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 갑작스럽지만 문제 하나 낼게. 10월 31일은 무슨 날이게?
바로… 핼러윈이야! 다들 쉽게 정답 맞췄지?
핼러윈은 귀신, 마녀, 유령 등 불길한 상징들로 분장해 즐기는 축제야. 공포를 재미로 승화하는 일종의 콘텐츠라고 볼 수 있지! 이쯤되면 다들 눈치챘을 거 같은데 8화 주제는 <핼러윈>이야! 핼러윈 맞이 콘텐츠라… 벌써 기대되는걸?
그럼 이번 아무콘텐츠도 재밌게 즐기길 바라.
Trick or treat!
안녕~!! 구독자 실감이 나니... 체감상 이제 9월 시작인 것 같은데 벌써 핼러윈🎃이 이렇게 성큼 다가왔다니... 시간이 너무 빠르게 느껴지네😭다들 핼러윈🎃에 대한 추억이 있니? 우리나라는 외국처럼 성대하게 기념하지 않지만, 나는 영어학원에서 매년 파티했던 게 기억에 남아.
오늘은 한때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핼러윈에 잘 어울리는 애니메이션 노래를 추천할까 해! 한 번쯤 유튜브를 보다가 들어본 적 분명히 있을걸~!!
바로 한국에서는 일명 ‘유령송👻’이라고 불리는 <Ghost Choir> 시리즈야.
We bare baears, 켄타 원드 등을 작업한 애니메이터 Louie Zong이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웹 애니메이션 시리즈지.
‘Ghost Duet(2018)’을 시작으로 총 5개의 시리즈와 ‘Ghost Janitor(2014)’의 웹 애니메이션이 있어. 5개의 시리즈에서는 덩치 큰 유령과 작은 유령이 주요 캐릭터로 듀엣 노래를 부르는 게 주요 내용이야! 몇몇 시리즈에서는 코러스 유령들, 해골, 드라큘라 등 기타 캐릭터들도 함께 나와서 노래를 더 풍부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줘.
‘Ghost Janitor(2014)’는 앞서 소개한 시리즈와는 다른 주인공 유령이 나오지만, 한국에서는 합쳐서 같은 시리즈로 많이 소개하더라고! 하지만 음원은 따로 발매가 되지 않았다는 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유령송 시리즈는 애니메이터 Louie Zong이 직접 애니메이션은 물론 노래까지 직접 작곡해서 만들었다고 해. 정말 다재다능의 끝판왕이라 볼 수 있지.. (끄덕)
각 노래에는 가사가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유령에게 목소리가 있다면 정말 찰떡일 것 같은 기계음은 마치 *테레민이나 *오토마톤의 소리를 떠오르게 해.
테레민(Theremin) : 연주자의 육체적 접촉이 필요 없이 작동되는 전자 악기. 소련의 발명가 레옹 테레민의 서구권식 이름을 따 명명되었다. 악기의 양쪽에 위치하는 두 개의 안테나에서 발생되는 전자기장을 손으로 간섭시켜 소리를 낸다.
*오토마톤 : 일본의 아트 유닛 메이와 덴키가 개발한 휴대용 전자 악기. 노크맨의 디자인과 츠쿠바/에델바이스 시리즈가 합쳐진 형태. 막대기 부분을 누르면 얼굴에서 소리가 나오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높은음이 나오도록 구성되어있다. 또한, 양 볼을 쥐어짜면 입이 벌려짐으로써 공명이 바뀌어 톤을 바꿀 수 있기까지 하다
[출처]가장 이상한 악기 오타마톤(Otamatone)|작성자알섬맨
특유의 기계음과 낮은 에너지의 분위기를 담은 곡들은 잠들 때 들으면 최고라는 평가받으면서 유명세를 얻었어. 그래서 유튜브에 검색하면 ‘1시간 연속 재생’이라는 이름으로 유령송을 반복해서 재생하는 영상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더라!
‘유령’이라는 으스스한 이미지와 다르게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모션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야. 그리고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처음에는 단순히 마이크 하나로 노래를 부르는 정도의 간단한 애니메이션이었다면 점점 스토리를 갖는 게 이 시리즈를 계속해서 찾게 하는 매력인 것 같아🤗🤗
유령송 시리즈 중에 최애를 뽑으라고 한다면... 난... ‘Ghost Castle(2021)’이 가장 인상 깊었어.
