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물건을 사다 보면 제품보다 포장지가 더 큰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과자를 살 때보면 너무하단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ㅠ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인대요.. 요즘은 포장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과대포장을 줄일 수 있을까요? 배송과 포장이 전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재활용 재료로 포장된 제품을 선호하는 게 가장 좋지만 장거리 배송에는 특수 포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속가능 발전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당연하겠지만 현지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구입하는 게 탄소를 덜 배출하고, 종이 포장이 당연히 플라스틱 포장보다 낫습니다.
친환경은 정말 친환경 제품인가
MIT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책임자인 알렉시스 베이트맨은 소비자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주장하는 소비제품의 환경에 대한 영향은 정부의 감독을 거의 받지 않으며, 제품에 덕지덕지 붙은 수많은 친환경 인증이 정말 '친환경'인지는 장담할 수 없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의류에는 석유제품인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는대요. 오늘날 섬유의 60% 이상이 화석 연료로 만든 합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합성 물질은 플라스틱의 일부분으로, 값싸고 만들기 편합니다. 그래서 플라스틱의 유혹을 벗어나기 힘들며, 티셔츠나 청바지에도 합성소재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폴리에스터(합성 물질)가 같은 건 아닙니다.
환경 관련 매체인 <에코와치>는 '패스트 패션'이 지구를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2000년과 2014년 사이 전 세계 의류 생산량이 2배나 증가했고, 또한 쇼핑객들은 약 60%나 더 많은 옷을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옷을 버리기 전에 입는 횟수는 3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현재 패션 산업은 지구 탄소 배출량의 10%와 폐수의 20%에 책임이 있습니다. 옷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오염원인 것입니다. 옷은 재활용되는 것이 거의 없고 대부분 매립됩니다.
<의식 있는 옷장>(The Conscious Closet)의 저자 엘리자베스 클라인은 합성 소재로 만든 옷을 구입하더라도 재활용된 재료가 새로운 원료를 쓰지 않았고 에너지를 덜 사용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재활용된 재료는 플라스틱병을 녹여서 만든 직물이나 신발입니다. 아울러, 재활용 나일론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섬유 에코닐(Econyl)은 점점 의류 산업에서 인기를 얻어 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천연 재료는 재활용이 불가능하지만, 재활용 섬유는 가공에 따라서 단축되는 경향이 있어서 천연 재료와 섞여서 활용되어야 합니다.
재활용된 제품과 재활용 가능한 제품
하루라도 물건을 사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지만 친환경 옵션을 찾기 위해선 재활용 재료로 만든 재품을 찾는 게 필요합니다.
화장실용 휴지를 재활용 종이로 만들면 숲을 파괴하지 않아도 됩니다. 순환 경제는 재활용 재료를 쓰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누구든 지역 사회와 가정에서 자신만의 순환 경제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재활용된 제품과 재활용 가능한 제품은 구별해야 합니다. 재활용될 수 있다고 하는 건 약속일뿐입니다. 미국에선 모든 플라스틱의 4분의 3, 모든 종이 폐기물의 4분의 1은 재활용이 가능하더라도 매립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물기를 제거해 배송 무게와 포장 재료를 최소화 한 고체 샴푸와 치약통 같은 제품들이 더 낫지만, 머리카락에서 비눗물을 제거하기 위해 10배의 물이 사용되는 고체 샴푸는 배송과 포장에서 주는 이점을 없애고 있습니다. 종이 대신 헝겊 냅킨, 플라스틱 대신 알루미늄 물병을 쓰는 게 더 낫구요.
이제 우리는 친환경과 재활용 사이에서 단순히 친환경 제품인가, 재활용되었는가를 떠나서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가, 실제로 재활용이 되고 있는가도 또한 생각하며 소비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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