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앤소장입니다.
오늘은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보려고 해요. 특히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돈에 대한 교육, 그리고 부모가 자녀에게 어떻게 금융 교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유튜브 The Rich Dad Channel에서 3년 전에 소개된 "Escaping the Rat Race : What School Failed to Teach You About Money(쥐 경주에서 벗어나기: 학교에서 돈에 대해 가르치지 않은 것들)" 의 내용을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Q: 9살 때 "학교에서는 왜 돈 버는 법을 안 가르쳐요?"라고 물었다고 하셨는데, 이 질문이 선생님과 교육감 아버지에게서 어떤 답변을 이끌어냈나요?
이 질문은 제 인생을 바꾼 시작점이었어요. 4학년 때 선생님께 "언제 돈에 대해 배우나요?"라고 물었더니, 선생님은 웃으면서 "우리는 학교에서 돈에 대해 가르치지 않아"라고 하셨습니다. 마치 목사님이 말씀하시듯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죠.
더 놀라운 건 교육감이었던 아버지의 답변이었어요. "정부가 허락하지 않아서 돈에 대해 가르칠 수 없다"고 하셨거든요. 이 말을 듣고 더 큰 의문이 들었어요. "왜 정부는 우리에게 돈에 대해 가르치지 않을까?"
Q: 그래서 어떻게 돈에 대해 배우기 시작하셨나요?
제 '부자 아빠'는 아주 특별한 방법을 써서 가르쳐주셨어요. 바로 모노폴리 게임이었죠.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가 발견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이 게임이야"라고 하셨어요. 처음엔 이해가 안 됐지만, 나중에 보니 이 게임이 정말 최고의 선생님이었습니다.
Q: 보드게임으로 무엇을 배울 수 있었나요?
게임이 가진 특별한 힘이 있어요. 네 가지 지능을 한꺼번에 깨우거든요. 첫째는 정신적 지능입니다. 전략을 세우고 계산하는 능력이죠. 둘째는 감정적 지능이에요. 게임을 하면서 두려움, 분노, 기쁨 같은 감정들을 경험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웁니다. 셋째는 신체적 지능입니다. 마치 아이가 걸음마를 배울 때 넘어지면서 배우듯이, 게임에서도 실패를 통해 배우죠. 넷째는 영적 지능이에요. 마리아 몬테소리가 "손으로 하는 것을 마음이 기억한다"고 했던 것처럼,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모노폴리로 시작해서 직접 캐시플로우 게임도 만드셨다고 하던데, 어떤 게임인가요?
모노폴리와 제일 큰 차이점은 재무제표의 활용이예요. 제 부자 아빠는 항상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은행가는 내 성적표를 본 적이 없어." 대학 졸업장이 아니라 재무제표, 그게 진짜 인생의 성적표거든요.
그래서 캐시플로우 게임에서는 실제 재무제표를 사용하며 소득과 지출, 자산과 부채를 구분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Q: 현대 사회에서 금융 교육이 특별히 더 중요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세대에 통했던 돈에 대한 규칙들이 지금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아요. 돈의 규칙은 극적으로 변했고,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금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학교에서는 세금에 대해 뭘 가르치나요? 거의 없죠.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세금은 가장 큰 지출항목입니다. 부자들은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이런 지식도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핵심은 돈에 대해 더 똑똑해지는 것, 금융 교육을 받는 것, 그리고 금융 IQ를 높이는 것이에요.
Q: 금융 교육이 AI 시대에 특히 더 중요해진 이유가 있나요?
심각한 현실을 하나 말씀드릴게요. 지금 미국에는 350만 명의 트럭 운전사가 있는데, 10년 후면 다 없어질 거예요. AI가 운전하게 되니까요.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 들어가면 평생 안정적이다"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거죠.
더 심각한 건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일어난 변화예요. 이 기간 동안 미국의 백만장자는 5배나 증가했지만, 동시에 1천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어요.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현상이 뚜렷해졌죠.
Q: 부모들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금융 교육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첫째, 아이들과 함께 재무제표를 만들어보세요. 용돈을 줄 때도 단순히 주는 것이 아니라,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게 하는 겁니다.
더 중요한 건 자산과 부채를 구분하는 거예요. 장난감을 사면 그건 자산이 아니에요. 하지만 용돈을 모아서 작은 가게를 연다면? 그건 자산이 되는 거죠.
두 번째로는 보드게임을 활용하세요. 모노폴리나 캐시플로우 게임을 하면서 실제 금융 거래를 경험하게 할 수 있어요.
Q: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사업' 예시가 있을까요?
레모네이드 가게나 중고 장난감 판매같은 작은 사업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아요. 이때 중요한 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재무제표에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거예요.
예를 들어, 레모네이드 가게를 시작한다면:
- 재료비는 얼마가 들었는지(지출)
- 얼마에 팔았는지(수입)
- 이익은 얼마인지
- 이익을 어떻게 활용할지(소비할지, 재투자할지, 저축할지)
이런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기록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사업과 돈의 흐름을 이해하게 됩니다.
Q: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은 급여를 위해 일하고, 높은 수입을 원해요. 하지만 부자들은 자산을 위해 일합니다. 부자들의 핵심 전략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대신 그들은 부채를 활용해 자산을 사는 방법을 알고 있죠.
Q: 부자들이 세금도 적게 낸다던데, 이런 것도 가르쳐야 할까요?
놀라운 사실을 하나 말씀드릴게요. 직장인들의 가장 큰 지출이 뭔지 아세요? 바로 세금이에요.
