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미래교육

공부 잘해도 리더가 못 되는 이유, 스카이 졸업장도 이젠 보장이 아닙니다

전 고려대학교 총장, 現 태재대학교 총장 염재호가 말하는 21세기 교육의 진실

2026.03.25 | 조회 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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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앤소장입니다.

이번호 소개할 분은 고려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태재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인 염재호 총장입니다. 고려대 총장 시절부터 대학 교육의 변화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온 분으로, 20세기형 교육 시스템의 한계를 날카롭게 짚어온 교육 개혁가이기도 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왜 지금의 교육이 우리 아이들에게 맞지 않는지,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들어봤습니다.

이 글은 교육대기자TV 유튜브 채널에서 2023년 6월 4일에 게시된 "21세기 미래형 대학은 '이런 모습'입니다!!(前고려대총장 염재호, 現태재대 총장)"과 2023년 6월 7일에 게시된 "명문대 가면 성공? '이것' 놓치지 마세요!!(前고려대 총장 염재호, 現태재대 총장)" 영상을 바탕으로 가공하였으며, AI를 활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다룰 핵심 내용

 

  • 왜 지금의 대학 교육은 21세기에 맞지 않는가
  • 태재대학교는 기존 대학과 무엇이 다른가
  • 교수가 8분 이상 말하면 경고를 받는다는 수업, 어떻게 운영되나
  • 스카이 졸업장이 더 이상 보장이 되지 않는 이유
  • 의대 쏠림 현상, 왜 위험한 선택인가
  • 21세기 리더에게 필요한 6가지 역량이란 무엇인가
  • 사교육에 수입의 3분의 1을 쓰는 부모에게 전하는 메시지
  • 부모가 자녀 옆에서 해야 할 진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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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태재대학교는 어떤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대학인가요? 지금의 대학 교육이 무엇을 놓치고 있다고 보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저는 태재대학교를 "21세기 미래형 대학"이라고 소개합니다. 이게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대부분의 대학이 여전히 20세기에 설계된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20세기는 대량생산의 시대였습니다. 그 시대에는 지식을 잘게 쪼개서 각각 전문가를 양성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었습니다. 대학에서 특정 전공을 이수하고 졸업하면, 그 전공 하나로 30년을 먹고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공을 세분화하고, 그것을 학생들에게 주입하는 방식이 대학 교육의 중심이 됐습니다.

그런데 21세기는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잘게 쪼개진 형식화된 지식은 이제 컴퓨터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그 지식을 머릿속에 담고 있을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대신 사람에게는 그 지식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상상력, 창의력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런데 그 훈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게 저의 판단이었습니다.

또 하나, 예전에는 좋은 교육을 받으려면 반드시 최고의 대학에 가서 교수를 직접 만나야 했습니다. 그래야 그 강의를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하버드, 스탠포드, MIT의 강의가 온라인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일타강사 한 명이 10만 명에게 동시에 강의를 하는 환경에 이미 익숙해진 세대가 지금의 학생들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교수가 칠판 앞에 서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은 이제 시대착오적입니다. 대학은 그 이상의 것을 해야 합니다. 저는 고려대 총장을 하면서 이 문제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봤고, 결국 새로운 대학을 직접 만드는 것이 더 빠른 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태재대학교를 하나의 테스트 베드로 삼아, 이 대학이 앞서가면 우리나라 다른 대학들도 변화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Q. 태재대학교는 구체적으로 기존 대학과 어떻게 다른가요? 커리큘럼이나 수업 방식에서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차이는 교양 수업이 없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학 1학년에 입학하면 역사, 철학, 수학, 물리 같은 기초 교양 과목을 듣습니다. 저희는 이런 교양 수업을 따로 두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곧바로 전공 수업을 듣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전공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합니다. 바로 "지식 근력"을 키우는 일입니다. 지식 자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빠르게 체득할 수 있는 능력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히딩크 감독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히딩크가 한국 축구를 처음 봤을 때 가장 실망한 것은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에서만 머물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히딩크는 포지션 훈련보다 달리기 훈련을 시켰습니다. 기초 체력을 먼저 키운 것입니다. 저희 교육 철학도 이와 같습니다. 전공 지식을 쌓기 전에 먼저 생각하는 힘, 판단하는 힘, 스스로 학습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업 방식도 완전히 다릅니다. 하버드대학교 인지심리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강의를 들어서 기억에 남는 것은 5%에 불과합니다. 직접 체험하면 70~80%, 남에게 가르쳐보면 90%가 남습니다. 저희는 이 원칙을 그대로 수업에 적용했습니다.

저희 수업에서 교수는 100분 수업 중 8분 이상 말하면 경고를 받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전부 학생들의 토론과 발표로 채워집니다. 학생들은 수업 전에 미리 영상이나 자료를 보고 옵니다. 수업 시간에는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능동 학습입니다.

