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 저번 주에 이어 특별 호에 찾아온 퍼니야! 퍼니표 특별호 정기 콘텐츠가 된 것 같은 <음플리 채널 추천>! 3번째로 돌아왔어. 음악은 나라에서 허락한 유일한 ㅁr 약이잖아...? 일상생활을 더 다채롭게 해주는 요소라고 생각해! 오늘도 알차게 음악 플레이리스트 채널 추천해줄테니 집중해줘.
참고로 저번 2편에 이어서 엄청 유명한 채널들(예를 들면 때껄룩, essential, 때잉…etc)은 제외하고 약간 ‘나만 알고 싶은 채널’들 위주로 가져왔으니 이 점 참고해 주고 바로 추천 시작해 볼게~!!
- 브로드플레이
제일 먼저 소개할 이 채널은 <브로드플레이>야.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았는데, 영상 하나를 틀자마자 '이거다..!' 싶더라고. 이 채널은 그루브가 돋보이는 음악, 장르로 따지면 R&B와 힙합을 위주의 리스트야. 이 채널만의 특색은 바로
상황을 설정하고 거기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든다는 점이야. 그 상황을 고퀄리티의 영상으로 재현해서 단순히 사진만 들어가 있는 플레이리스트와 다르게 영상을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게 해. 병원, 항공사, 위스키 바, 카페 등 여러 업체와 콜라보를 통해서 웹드처럼 만드시는데… 다른 일 하려고 음악 틀어놓다가도 어느새 일은 안 하고 영상을 보고 있더라고.
이 채널은 아메리칸 캐주얼 빈티지 베이스 의류 브랜드 ‘브로드패스트’에서 운영하는 채널로, 독자에게 어떻게 하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탄생했다고 해. 초창기에는 주변 지인들의 매장 분위기에 맞는 음악 플레이리스트와 영상을 만드니 반응이 좋았대. 점차 독자들의 공간을 소개하면 어떠냐는 아이디어가 되어 채널 운영을 하게 되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어.
특히 독자들과 소통을 통해 채널을 전개한다고 느껴진 부분은 구독자 11명의 이야기와 음악을 담은 플레이리스트가 있다는 점이야. 계정주 본인들의 취향뿐 아니라 구독자 개인의 이야기와 좋아하는 음악까지 엮어서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채널은 거의 못 본 것 같아서 의미 있게 느껴졌어. 촬영만 14시간을 했다던데, 금전적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이런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음악에 애정을 갖고 만들어가는 게 보여서 응원하게 돼🤗
채널에서 가장 추천하는 영상은 <{Playlist} 병원 원장님도 숨어서 리듬타는 그루브한 플레이리스트 | Groove & RnB & hip hop Playlist>야. 유튜브 최초로 병원에서 디제잉하는 영상이라니... 정말 흥미를 자극하지 않을 수 없었어...!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들었던 노래는 보통 차분한 클래식, 아니면 클래식 버전의 K팝 정도가 떠오르는데, 그런 장소와 그루브한 음악이 겹치니 매우 신선했어. 그리고 DJ가 의사 가운 입고 위화감 없이 병원에 있는 모습을 보니 좀 웃기기도 하고... 병원 공간에 DJ 부스가 있는 것도 참 신기하고 재밌었어. 마치 꿈속에서 본 장면 같은 느낌이랄까?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두 가지의 존재가 공존하니까🤣
혹시나 브로드플레이 채널에 소개되고 싶은 장소를 운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링크를 통해 신청 받고 있으니 참고 바랄게. 우리 아무콘텐츠에서도 소개할 공간이 있었으면 신청 넣는 건데~ 아쉽다!
- 닥터곤드레 𝐃𝐫.𝐆𝐨𝐧𝐝𝐫𝐞
닥터드레를 연상시키는 채널명과 범상치 않은 포스의 두 번째 플레이리스트 채널은 <닥터곤드레 𝐃𝐫.𝐆𝐨𝐧𝐝𝐫𝐞>야.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디깅하다가 발견한 채널로 어떤 한 영상의 섬네일에 홀려서 알게 됐어.
나와 같은 사람이 많은지, 해당 영상에 유입된 사람들 댓글이 많더라고! 역시 사람들 보는 눈, 듣는 귀는 다 똑같은 것 같아. 섬네일에 홀렸지만, 플레이리스트 채널은 노래가 좋아야 하는데 여기는 찐이었어😵 평소에 R&B, 그루브한 비트를 좋아하는 나에겐 취향 저격 그 자체였지 뭐야..
특히 여긴 ‘XX 브랜드 매장에서 나올 것 같은 음악’을 기가 막히게 찾아서 플리로 만들어줘. 브랜드별로 추구하는 느낌, 분위기가 다르잖아. 거기에 어쩜 그렇게 찰떡인 노래들을 찾는지 주인장의 안목이 굉장하다고 생각했어. 시선을 사로잡는 섬네일 디자인도 한몫해.