학교에서는 세금에 대해 뭘 가르치나요? 거의 없죠. 하지만 부자들은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그들은 세금 제도를 공부하고, 그 안에서 최적의 방법을 찾아냅니다.
자녀들에게도 이런 관점에서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학교 다니고, 직장 구해서 열심히 일하고 많은 세금을 내고 싶나요? 아니면 부자 아빠의 방식으로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이고 싶나요?"
Q: 많은 부모들이 돈을 나쁘게 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관점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돈을 사랑하는 것이 나쁘다고 가르치세요. 하지만 우리가 좋든 싫든 우리는 모두 돈을 사용하며 살아갑니다. 중요한 건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느냐예요.
저축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이 필요합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쓸 때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라고 썼더니 많은 사람들이 화를 냈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저축은 종교와 같거든요. 하지만 정부와 연방준비제도가 돈을 계속 찍어내는 상황에서 단순히 저축만 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Q: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들도 금융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텐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요학교에서 배운 중요한 교훈이 있어요. "사람들에게 물고기를 주면 하루를 먹일 수 있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면 평생을 먹일 수 있다"는 거죠. 부모님들도 함께 배우시면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캐시플로우 클럽이 있어서 서로 배우고 가르치고 있어요.
Q: 캐시플로우 게임이 실제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나요?
전 세계적으로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3,500개가 넘는 캐시플로우 클럽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부자든 가난하든, 학위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모여 배우고 있죠. 이건 단순한 게임이 아니에요. 실제 삶에서 필요한 금융 지식을 배우는 도구입니다.
Q: 요즘 젊은 세대는 창업에 관심이 많던데, 이런 변화를 어떻게 보시나요?
지금 이 시대는 기업가가 되기에 가장 좋은 시기예요. 특히 스마트폰이라는 강력한 도구가 있잖아요? 이건 제가 본 중에 가장 강력한 기업가 도구입니다.
하지만 제 아버지처럼 직원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이건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너무 작게 생각하도록 교육받았어요. 더 크게 생각하지 못하게 말이죠.
예를 들어,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면 왜 직원 치과의사가 되어야 할까요? 치과 병원을 소유하는 것도 가능하잖아요?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는 걸 배우지 못했어요. 직원이 되는 것만이 유일한 선택지가 아닙니다.
Q: 왜 창업 교육이 특히 지금 중요한가요?
인공지능이나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할 거예요. 그리고 그건 더 많은 실업을 만들어낼 겁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 똑같은 일을 반복해서 하는 직업들은 모두 자동화될 수 있어요.
인공지능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은 현재의 일자리들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실수가 많은 일들을 기술로 대체할 수 있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창의력과 기업가 정신이에요.
Q: 마지막으로 학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잠깐 멈춰서 생각해보세요.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돈에 대해 뭘 가르쳐주나요? 제 경우처럼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면, 이제라도 변화를 시작해야 해요. 옛날의 교육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 들어가라"는 말 대신, 아이들에게 돈의 흐름을 이해하고 자산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우리가 좋든 싫든 돈은 우리 삶의 일부니까요.
배운 점을 요약합니다
로버트 기요사키와의 대화에서 배운 자녀의 돈 교육의 핵심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금융 교육은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돈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는 9살은 결코 이른 나이가 아닙니다. 돈을 나쁘게만 보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 시절에 형성된 돈에 대한 관점은 평생 동안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2. 돈 교육의 시작점은 재무제표입니다
아이에게 용돈을 줄 때부터 재무제표를 작성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기록하고, 자산과 부채를 구분하는 법을 알려주세요. 특히 장난감은 자산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게임을 통한 실전 교육이 효과적입니다
모노폴리나 캐시플로우 같은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전략을 세우고, 감정을 조절하며, 실패를 극복하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입니다.
4. 기업가적 시각을 길러야 합니다
아이에게 "치과의사가 될래?"라고 물을 것이 아니라 "치과병원을 가질래?"라고 물어보세요. 레모네이드 가게 같은 작은 사업을 시작하게 하면 좋습니다. 단순히 직원이 되는 것만이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AI 시대를 대비해야 합니다
단순 반복적인 일자리는 앞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점을 이해시켜야 합니다. 창의력과 기업가 정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자산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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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동1201호
캐시플로우는 알고만 있었는데, 구매해서 해봐야겠어요~ 리치대드 책이 책장에 있는데 다시 또 읽어봐야겠네요 ㅎ 요즘은 그래도 돈에 대한 시각이 좀 바뀌지 않았나 싶은데, 제도권 교육 자체는 아직인 듯 하네요! 꼬투리성 댓글이지만, 기요사키가 얘기하는 ai에 따른 구조조정은 지금껏 소장님께서 제시해온 기사와는 좀 결이 다르네요~ 또한 전 장난감 전부가 소모품이라고 보지는 않아요!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거나 무형의 가치를 창출하는 자산이라고 볼 수 있는 것도 있거든요! 손익계산서정도는 요즘 좋은 어플도 많아서 기록도 해보고 특히나 재무상태표쪽은 오픈뱅킹이 되기에 더 편하게 할 수 있더라구요! 암튼 이번 기사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앤소장의 AI 교육 뉴스레터
캐시플로우와 재무 교육에 관심 가지신 거 멋지네요! 😊 장난감을 무형의 가치를 만드는 자산으로 보신 관점이 참신했어요. 그리고 요즘 오픈뱅킹으로 재무관리 편하게 하시는 것도 똑똑한 방법 같아요. 저도 아직 배우는 중이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 듣고 뉴스레터에도 반영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제 나름의 철학과 가치관을 더 단단히 다져서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함께 배우면서 성장해요! 앞으로도 좋은 의견 많이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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