이편은 4번째 공개됐던 편으로 주연 캐릭터인 유령👻 두 명과 드라큘라🧛♂️가 추가로 등장해. 애니메이션 내용은 유령들이 성을 둘러보던 중 갑자기 만난 드라큘라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함께 노래를 만들어. 박쥐로 변한 드라큘라와 함께 노래를 부르다가 동이 트면서 그들의 즐거운 추억은 마무리되는 내용이야!
기계음과 바이올린의 조화를 유령과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드라큘라로 표현했다는 점이 정말 신선했어.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바이올린이 녹아들도록 ‘드라큘라’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켰던 게 정말 신의 한 수인 것 같아. 더군다나 이렇게 기계음과 바이올린이 잘 어울리는지도 유령송을 통해 처음 알게 돼서 더 새로웠던 것 같아. 멜로디가 차분하고 따듯한 분위기지만 유령과 드라큘라가 만들어냈다고 하니 정말 재밌지 않니?🤭🤭
매년 핼러윈 데이 시즌에 신곡을 발표해주시니 올해는 과연 어떤 노래와 애니메이션으로 우릴 찾아와주실지 정말 기대되는걸~!
오늘은 다들 유령에게 자장가를 맡겨 보는 건 어떨까? 퍼니의 최애 유령송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콘텐츠 마무리할게~!
다들 👻Happy Halloween🎃
🎧 이 노래는 잠들기 전 감상하는 걸 추천해요.
(과도한 볼륨 크기는 귀 건강에 좋지 않으니 주의 바랍니다.)
음악 정보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애플 뮤직에서 청취 가능합니다.
안녕 구독자! 이번엔 다시 뮤지컬 추천으로 돌아왔어~
오늘 추천할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예전에 ‘Goodbye Summer’ 주제로 글을 쓸 때 추천을 고민했던 극이야.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번 주제 ‘핼러윈’에 추천하는 게 오히려 더 좋은 극인 거 같기도 해! 왜냐하면 이 극의 여주인공이 귀여운 귀~신👻이거든!! 오늘을 위해 이 극 추천을 아껴뒀나 봐~ 그럼 바로 극 추천을 이어가 보도록 할게.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일제강점기 시대를 바탕으로 하는 극이야. 독립운동을 하던 형을 잃고 숨어 지내던 ‘해웅’이 조선을 뜨기 전에 우연히 발견한 형의 목걸이로 인해 쿠로이 저택에 방문하게 되는 걸로 극이 시작해. 쿠로이 저택에는 ‘옥희’와 더불어 성불을 기다리는 4명의 귀신이 존재했어. 그들은 자신들을 성불시켜주면 ‘해웅’을 이 저택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지.
하지만 쿠로이 저택은 일본 고위 관직자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가네코’가 호텔로 증축하기 위해 재개발될 공간으로 결정되어 버려. 해웅은 저택이 호텔로 바뀌기 전에 귀신들을 성불시켜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이 저택이 형의 죽음과 얽매여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과연 옥희는 왜 쿠로이 저택의 지박령이 되었고, 형의 목걸이는 왜 해웅을 이 저택으로 이끌었을까? 자세한 이야기는 극을 볼 구독자을 위해 아껴둘게 😉 (반전도 포함되어 있다구~)
일단 들었던 것처럼 정말 웃긴 극이었어! 일제강점기 시대의 이야기라 진지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배우들이 관객들 웃기려고 작정한 극이야. 배우들끼리의 티키타카가 굉장히 중요한 극이다 보니 대사를 하다가 애드립도 즉흥적으로 많이 하는 것 같더라구! 코믹극이다 보니 이런 즉흥적인 요소들이 오히려 극의 흐름에 좋게 작용하는 것 같았어.
옥희 역할과 해웅 역할을 제외한 다른 역할을 맡으신 분들은 모두 2가지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시는데, 정말 힘들겠다 싶었어. 쉴 틈 없이 옷을 갈아입고 무대 밖에서도 대사를 하고 노래를 불러야 하더라구.. 그런데 와중에 또 연기는 기가 막히게 잘하셔서, 꽤 많은 분이 같은 배우가 두 역할을 하는 줄 모르더라.
