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20년 갇혀있던 사순이..그늘에서 잠시 쉬다 하늘로

대형 야생 동물들의 현주소

2023.08.19 | 조회 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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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타까운 소식이 너무 많이 들립니다.

폭염과 폭우에 동물들도 힘이 들었던 것이겠지요..

 

시베리아호랑이 수호

서울대공원에 서식하던 시베리아 호랑이 수호가 갑작스럽게 폐사하였습니다.

갑자기 쓰러져서 호흡 곤란을 일으키다 죽음에 이르게 된 수호의 모습. <사진=서울대공원>
갑자기 쓰러져서 호흡 곤란을 일으키다 죽음에 이르게 된 수호의 모습. <사진=서울대공원>

전염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폭염에 방치된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국제멸종위기종 2급 '판테라 레오' 종 암사자 사순이

또한 바로 얼마 전 경북 고령군의 한 민간 목장에서 우리 문이 열린 새 사순이가 탈출했는대요. 우리를 빠져나와 불과 20m 떨어진 인근 숲 그늘에 앉아 있던 사순이는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했을 뿐, 다른 어떤 위협도 하지 않았지만 인명 피해를 우려한 경찰과 소방본부의 결정에 의해 사살되었습니다.  뒤늦게 사순이는 전세계에 25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국제멸종위기종 2급인 '판테라 레오' 종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사순이의 생전 모습
사순이의 생전 모습

사순이가 살았던 사육장의 모습은 도저히 사자가 지낼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그곳에서 사순이는 20년을 갇혀 지낸 것입니다.

 

동물원을 탈출하는 동물들 

올해 들어 동물원과 민간 사육 시설에서 탈출하는 동물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대요. 대부분의 동물 탈출 원인은 관리 부실이었습니다. 

강원도 동물농장에서 새끼 사자 두 마리가 먹이 구멍을 통해 탈출했다가 생포되었고, 서울 어린이대공원 얼룩말 세로는 부서진 울타리를 통해 탈출했다가 생포되었습니다. 대구 달성공원의 침팬지 두 마리도 청소를 하러 들어온 사육사를 밀치고 탈출했고, 이 중 '루디'가 마취총을 맞고 회복하던 중 기도가 막혀 숨졌습니다. 

그리고 위에 알려드린 사순이는 관리인이 청소할 때 사육장 문이 열린 틈으로 빠져나간 걸로 파악되었습니다.

모두 관리 부실..문제이지요. 

동물원을 탈출했던 얼룩말 세로, 침팬지 루디, 사자 사순이<사진=연합뉴스제공>
동물원을 탈출했던 얼룩말 세로, 침팬지 루디, 사자 사순이<사진=연합뉴스제공>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안

최근 맹수 보호시설 요건의 강화한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안이 올해 말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정안에는 사육사나 관람객 안전을 위해 맹수의 보호 및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대요. 이번 일을 계기로 개인이 키울 때 사육 허가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 검토가 이루어야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존에는 야생동물보호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2급동물인 사자조차도 정식 통관 절차만 거친다면 사육할 수 있고, 사육 신청이 들어오면 담당 직원이 사육장 현장 점검 뒤 허가를 내주는 형태였습니다. 

그러니 시멘트바닥의 좁은 우리에서 동물들이 갇혀 지내다가 열악한 환경에 잠시 틈이 생기면 탈출을 시도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이제는 전국적으로 맹수 관리 혹은 야생동물 관리의 실태를 파악하여 제대로 된 관리, 보호를 받지 못하는 동물들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 세로, 루디, 사순이, 갈비사자...등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동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확실한 방법 마련이 필요합니다. 

 

환경과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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