전반적으로 모든 플레이리스트의 음악이 다 트렌디해서 ‘대중가요만 들어서 좀 힙하거나 트렌디한 팝 음악을 듣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이런 플레이리스트에서 마음에 드는 음악을 찾고, 그 아티스트의 다른 곡을 들으면서 또 좋은 곡을 찾을 수 있거든. 보통 그런 식으로 음악 디깅을 많이 해서 새로운 음악을 찾고 싶은 사람은 이 방법 따라 해보길 바라!!
이 채널에서 가장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는! <𝐏𝐥𝐚𝐲𝐥𝐢𝐬𝐭 캘빈 클라인 재질 𝐂𝐨𝐨𝐥 & 𝐒𝐞𝐱𝐲 𝐩𝐨𝐩>야. 앞서 섬네일에 홀려서 봤다는 영상이 바로 이거야. 전설로 회자되는 에드워드 펄로의 캘빈클라인 화보와 특유의 몽환적이고 시크한 느낌의 음악들이 어우러져서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어. 제목도 정말 찰떡으로 캘빈 클라인 매장에서 나올 법한 노래들만 모아놨는지... 이 세상엔 천재가 너무 많다!
Sunni Colon, Reuben James 등 기존에 좋아하던 아티스트들의 노래가 포함되어 있어서 더 좋게 들렸던 것 같기도..😋 플레이리스트 영상을 보다 보면 한 두곡씩 좀 취향이 아닌 곡이 섞여 있어 건너뛰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여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마음에 들어서 그럴 필요가 없는 게 너무 좋았다! 보통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는데, 곡을 넘기기엔 귀찮다 보니 내 취향에 꼭 맞는 플리 채널이 소중한 것 같아.
- Xin
마지막으로 소개할 플리 채널은 <Xin>이야. 아주 큰 반전 매력을 가진 채널이야. 이 채널도 섬네일에 끌려서 보게 됐어! 유튜브는 역시 섬네일을 잘 만들어야 효과가 있는 게 나로서 입증되는 거 같아.
나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의 알고리즘에 침투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로 이 섬네일의 플레이리스트. 혹시 구독자도 본 적 있니?
일단 이 사진의 원본은 미국 젤리 ‘Gushers’의 광고야. 씹으면 과즙이 터져 나오는 특색을 살려 광고가 제작되었는데, 꽤나 기묘한 비주얼이라 한 번 보면 쉽사리 머리속에서 잊기 힘들어. 채널주가 밝히기를 해당 섬네일 사진이 'aphex twin 이라는 아티스트의 기괴스러운 엘범 커버와 비슷하게 오마주 된 것 같아서 해외에는 해당 아티스트의 팬들이 밈으로도 종종 쓰는 것 같다’고 말했어. 정말… 불쾌한 골짜기지만 궁금증에 한 번 클릭하게 만드는 데에는 효과가 대단해.
다시 플레이리스트 이야기로 돌아올게. 충격적인 섬네일에 반해 제목에 나와있듯 우리집을 카페로 만드는 감미로운 R&B 위주의 음악 리스트라 오히려 매력적이야. 아무콘텐츠 20회차에도 소개된 적 있는 Mac Ayres(맥 에이레스)의 음악을 포함해 FKJ, Daniel caesar, Men I Trust, joji 등 핫한 가수들의 음악이 다 모여있어. 보통 이런 플리에는 소위 말해 ‘감성 사진’을 섬네일로 정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 같은 분위기의 플레이리스트여도 이 영상이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이 채널에서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는 <[pli] 눈 먼 금붕어씨는 좁은 바다에 있다고 믿을까?>야. 여긴 선곡, 섬네일 맛집이기도 하지만 제목도 유니크하게 잘 지어. 시집 제목 같은 바이브야. 이 플레이리스트는 국내 R&B/소울 아티스트 음악 모음집인데 소개 글에 나와있듯이 곡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몽글몽글해. 특히 fisherman의 곡이 여러 개 포함되어 있는데, 특유의 비트 사운드가 금붕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서 제목과 더욱 잘 어울려. 새벽의 어스름한 분위기와 함께 들었는데 정말 좋았어!
그리고 이 채널에는 곡 장르가 다양해서 취향에 따라 골라도 좋아. 국내 R&B 뿐만 아니라 올드 힙합, 인디밴드 등등 폭넓은 장르의 좋은 음악을 발굴할 수 있어서 좋았어.
이번에 그루브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각기 다른 매력으로 표현하는 3가지 채널을 소개해 봤는데, 어때? 구독자! 이번에도 새로 구독할 만한 채널을 찾았을까 모르겠네~ 요즘 플레이리스트를 잘 만드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각 채널마다 비장의 무기가 하나씩 있어야 사람들의 구독을 이끌어내는 것 같아. 이런 플리 채널에도 시대에 따라 트렌드가 있어 보여서 재밌네~ 다음 특별호엔 또 어떤 채널을 추천할까? 리스트 뽑아서 준비해 둘게! 다음을 기대해 줘~! 그럼 오늘도 봐줘서 고맙고 행복한 하루 잘 보내길☺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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