했어! 퍼니 글을 읽고 보이윗우크 노래를 들어보면서 내가 몰랐던 우쿨렐레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된 것 같아. 난 악기 중에서 '베이스'를 좋아해! (tmi : 사실 내가 중고등학교 모두 밴드부를 하면서 베이스를 연주했거든ㅋㅋ) 그래서 구독자에게 베이스가 잘 들리는 노래로 태연의 'Something New'를 추천하고 싶어. 르세라핌의 'Blue Flame'이란 노래도 도입부부터 베이스 소리가 잘 들리는 편이니 한 번 들어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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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니😎 : 난 늘 퍼니 덕분에 새로운 아티스트를 알게 되는 것 같아~ 그런데 노래 들어보면 또 들어 본 노래임🤣 아이브의 롤라팔루자 공연 영상이 쇼츠로 많이 떠서 궁금했는데, 그 페스티벌에 이런 멋진 다른 아티스트가 나왔는지는 몰랐어~ 하지만 해당 이름으로의 활동을 그만한다고 하셨다니… 좋은 아티스트를 알자마자 없어진 그런 느낌이라 조금 슬펐지만 앞으로 찰리의 또 다른 음악들도 응원해 주고 싶어! 퍼니 글을 읽으면서 최근에 본 따뜻한 힐링 극들이 떠올랐어. 현재 예매 가능한 뮤지컬 '비밀의 화원'과 '시데레우스' 한 번 보러 가보는 걸 추천해. 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을 거야 :)

 

서른다섯 번째 뉴스레터는 여기서 마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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