수업 규모는 20명 이하이고,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또한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녹화되어, 교육공학 전문가들이 학생 개개인을 분석하고 매주 피드백을 줍니다. "너는 비판적 토론은 잘했는데 창의적 아이디어가 부족했다"는 식의 맞춤형 피드백입니다. 그리고 전공은 프린스턴대학교와 동일하게 7개 과목만 이수하면 전공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합니다. 전공에 70~80학점을 쏟아붓는 일반 대학 방식과는 전혀 다릅니다.

 

출처 : ChatGPT
출처 : ChatGPT

 

Q. 태재대학교가 키우려는 6가지 역량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우리 아이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저희가 교육의 핵심으로 삼는 역량은 크게 개인적 역량 3가지와 사회적 역량 3가지, 총 6가지입니다.

개인적 역량의 첫 번째는 비판적 사고입니다. 우리나라에 옛날에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판단하는 능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데는 익숙하지만, 스스로 판단하는 훈련은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가짜 뉴스에 흔들리고 감정에 쉽게 휩쓸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리더가 되려면 무엇이 사실인지, 어떤 논리 구조가 맞는지를 판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창의적 사고입니다. 여러 가지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제가 고려대 총장을 마칠 때 학생들에게 전해준 문구가 있습니다. "Be a Voice, Not an Echo." 메아리가 되지 말고,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어떠냐고 물으면 "맛있는 것 같아요"라고 답하는 학생들, 좋으냐고 물으면 "좋은 것 같아요"라고 답하는 학생들. 자기 생각이 없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창의적 사고 훈련의 출발점입니다.

세 번째는 자기주도 학습력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이제 공부로부터 해방"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100세 시대에는 평생 배워야 합니다.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호기심을 갖고, 계속해서 학습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 훈련이 대학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지금의 대학은 그런 기회를 거의 주지 않습니다.

사회적 역량에는 커뮤니케이션, 콜라보레이션, 글로벌 하모니가 있습니다. 소통 능력과 협업 능력은 누구나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학교에서 가르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설득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훈련 없이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습니다.

글로벌 하모니는 단순히 영어를 잘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 같은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가진 나라들 사이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조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 6가지 역량은 태재대학교 안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이 역량들이 우리 아이에게 얼마나 키워져 있는지를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Q. "스카이 나와도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하시는 건 상당히 강한 발언인데요. 실제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건가요?


저는 이 부분에서 아주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삼성전자 임원의 절반이 스카이 출신이 아닙니다. 지역 대학 출신도 있고, 소위 말하는 탑 대학들이 아닌 분들도 많습니다. 그분들이 리더 자리에 있는 이유는 전공 지식이 아닌, 인성과 리더십 때문입니다.

전공 지식이 경쟁력이 되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대학원에서 가르치는 깊은 전공 지식을 학부에서는 그냥 맛보기 수준으로만 가르칩니다. 그 정도로는 전문가가 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진짜 전문가로 인정받으려면 박사, 심지어 포스트닥터 과정까지 거쳐야 합니다. 학부 졸업장은 그 기준에서 보면 명함에 불과합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스카이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 경쟁은 격화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20세기 DNA를 아직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21세기에 살고 있으면서도, 30년 전 방식으로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중진국 수준의 환경에서 자라 선진국 환경에서 사는 아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변화는 이미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대기업이 AI 역량 경진대회를 열었는데, 1등을 차지한 사람이 고등학교 졸업자였습니다. 카이스트 출신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말입니다. 그 직원은 AI에 관심이 있어서 MIT와 스탠포드의 온라인 강좌를 스스로 찾아보고 독학했다고 합니다. 학교 졸업장이 아니라 능력이 중요한 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출처 : 중앙일보
출처 : 중앙일보

 

Q. 의대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재수, 삼수, n수생이 늘고 있는데 이 현상을 어떻게 보시나요?


저는 이 부분에서 상당히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대 쏠림 현상이 위험한 이유는 미래의 의사 역할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의사가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은 방대한 의학 지식을 머릿속에 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시험을 통과하고 잠도 못 자며 외운 그 지식이 경쟁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지식이 스마트폰 안에 다 있습니다. 앞으로는 AI가 더 정확하게 더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시대가 됩니다.

가장 극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가 영상의학과입니다. 현재 의대에서 인기 있는 과 중 하나인데, 저는 10년 안에 영상 판독을 사람이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AI가 사람보다 훨씬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사의 역할은 결국 기술이나 지식보다 인간적 소통과 판단의 영역으로 옮겨갈 것입니다.