배우들이 쿠로이를 하고 다른 극을 하러 가면 별로 안 힘들다고 느껴진다며 말할 정도로, 이 극은 배우들에게 매우 높은 체력을 요구하는 극이야. 이런 극을 소화하면서 공연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또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배우분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 그러니까 다들 이 공연에 빠지는 거 아닐까?
공연을 보러 갈 때 뮤지컬을 처음으로 보는 지인과 함께 갔는데, 그 지인도 굉장히 만족했던 뮤지컬이었어.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 탄탄하고, 반전 요소도 있는 데다, 코믹한 뮤지컬이다 보니까 뮤지컬이 처음인 사람에게도 부담 없는 극인 것 같아!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은 기억에 남는 넘버가 없다는 거였어. 넘버가 별로라는 말은 절대 아니구!!!! 넘버를 들었을 때는 다 좋았는데, 공연을 보고 돌아와서 자꾸 흥얼거리게 되고 영상을 찾아보게 디는 넘버가 없어서 좀 아쉬웠달까.. 이게 나한테는 뮤지컬을 볼 때 중요한 요소라 아쉬운 점으로 한 번 언급해보았어. 근데 정말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이니까 가볍게 들어줘~
난 이 캐스팅으로 관극을 했어. *그래이공 DAY라 공연이 끝난 이후, 배우들의 스페셜 무대인사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운이었지~ 텐션 정말 대박!! 이렇게 에너지 넘치고 웃기고 밝은 분들이 힘을 합쳐 공연하니까 쿠로이 같은 공연이 나오는구나 싶었어. 특히 한보라 배우가 정말 웃기고 말도 잘하셔서 같이 간 지인도 그 배우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을 정도였어.
이후에 혜화로운 공연생활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쿠로이 출연 배우분들 라이브 방송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너무 웃겨서 할 일 멈추고 결국 라이브가 끝날 때까지 유튜브에 갇히기도 했다니까~
*그래이공 DAY: 혜화로운 공연생활에서 *전관을 하여 공연이 끝난 후 럭키드로우와 스페셜 무대인사를 진행하는 날
*전관: 특정 기업이나 단체에서 해당 회차의 공연을 전부 예매한 것
이 극 역시 올해 7월에 이미 내려간 극이라 다시 돌아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 같아... 하지만 초연 이후 재연이 약 1년 반 만에 돌아왔고 이번에도 반응이 굉장히 좋았던 걸로 기억해서 다시 빨리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 꼭 그러길 바라😂
극을 바로 보지 못해서 아쉬울 구독자을 위해서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재연 시즌에 출연한 배우분들이 하는 다른 극들을 추천해줄게!
먼저 ‘나는 대극장의 크고 유명한 공연을 보고 싶다!’라고 생각한다면, 쿠로이에서 남자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이주순 배우가 출연하는 <몬테크리스토>라는 작품을 추천해! 이규형 배우, 김성철 배우, 고은성 배우, 서인국 배우가 출연하기도 하여 큰 기대를 받는 작품 중 하나야.
혹시 대극장 공연의 가격이 부담된다면(That’s me~), 쿠로이에서 가네코와 아기 귀신 역을 맡았던 한보라 배우가 출연하는 <난쟁이들> 이라는 공연을 추천해! 사실 아직 나도 이 작품을 보진 못했는데, 동화의 주인공들을 재해석하여 어른들을 위한 뮤지컬로 만들어진 극이라고 해. 한 번 같이 츄라이 해보는 거 어때? (속닥) 어쩌면 극장에서 우리가 만나게 될지도~?
오늘 나의 추천 글은 여기까지야. 다음 주에 또 다른 콘텐츠 추천으로 돌아올게! 조금만~ 기다려~
이번 뉴스레터를 끝내기 전에 이태원 참사 이야기를 잠깐 하고 싶어.
작년 안타까운 사고로 많은 사람이 슬픔에 빠졌었지.
핼러윈이 다가오면서 이태원 참사 1주기도 다가오고 있어.
두 번 다시 작년과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고, 구독자도 올해 핼러윈 안전하게 즐겼으면 좋겠어.
그럼 여덟 번째 뉴스레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
매주 금요일 오전 8시에 만나~
코너 속 코너; 아무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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