그럼에도 의대 쏠림이 계속되는 이유는 단기적인 생각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안정적으로 보이는 길을 좇는 것입니다. 한때 한의대가 의대보다 높은 점수를 요구하던 시절, 그쪽으로 몰렸던 것과 비슷한 패턴입니다. 그때도 지금도, 군중을 따라 쏠리는 사람들이 있고, 그 흐름을 이용해 먹고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n수생이 너무 많아지는 현상은 참 안타깝습니다. 그 시간 동안 아이들이 잃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가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입시 준비로만 채우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Q. 태재대학교 신입생은 어떻게 선발하나요? 부모 입장에서 어떤 자녀가 이 대학에 맞는지 알고 싶습니다.


선발 방식 자체가 기존 대학과 다릅니다. 단순히 성적으로만 줄 세우지 않습니다.

국내 학생의 경우, 기본적으로 학업 능력과 활동 이력을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활동이란 스펙 쌓기용 활동이 아닙니다. 축구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본 경험, 오케스트라에서 협업해본 경험, 스스로 자발적으로 봉사를 해본 경험 같은 것들입니다. 리더십을 실제로 경험해본 적이 있는가를 봅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보는 것이 인성입니다. 저는 "공부 잘하는데 인성이 나쁜 아이는 사회에 해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심리학 교수들이 400개 문항을 개발했고, 이를 참고해서 면접으로 검증합니다.

수업 방식을 체험하는 것도 선발 과정에 포함됩니다. 지원자들은 실제로 20분 분량의 영어 지문을 읽고, 교수와 10명 내외의 학생들이 함께 60분에서 100분 정도의 모의 수업을 합니다. 이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평가합니다. 영어가 부족한 경우 토론은 한국어로 해도 됩니다.

어떤 학생이 맞는지를 말씀드리자면, 수용성이 좋고, 공감 능력이 있고, 호기심이 많은 학생입니다. 그리고 힘든 과정을 버텨낼 수 있는 학생이어야 합니다. 엄마 뒤를 따라다니는 데 익숙한 아이, 스스로 결정해본 적이 없는 아이에게는 맞지 않는 환경입니다. 반면 도전하지 않고 "나는 안 되겠지"라고 미리 포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시도하지 않고 행운을 바라는 것은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올라가서 따야죠. 등록금은 국내 학생 기준 연 900만 원으로, 일반 대학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습니다.

 

난센 아카데미 전경
난센 아카데미 전경

 

Q. 노르웨이의 난센 아카데미 사례를 소개하셨는데, 우리나라 부모들이 이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게 무엇인가요?


난센 아카데미는 노르웨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대학 입학 전 1년 동안 다니는 일종의 갭이어 학교입니다. 재수학원과는 전혀 다릅니다. 선생님들과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연극도 하고, 음악도 배우고, 미술도 하고, 철학책도 읽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나는 왜 대학을 가야 하는가?"

탐험가 난센이 처음 만든 이 학교는 반응이 너무 좋아서 전국 각지로 퍼졌고, 지금은 노르웨이 정부가 지원합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노르웨이 고등학교 졸업생의 20%가 난센 아카데미를 거칩니다. 그리고 난센 아카데미를 마친 학생들이 더 좋은 대학에 더 많이 진학합니다.

이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명확합니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배우는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스스로 정리할 시간 말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그 시간이 없습니다. 유치원부터 시작된 선행학습이 대학 입시까지 이어집니다.

저는 이런 말도 합니다. 남학생이 게임만 하고 공부를 안 한다면, 부모가 과감하게 "그래, 고졸로 살자"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페인트칠을 해도 먹고살 수 있습니다. 군대를 다녀오면서 철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가 되면 스스로 "대학에 가겠다"고 합니다. 그때 2~3년만 하면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철들지 않아서 공부를 안 하는 것이지, 능력이 없는 게 아닙니다. 엄마가 억지로 끌고 가봤자 앞문으로 보내면 뒷문으로 나갑니다.

 

Q. 사교육에 수입의 3분의 1을 쓰는 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사교육이 저출생 문제의 주범 중 하나라고 봅니다. 자녀 교육에 수입의 3분의 1을 쓰다 보니 결혼을 안 하고,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하고, 노후 준비도 없게 됩니다. 유교적 전통이 강한 나라들, 홍콩, 싱가포르, 한국, 일본이 모두 저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교육에 대한 과도한 투자와 강박이 사회 구조 전체를 흔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사교육에 쓰는 그 돈을 모아서 나중에 아이에게 주세요. 그리고 경험에 투자하세요. 학원을 하나 더 보내는 것보다, 다양한 나라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습니다. 왜 어떤 나라는 잘 사는지, 왜 미국이 강한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경험이 교육이 됩니다.

케네디 대통령의 어머니 로즈 케네디가 식탁에서 아이들과 토론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식탁에서 아이에게 "밥 맛있어?"라고 묻고, "맛있는 것 같아요"라는 답을 들어도 그냥 넘깁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그 답을 기다려주는 것이 진짜 교육의 시작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달리기를 해봤자 소용없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어차피 가는 것이고, 달리기를 한다고 더 빨리 가지 않습니다. 아이와 원수가 되면서 억지로 끌고 가는 것보다, 사랑으로 함께하며 행복한 부모 자식 관계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30~40대가 되면 정신 바짝 차린 아이들은 나름대로 성장합니다. 때가 되면 아이들은 스스로 자랍니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출처 : 한국대학신문

 

배운 점을 요약합니다


  1. 21세기 교육의 핵심은 지식이 아닌 역량이다.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자기주도 학습, 소통, 협업, 글로벌 감각. 이 6가지 역량은 학원에서 키워지지 않는다.

 

2. 명문대 졸업장은 더 이상 보장이 아니다. 학부 졸업장보다 실제 능력과 인성이 리더를 만든다. 지금의 입시 경쟁은 20세기 DNA로 21세기를 사는 것이다.

 

3. 의대 쏠림은 미래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결과다. AI가 바꿀 의료 환경에서 의사의 역할은 달라질 것이다. 단기적 안정을 좇는 선택이 장기적으로는 위험할 수 있다.

 

4. 부모의 역할은 리더가 아닌 서포터스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학원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경험할 시간이다. 식탁에서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H.E.L.P 첫 가족봉사 후기

H.E.L.P

Heartwarming Experience & Learning Project

가족봉사와 러닝저니로 AI시대 미래교육을 실천하는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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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4일 토요일 오후 여의도 한강공원.

20년 전, 제가 서울시민을 위한 축제와 이벤트를 기획했던 그곳.

그때는 사람들을 모으고, 즐겁게 하는 일에 집중했었죠.

20년이 지난 지금, 같은 장소에서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AI시대 미래교육 커뮤니티 H.E.L.P의 첫 가족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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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한강공원 안내센터

처음 만난 가족들, 금방 가까워지다

헬프 빌더스

벤팀장님 가족 @benteamjang

민경님 가족 @emertree2023

촬영 담당 루스님 @blues._c

각자의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 처음 만났지만 금방 가까워졌어요.

아이들끼리도, 부모들끼리도.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고 싶다는 같은 마음으로 모였으니까요.

저희집 아이는 이번엔 함께하지 못했지만, 다른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확신했어요.

이 활동이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경험이 될지.

봉사 마치고 함께 먹은 한강라면.

추운 날씨에 호호 불며 먹던 그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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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싫어하면 어쩌나, 라는 걱정

처음엔 다들 걱정하셨대요. "아이가 주말인데 싫어하면 어쩌나"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 아이들이 더 열심이었다고 해요.

쓰레기 발견하면 서로 먼저 줍겠다고 뛰어가고, 이런 쓰레기가 버려져 있네 신기해하면서요.

아, 아이들은 원래 세상을 좋게 만드는 일을 좋아하는구나.

우리가 기회를 안 준 것뿐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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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 아닌 한강공원에서 배우는 것

"아이의 나쁜 습관을 고치려 하지 말고 좋은 습관을 함께 만들어주자"

헬프 빌더스이자 티마스터인 바유님의 교육철학.

이날 함께한 아이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습관, 실천하는 습관을 몸으로 배웠을 거예요.

교실 안에서 "환경보호가 중요해" 백 번 듣는 것보다

한강공원에서 직접 쓰레기 주우며 "내가 버린 게 아닌데도 누군가는 주워야 하네"

한 번 느끼는 게 더 큰 배움이니까요.

AI시대,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정답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  그리고 그걸 실천하는 힘이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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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족봉사인가

혼자 하는 봉사도 좋아요.

하지만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는 다릅니다.

부모가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형제가 함께 움직이고,

다른 가족들도 같은 마음으로 모인 걸 보면

아이들은 배워요.

"이게 당연한 거구나"

"우리 가족은 이렇게 사는 거구나"

그게 우리 가족의 문화가 되고,

레거시(유산)가 됩니다.

아이들이 커서도 기억할 거예요.

"우리 가족은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봉사했지"

"그게 우리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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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만남을 기다리며

다음 봉사는 4월 11일 토요일

가족봉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 함께하실래요?

1365로 봉사 기록도 남기고,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선물하고,

가족의 레거시를 만들고,

같은 마음 가진 가족들과도 만나고.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부모가 되어요.

혼자보다 함께가 더 멀리 갑니다 💚

헬프 가족봉사에 관심있으신 분은 카카오 오픈채팅으로 연락주세요.

https://open.kakao.com/o/s3XRfc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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